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산업의 킬러 앱은 아직 없다고 생각됩니다. 집에서 반려견 혹은 반려묘를 키운다면 누구나 설치해야 하는 어플은 어떤 게 될까요? 반려동물 용품, 사료, 헬스케어(병원, 영양제) 파편화된 어플 말고 하나로 통합된 어플이 등장할 수 있을까요? 이젠 PE와 SI가 스케일을 키워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더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반려동물 보호자의 핵심 어플을 하나 혹은 두 가지만 남겨야 한다면 어디에 베팅해야 할지 투자자는 재밌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
지난 10년 간 스타트업과 VC는 꽤나 길고 재밌는 연애를 하고 있었습니다. 스타트업은 VC에게 지분을 팔아 자금을 유치하여 성장하였고, VC는 성장한 스타트업의 지분을 다시 팔아 쏠쏠한 수익을 챙기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스타트업에게 자금 조달의 1옵션은 'VC 지분투자'였고, VC에게 투자 대상 1옵션은 '스타트업 지분'이었습니다. 2022년 초부터 시작된 글로벌 매크로 환경의 변화와 함께 이 연애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듯 합니다. 더이상 서로가 서로에게 1옵션이 아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