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 美 변호사 시험 상위 10%로 통과”, “Claude 3, AI 첫 IQ 100 돌파” 위와 같이 AI의 능력을 홍보하는 문구들을 자주 접하셨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성과들이 대단해 보이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체감이 안 될 때가 있는데요. 마침 지난주 목요일 치러진 2025 대학 수능 시험을 통해 AI 능력을 시험해 보기로 했습니다. 평가 과목으로는 국어, 영어, 수학을 선택했는데요. 그 이유는 AI의 언어 처리 능력과 수리적 사고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함이고, 특히 한국어 능력 수준이 어느 정도 되는지 가늠해 보기 위함입니다.
“골드러시 시대에는 금맥을 찾는 대신 청바지나 곡괭이를 팔아라.”라는 비즈니스 격언,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최근 AI 골드러시 시대에도 청바지로 비유되는 GPU를 판매한 엔비디아가 가장 큰 수혜를 입으며 격언을 또 한 번 입증했습니다. 참고로 이 AI 골드러시 시대를 연 주역은 바로 OpenAI입니다. 이들은 생성형 AI라는 금광을 발견해 세상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는데요. 금광을 발견함과 동시에 가장 먼저 채굴(ChatGPT Plus 요금제 도입 등)을 시작했지만, 이것만으로는 수익이 불확실해지자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청바지(API, 인프라)를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0월 1일(현지 시각)에 진행된 OpenAI Devday 2024를 통해 자신들이 열심히 만든 최고급 청바지를 선보였습니다.
지난 12일(현지 시각) OpenAI에서 새로운 AI 모델 ‘o1’을 공개했습니다. o1은 과학 분야에서 박사급 수준의 능력을 갖췄다거나, IQ 테스트에서 약 120으로 평가받는 등 이번에도 역시 성능 면에서 크게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미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기본적인 정보나 성능에 관한 정보는 많은 곳에서 다뤄지고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표면적인 정보에서 한 발짝 벗어나, 잘 알려지지 않은 'o1' 모델의 흥미로운 면모들을 조명해 보려고 합니다.
지난주 IT 업계는 마이크로소프트발(혹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발) IT 대란 소식으로 정신이 없었습니다. 특히 항공사 시스템이 다운되어 항공편이 취소되었다거나, 증권거래소를 비롯한 금융사들도 서비스가 중단됐다는 등의 소식을 전하며 전례 없는 최악의 ‘IT 대란’이라고 명명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한국에서는 최악의 IT 대란이라는 표현이 무색하게 그 피해 규모가 크지 않았습니다. 일부 저가 항공사와 게임사 등을 비롯해 약 10개 기업에서 피해가 발생했을 뿐, 주요 통신사와 빅테크 기업들은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IT 의존도가 낮은 국가라면 모를까, 한국은 IT 강국에 속하는 국가임에도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의 구독 서비스인 ‘배민클럽’이 유료화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구독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무료배달 경쟁이 시작되면서 어느 정도 예정된 수순이었는데요. 수익 모델이 바뀌지 않은 상황에서 무료배달의 비용 지출을 계속 감당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죠. 여기에 많은 언론이 추측했던 것처럼, 모기업인 딜리버리히어로의 압박까지 이어졌다면 유료화를 더욱 늦출 수 없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은 배민클럽의 유료화가 배달앱 3강 구도에는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그리고 배민이 배민클럽의 유료화를 통해 얻고자 하는 바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도미노피자(이하 도미노) 러셀 존 와이너 CEO는 지난 5월 수익 보고에서 투자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우리는 고객이 주문을 완료하기도 전에 피자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도미노가 신이라도 되어 미래를 보는 능력이 생긴 걸까요? 물론 아닙니다. 도미노는 고객이 주문을 시작하면 사전에 확보된 고객 주문 데이터와 주문 행동 패턴 등을 분석하여 어떤 제품을 주문할 가능성이 높은지, 주문을 완료할지 아니면 중간에 이탈할지를 예측합니다. 확률이 충분히 높아지면 매장에서는 고객이 주문 확인을 클릭하기도 전에 음식을 준비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AI 기술은 PC의 부가 기능 정도로만 활용되었지만, 앞으로는 주객이 전도될 것 같습니다. AI가 중심이 되고, PC는 그저 AI를 활용하기 위한 인터페이스 수단이 되는 것이죠. 그리고 주객전도된 시대의 포문을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화려하게 열었습니다. MS는 연례 개발자 회의 ‘빌드(Build)’에서 ‘코파일럿 플러스 PC(Copilot+ PC)’라고 명명한 새로운 PC 브랜드를 공개했는데요. ‘코파일럿 플러스 PC’란, 인터넷 연결 없이도 생성형 AI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PC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쿠팡 이 세 기업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업 범위가 어느 정도 유사해 보이지만, 언뜻 생각하기에 쿠팡은 큰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데요. 혹시 눈치채셨나요? 맞습니다. 세 기업의 로고 색이 모두 빨강, 초록, 노랑, 파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두 가지 색은 겹칠 수 있어도 네 가지 색이 모두 겹치는 것은 결코 우연이라고 보기 어려울 것 같은데요. 과연 이들의 로고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을까요? 오늘은 로고의 색이 가지는 의미를 알아보고, 이를 통해 쿠팡의 비전과 전략에 대해 분석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