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디자이너들이 같은 디자인 원칙을 공유하기 위해서는 같은 팀 문화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기업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다른 만큼 디자인 팀이 가지고 있는 문화 역시 서로 다릅니다. 그렇다면 실제 기업의 디자인 팀 문화는 어떨까요? 요즘IT가 디자이너들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이번 글의 주인공은 글로벌 마테크 전문 기업 AB180의 김양연 디자이너입니다. AB180은 모바일 마케팅 성과분석 솔루션 '에어브릿지'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국내외 200여 개 기업의 디지털 마케팅을 돕고 있습니다.
예전엔 포토샵으로 거의 모든 디자인 작업을 진행했다. 요즘은 스케치, 피그마, 어도비 XD로 디자인한다. 툴이 바뀌면서 많은 것이 바뀌었다. 그러나 처음부터 스케치나 피그마를 사용하는 디자이너는 이 변화를 잘 모른다. 게다가 채용공고의 JD(직무 내용, 자격요건, 우대사항)에서는 다양한 태도와 지식, 특수한 요건 등이 가득하다. 인문학, 글쓰기, 심리학, 마케팅, 데이터, 비즈니스 같은 것이 무슨 소용일까? 그걸 다 알면 디자인을 잘하는 걸까? 그걸 알아야 디자인을 잘한다면, 대체 어떻게 얼마나 알아야 하는 걸까? 이 모든 단어의 배경에는 프로세스의 변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글에서는 지금의 디자인 툴에 적합한 프로세스 ‘린 스타트업’을 알아보고, 디자이너가 자주 듣는 디자인 씽킹과 비교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