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에 카피라이터가 있다면 사용자경험(User Experience, UX)에는 UX 라이터(UX Writer)가 있다. 책이나 기사처럼 줄글로 길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한정된 크기의 화면에 간결한 문장으로 사용자에게 말을 걸고 붙잡아야 한다는 점에서 광고 카피와 비슷하다. 한 사람이 말하는 듯 일관된 어휘와 문체를 이용한 UX 라이팅은 서비스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요즘 IT 기업에서 개발자, 프로덕트 디자이너, PM만큼이나 UX 라이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것을 보면 갈수록 UX 라이팅(UX Writing)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늘은 UX Writing의 역할과 어떻게 서비스에 적용하면 좋은지 등을 이야기해보려 한다.
이번 글에서는 UX Writing 분야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UX의 범위는 사실 굉장히 방대합니다. 이전까지는 비교적 사용자 행동을 유도하는 화면 flow나 그래픽 영역(버튼 위치, 컴포넌트 배열 등) 등이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앱 내에서 사용자들에게 안내하는 문구, 카피들을 정교하게 설계하는 UX Writing 분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UX Writing의 정의와 좋은 UX Writing 사례로 꼽히는 대표적인 서비스 토스와 기존 금융 앱의 UX Writing을 비교해보겠습니다.
국내에서도 UX 리서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UX팀에서 UX 디자이너가 UX 리서치와 UX 디자인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불과 2~3년 사이에 UX 리서치와 UX 디자인, GUI 혹은 VD영역이 완전히 구분되어 버린 느낌입니다. 이번 상편에서는 UX리서처 채용공고를 살펴보고 공통적으로 필요한 핵심역량을 소개합니다. 아래는 순서대로 KRAFTON, Sendbird, Instagram에서 2021년 9월 3일 기준으로 채용 중인 UX Researcher 공고의 일부입니다.
여기 나침반 또는 등대로 비유되는 IT 산업의 직군이 있습니다. 바로 UX 연구원(UX Researcher)인데요. 이들이 제시하는 방향의 끝에는 언제나 ‘고객’이 있습니다. 사용자라는 지점에 제품이 잘 도달할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하는 일이 바로 UX 연구원의 역할입니다. 그 모험의 최전선, 글로벌 빅테크에서 일하고 있는 UX 연구원들을 만났습니다. 틱톡에서 UX 연구팀 디렉터로 근무하는 박수현 님, MS Viva Engage 코파일럿팀에서 일하는 김예림 님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누구나 한 번쯤 서비스나 멤버십을 해지해 본 경험이 있을 텐데요. 이때 간편했던 가입 절차에 비해, 해지 절차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해서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혜택을 강조하며 가입을 유도하던 처음과 달리 해지 과정에서는 사용자가 ‘놓칠 혜택’을 강조하며, 사용자와 밀당합니다. “해지하면 즉시 모든 혜택이 사라지는데, 진짜 포기하실 건가요?”라는 물음 앞에 사용자는 해지를 망설입니다. 마치 실수하는 기분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많은 서비스에서 혜택과 포기라는 소구력 짙은 단어로 사용자 심리를 압박하며 해지를 망설이게 하는데요. 오늘은 사용자를 화나게 하는 UX 라이팅 사례와 다크 패턴 디자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