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은 서비스에서 오류 상황을 만났을 때, 무심하게 제공된 안내문구로 혼란을 느낀 적이 있다. 오류 상황에서 제공되는 안내문구는 사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당시의 경험으로 서비스 자체에 대한 인상이 바뀔 수도 있어 간과해서는 안 될 요소다. 이번에는 이전 글에서 설명한 입력을 도와주는 ‘플레이스홀더(Placeholder)’에 이어, 오류 상황에서 제공되는 문구들을 어떤 점을 고려하여 제공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피하는 것이 좋을지 여러 사례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사람은 심리적으로 얻는 것보다 잃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크다고 한다. 네이버는 이를 적극 활용하여 지난달에 멤버십을 일찍 가입했다면 더 좋은 혜택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다수의 랜딩 페이지에서 강조하는 ‘얻는 것’이 아닌 ‘잃는 것'에도 초점을 맞춘 것이다. 당연히 되돌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사용자는 심리적으로 아쉬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동시에 이는 지금이라도 가입과 구매에 시간을 지체해서는 안된다는 심리적인 재촉까지 느끼게 되어, 자연스럽게 빠른 전환을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