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사는 업무의 특성상 맨파워가 성과를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이죠. 몇 가지 절차를 통해 회사가 적어도 사기를 치는 대행사는 아니라는 판단이 섰다면, 이제부터는 회사가 아니라 사람에 집중해야 합니다. 우리의 일을 진행해 줄 담당자가 관련 분야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어떤 경험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성공 사례를 지니고 있는지, 이 마케팅을 위해 얼마나 많이 공부를 해왔는지 등 판단 기준은 스스로 만들어야 합니다.
B2B와 B2C 마케팅은 다소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물론 ‘우리 브랜드의 인지도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한다’는 목적은 같습니다. 다만 ‘누구에게’, ‘어떻게 보일 것인가’에 있어서는 다소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B2C의 마케팅은 B2B의 마케팅보다는 좀 더 폭넓은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이는 SEO에 있어서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B2C와 B2B가 방법론적으로는 비슷하지만, B2C에 있어서는 좀 더 다양한 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B2B의 SEO가 기업과 브랜드의 신뢰도를 재고하는 것에 무게 중심이 있다면, B2C는 더 나아가 제품의 직접적인 판매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B2B 마케팅에서 기본적으로 우리는 여러 가지 수단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각 기업 담당자들의 메일 주소를 수집하여 영업 메일을 보낼 수도 있고, 아웃바운드 텔레마케팅을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소위 빌딩 타기라고 부르는 발로 뛰는 영업을 할 수도 있고, 전단지를 돌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앞선 글에서 이야기했듯 B2B 마케팅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마케팅을 진행하느냐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중요할까요? 오늘은 B2B 마케팅에서 필요한 SEO와 ABM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스타트업 컨설팅을 다니며 자주 들었던 질문이 있습니다. “마케팅 뭐부터 해야 하나요?”, “마케팅에 얼마나 써야 하나요?” 마케팅을 어떤 것부터 해야 되는지에 대한 답변은 우선 예산이 결정되어야 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이상적으로 생각한다면 예산 걱정 없이 완벽한 플랜을 작성할 수 있겠죠. 하지만 스타트업의 경우, 어떤 마케팅을 할지를 고민하기에 앞서, 마케팅에 할애할 수 있는 예산이 얼마인지를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그러면 ‘마케팅에 얼마나 써야 하나요?’라는 질문은 정답일까요? 안타깝지만 그것도 아닙니다.
지금 우리는 마케팅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모로 충분한 기반을 갖추고 있기가 어려운 스타트업의 입장에서는 ‘마케팅을 꼭 해야 할까?’, ‘마케팅을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마케팅에 들이는 비용은 얼마가 적당할까?’라는 질문을 쉽게 떨쳐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입장 혹은 스타트업에 마케터로 입사한 경우 무엇부터 해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참고하실 수 있을 만한 기본적인 개념과 방법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