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피디스크는 1982년 등장과 거의 동시에 저장의 상징으로서 기능해왔다. 지금이야 ‘어린아이가 플로피디스크를 보고 "저장 아이콘을 3D 프린터로 뽑은 거구나!"라고 했다’라는 유머가 있을 정도로 더 이상 쓰이지 않지만, ‘저장 아이콘’이라는 상징성은 남아있다. 그렇지만 스마트폰이 등장함에 따라 플로피디스크를 저장 아이콘으로 쓰는 경우는 현저하게 줄었고, 다른 방식들이 플로피디스크를 대체하고 있다. 과연 플로피디스크 아이콘이 이러한 상징성을 언제까지 발휘할 수 있을까? 플로피디스크가 어떻게 저장의 상징이 되었고, 어떤 과정을 거치면서 상징성이 옅어졌는지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