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아마존이 갖고 있는 가장 큰 고민은 독점의 이슈일 것이다. 물론 구글이나 페이스북처럼 시장 지배력이라는 관점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상황이다. 구글이 안드로이드라는 OS에서 시작하는 것이나 페이스북이 24억 명이라는 SNS에 그 독점력이 기반하는 것과는 달리 아마존의 독점력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물류 인프라와 아마존 프라임이라는 유료 멤버십에 기인하기 때문이다. 모든 서비스들이 유료이기에 이를 독점이라 규정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상징성이라는 측면에서 아마존은 미국 전자상거래에서 아마존이 차지하는 비중에 매우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거 5년간 넷플릭스의 주가를 살펴보면 434% 상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넷플릭스 역시 한때 FAANG의 하나로 포함될 정도로 Tech Giant의 위치를 갖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문제는 과거 1년간의 주가 성적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점이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과거 1년간 시장이 35% 성장하는 동안 넷플릭스의 성장은 7%에 불과했다. 시장이 넷플릭스의 성장이 과도했다고 판단했거나, 그 성장이 어느 정도 정체에 이르렀다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