그럼 아마존이 잘하고 있으니 쿠팡도 광고 사업하면 잘될까요? 그건 알 수 없습니다, 쿠팡은 아마존과 많은 부분에서 닮아있지만, 또 그만큼 많은 부분에서 다른 환경에 처해있습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 수십 가지 변수에 대해 예측하고 대비하더라도 그 변수에 영향을 주는 수백 가지의 외생변수로 인해 상황은 다르게 흘러갑니다. 이처럼 어떤 사업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결과를 장담할 수 없지만, 우선순위가 높은 주요 변수들에 대해 분석/예측하고 대비한다면 실패 확률을 대폭 낮출 수 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쿠팡은 로켓배송으로 대표되는 전국적인 물류망 구축 및 운영을 위해 매년 대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고, 현재까지 4조 원이 넘는 누적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김범석 의장은 상장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흑자 전환 시점에 대한 질문에 "앞으로도 공격적, 지속적, 그리고 계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답하며, 쿠팡의 계획된 적자가 지속될 것임을 암시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계획된 적자는 도대체 언제 끝나는 걸까요? 지금까지 계획한 모든 전략을 실현하면 커머스 시장 내에서 쿠팡의 영구적인 경쟁우위가 형성되는 걸까요?
기업이 고객에게 직접 다가가기 시작했습니다. D2C(Direct to Customer) 전략은 기업 입장에서도 고객중심으로 모든 제품과 서비스 디자인의 목표가 설정되기 때문에 이제는 고객의 니즈가 곧 결과물로 시장에 론칭됩니다. 단순하게 판매 횟수를 늘리고 근시안적 매출에 집착하게 되면, 결국 오랜 시간을 함께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 진리가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기업은 D2C 전략을 기반으로 MZ 세대뿐 아니라 핵심 소비층인 엑스틴(4050 세대)에게 구매를 넘어선 총체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합니다. 오늘은 이러한 D2C 전략 사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주니어들을 교육시킬 때 늘 항상 제일 먼저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사용자는 바보가 아니야. 어설프게 속이려고 하지 마. 회사(서비스) 이미지만 나빠져” 저 역시 윤리적인 사람은 아닙니다. 가끔 차가 없으면 무단횡단도 하고 운전할 때 카메라가 없는 곳에서는 제한속도를 마구마구 어기다가 카메라 앞에서만 속도를 줄이는 이 시대의 평범한 소시민 입죠. 하지만 이 일을 하면서 늘 한 가지 마음속으로 되뇌는 게 있습니다. '직업적인 윤리의식은 잃지 말자. 사람들 속이면서까지 돈 벌 정도로 궁핍하진 않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