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 글쓰기(UX Writing)는 구구절절 설명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대답을 짧고 빠르게 알려주는 것이죠. 지하철 역까지 가는 길을 물었을 때, 험난한 여정과 실수로 다른 길로 빠지면 얼마나 큰 곤경에 빠질지 너무 자세하게 알려주는 것을 원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저 어느 방향으로 가면 되는지 알려주길 바라겠죠. 서비스를 만들다 보면 사용자와 직접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보여주고 싶은 것을 담거나,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나쁜 상황을 방지하고 싶은 마음에 글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로덕트 메이커는 비즈니스 문제를 프로덕트로 풀어내는 사람입니다. 각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신만의 특별한 기술을 가지고 있고,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 등 다양한 직군으로 세세하게 나눠 문제를 해결합니다. 그렇다면 디자이너가 더 잘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그리고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기술이 필요한 것일까요? UI, UX, 프로덕트와 같은 명칭과 상관없이, 디지털 프로덕트의 구체적인 형상을 설계하는 디자인이라는 역할을 맡기 위해서는 어떤 기술이 필요한지 정리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