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디지털 제품을 만들 때 보통 기획 -> 디자인 -> 개발 형태로 진행됩니다. 그래서 핸드오프(개발자가 작업할 수 있도록 디자인 의도와 산출물을 전달하는 과정)를 할 때 디자이너가 설계한 의도가 잘못 전달되거나 생략되는 일이 생깁니다. 잘못된 디자인 핸드오프는 불필요한 소통으로 인한 자원 낭비뿐만 아니라 제품 개발에 영향을 끼치고, 상호 간의 신뢰까지 잃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디자이너와 개발자 간의 커뮤니케이션은 정말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디자이너가 실제 프로덕트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개발자와 소통하는 방법과 서로 더 편하게 작업할 수 있는 프로세스에 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폰트 정보를 떠올릴 때, 우리가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되는 서비스는 ‘구글 폰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폰트가 포함되어 있고, 원하는 조건에 따라 빠르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 이미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한글 적용이 가능한 폰트가 꽤 많이 담겨 있기도 하고요. 다만, 구글 폰트의 페이지 로딩 속도가 느려질 때가 있다는 점은 종종 불만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던 중 특별한 프로젝트를 하나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빠른 속도와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는 ‘Bunny Fonts’입니다.
다른 분야보다 유독 스타트업의 앱(App) 서비스에 한글 로고가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배달의민족, 직방 같은 이제 스타트업이라고 부르기 힘들만큼 성장한 브랜드는 물론이고 타다, 당근마켓, 여기어때, 오늘의집, 세탁특공대 등 매우 많은 브랜드가 한글 로고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글로도 충분히 세련되고 유연하게 브랜드 시스템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걸 많은 스타트업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영문 중심 로고에서 벗어나 스타트업다운 발상으로 만든 한글 로고들이 새롭게 느껴집니다. 첨단 기술을 선도하는 산업들에서도 한글도 어울릴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으로 이직 후 디자인 시스템을 0에서부터 구축하는 과정에서 새로 배운 것이 많아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공유하고자 한다. 디자인 시스템이란 서비스의 일관성과 작업의 효율을 위한 UI 컴포넌트 가이드를 뜻하며 색상, 글꼴, 그리드, 간격 등이 해당한다. 밥알이 모여 주먹밥이 되고 원자가 모여 분자가 되듯 디자인 시스템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디자인 컴포넌트를 먼저 다지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총 3편으로 작성할 예정이며, 디자인 토큰(Design token)을 활용해 디자인 시스템의 토대를 만드는 방법을 먼저 설명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