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 라이팅에서 텍스트를 ‘더 좋게 만든다’는 것은 효율적인 텍스트와 브랜딩 차원의 텍스트, 크게 두 가지 방향성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먼저 효율적인 텍스트는 사용성에 가까운 관점입니다. 우리 서비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안내할 수 있는 텍스트죠. 반면, 브랜딩 차원의 텍스트는 우리 서비스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텍스트입니다. 보통 두 가지 방향성을 모두 잡고 싶어 하거나, 원하는 내용이 다른 방향성임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효율적인 텍스트와 브랜딩 차원의 텍스트는 어떻게 다른지, 사례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필자는 5년 차 UXer이며, 여전히 진정한 UXer가 되기 위해 하루하루 노력 중이다. 우선 ‘UXer’라는 직무명이 낯선 분들이 많을 텐데, 쉽게 말해 고객이 차별화되고 긍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제품/서비스를 설계하는 사람들을 지칭할 때 가끔 사용된다. 보통 우리는 디자인하는 사람들을 디자이너(Designer), 개발하는 사람을 개발자(Programmer), 마케팅하는 사람들을 마케터(Marketer)라고 하지 않는가. 하지만 여전히 UX를 하는 사람들을 부를 수 있는 공식적인 명칭이 존재하지 않다는 부분이 의아했다.
디자인 제너럴리스트는 시장에 과잉 공급된 (나쁜) 디자이너들로 인해 완전히 새로운 정의를 갖게 되었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디자인, 코딩, 브랜딩을 모두 할 수 있는 디자이너들이 제너럴리스트로 불렸습니다. 디자이너로서 업무 범위를 넓히려면, UX 업무 외에 코딩을 잘하거나 브랜딩을 잘하는 방법을 배워야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리서치, 디자인, UI를 모두 할 수 있으면 제너럴리스트로 불립니다. 뭔가 좀 이상하지 않나요? 이것들은 UX의 기본 중 기본입니다. 이건 제너럴리스트의 능력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