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자문 도입을 결정했다면, 그다음은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일반적으로 컨설턴트 입장에서 파트너사에 더 빠르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데 유용한 방식은 아웃풋 성과 지표 → 인풋 리소스 → 비즈니스 플랜 중심 관점 순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지표 없이 아젠다로 논의할 경우 외부인 입장에서 실질적인 회사 상황을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웃풋 성과지표’에서 시작해 ‘인풋 리소스 지표’로 논의를 확장하고, 나아가 ‘비즈니스 플랜 중심’으로 관점을 넓히는 순서로 각각을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2년 전 조인한 블라인드 미국 팀 내 나의 직함은 프로덕트 오퍼레이션 그룹 리드(Product Operations Group Lead)이다. 그룹 리드는 한 가지가 아닌 여러 비즈니스 영역에서 레버리지 임팩트를 만들어 내는 역량을 발휘하길 기대한다는 의미의 타이틀이다. 그렇다면 프로덕트 오퍼레이션, 일명 프로덕트 옵스(Product Ops)는? 당시 프로덕트 옵스는 매우 생소한 직군이었는데, 지난 2년간 몸으로 부딪히며 배운 이 새로운 직무에 대한 이해를 공유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