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7일, 카카오페이가 삼성페이 연동을 발표했습니다. 삼성페이가 연동되면, 결제할 수 있는 가맹점 수가 비약적으로 늘어납니다. 아니, 국내 오프라인 결제처는 다 된다고 봐야 합니다. 순식간에 약 300만 개의 가맹점이 추가되는 것이죠. 라이벌인 네이버페이가 2023년 4월 삼성페이를 도입한 이후, 1년 만에 결국 따라가는 모양새입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페이가 어떻게 할지 관전 요소였는데, 결국 도입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카카오페이의 삼성페이 연동이 주는 의미와 미래를 전망해 보고자 합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금융사의 경우 IT 보안이 삼엄한 곳이 많습니다. 출입 시 전자 장비 검색은 물론이고, 업무상 외부 노트북을 가지고 들어와야 할 땐 USB 포트를 테이프로 막고, 온갖 프로그램을 설치한 후에야 반입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환경이다 보니 가끔 외부 메일을 받거나 회신할 때 힘든 점이 많아, 고민하던 중에 뜻밖의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바로 삼성의 덱스(DeX, Desktop experience)인데요. 모바일에서도 데스크탑 환경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생각보다 유용한 삼성 덱스 사용 팁에 대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지난해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은행 중 최초로 본인확인기관으로 선정됐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전자문서중계자, 전자서명인증사업자 등 정부 인증 라이선스 3종을 모두 획득했는데요. 모회사인 카카오와 형제 회사인 카카오페이가 하고 있던 사업에 뛰어든 것인데, 왜 직접 나서게 됐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니 헷갈리는 개념이 많았는데, 카카오가 하고 있는 본인인증과 카카오뱅크의 본인인증 사업은 뭔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을 통해 우리나라의 복잡한 인증 사업 영역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꼭 금융 서비스가 아니더라도 IT 서비스를 기획하는 분들께 도움이 될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얼마 전 제 눈을 번쩍 뜨게 한 기사가 있었습니다. 바로 네이버페이와 삼성페이가 손을 잡는다는 소식이었죠. 최근 3년간 본 모든 금융, 핀테크 관련 기사 중 가장 충격적이었습니다. 마치 독수리와 사자가 손을 잡는 느낌이랄까요? 각자 자기 동네를 꽉 잡고 있던 사업자들이 반대편 영역으로 크로스하겠다는 것입니다. 굳이 손잡을 이유가 없는데 대체 왜? 무엇을 주고받기 위해? 같은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제 견해를 바탕으로 이번 제휴의 의미와 양사의 속셈을 따져보고자 합니다.
국내에는 8개의 카드사가 있고, 카드사별로 여러 개의 앱을 운용해왔습니다. 그러나 앱이 많아 복잡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최근 원앱 트렌드에 맞춰 앱을 하나로 통합하는 추세입니다. 신한카드의 신한플레이, KB국민카드의 KB Pay, 비씨카드의 페이북 등이 있으며, 특히 그중에서도 앱이 많았던 KB는 KB 국민카드 앱과 리브메이트 앱을 KB Pay로 통합했습니다. 이렇게 앱을 통합하는 움직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카드사들은 빅테크 및 핀테크 기업에 대항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핀테크에 맞서는 카드사들이 원앱 활성화를 위해 어떤 전략을 펼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저는 현재 금융권에서 금융전략을 담당하고 있다 보니, 금융권 플랫폼들의 다양한 전략 변화를 늘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간 금융 앱들은 핀테크, 빅테크의 거센 공세에 맞서 왔습니다. 승패를 말하긴 이릅니다만, 그들은 기존에 없던 영역을 기반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금융권은 수세에 몰리기도 했습니다. 오늘 소개할 신한금융그룹의 신한플러스는 기술적인 부분은 물론 사업적으로도 상당히 신선한 시도로 보입니다. 이번 글에서 신한플러스가 무엇인지, 어떤 점에서 주목할 만 한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핀테크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들도 뱅크샐러드는 들어보셨을 겁니다. 2017년 앱을 출시한 이후 자산관리, 가계부 앱으로서 꾸준히 인지도를 올려온 앱입니다. 초기에는 신용카드 추천 서비스로 시작했다가 차츰 영역을 넓혀왔고, 마이데이터 시대로 접어들면서 데이터 관리 앱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습니다. 오늘은 현시점의 뱅크샐러드의 서비스를 리뷰해 보고, 향후 전망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많이 알려진 앱이니 기본적인 화면구성이나 메뉴에 대한 설명은 따로 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