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언론에 발표된 흥미로운 조사에 따르면, 앱 주간 이용 시간 순위에 금융권에서는 유일하게 토스만이 상위권에 랭크되었습니다. 유일한 금융 슈퍼앱임을 입증한 것이죠. 주요 5대 은행 역시 최근 대대적인 앱 통합과 개편으로 문을 두드렸지만, 100위권 밖을 기록하며 슈퍼앱이 되는데 실패했습니다. 토스에게는 꽤 고무적인 성과입니다. 모두가 금융 슈퍼앱을 꿈꾸지만 토스만이 유일하게 성공한 현실. 수백조 자산과 인프라를 지닌 거대 시중은행을 제치고 토스만이 슈퍼앱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요?
2020년 12월, 금융위원회는 신한은행의 ‘음식 주문 중개를 통한 소상공인 상생 플랫폼’을 핵심 금융서비스로 지정합니다. 2021년 12월 22일, 1년간의 준비기간과 137억 원을 투입한 신한은행의 야심작, 배달앱 ‘땡겨요’가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땡겨요 출범 10개월. 땡겨요가 등장하게 된 배경부터 땡겨요의 현재, 그리고 땡겨요가 가진 함의와 의의는 무엇일까요? 은행이 은행다워야 하는 이유에 관해 지금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4월 21일,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컬리의 적자논란에 대해 "지금도 개발자를 덜 뽑으면 언제든지 흑자로 전환할 수 있다. 흑자는 능력의 문제가 아닌, 언제 할지 결정의 문제"라며 '컬리의 적자는 개발자를 많이 뽑아서 생기는 문제다.'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습니다. 이 발언은 업계에 큰 파장을 낳았고, 논란이 커지자 중앙일보는 인터뷰 내용을 변경하며 진화에 나섭니다. 업계 관계자들, 그리고 많은 사람이 김슬아 대표의 인터뷰에 분노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기획자의 입장에서 내가 해결할 수 없는 인프라의 열세는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UI적으로 우리 서비스와 유사 또는 경쟁하는 서비스를 벤치마킹했는데 다 비슷한 UI와 구성을 사용하고 있으면 한 번쯤 의심해 봐야 됩니다. 왜 다들 저런 구성과 레이아웃을 쓰는지. 비슷비슷한 저 결과물이 뇌가 굳은 꼰대들이 무지성으로 베낀 UI가 아니라 그들이 치밀하게 고민해 보고 나온 최선의 결과물이 아닐까요? UI적으로 열세를 커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더 치열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끔 저에게 커뮤니티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마 제가 커뮤니티에 대해 글을 쓴 게 몇 개 있어 많은 분이 저를 커뮤니티 전문가로 인식하시는 듯합니다. 정작 저는 본격적인 커뮤니티 서비스를 만들거나 운영해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서비스에 얹혀 있는 작은 게시판 몇 개 정도 만들어본 것도 경험이라면 경험이겠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고난 관종이자 잉여인 덕분에 다양한 커뮤니티를 거쳤고 커뮤니티의 생리에 대해 나름 빠삭하다고 자부합니다. 오늘은 커뮤니티에 대한 얘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