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디자인이고 결국 앱이 활동하는 플랫폼인 iOS와 Android의 공식 디자인 가이드를 찾아보기로 했다. 그리고 결국 iOS Apple Human Interface Guideline을 나만의 교과서로 설정하고, 이를 공부했다. Google Material Design도 하면 좋겠지만 시간 관계상 못했다. 대학원생도 아니고 어느 정도 배우고 실무 해야 하니까. Human Interface Guideline(HIG)을 선택한 가장 첫째 이유로는 우리 앱 유저의 80%가 아이폰 유저였다. 또 디자인 측면에서 구글보다 애플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구글의 실용성과 편리성을 칭찬하지, 디자인을 칭찬하지 않는다. 그러나 애플에는 디자인 찬사가 쏟아진다. 나 역시 아이폰 유저라서, Apple GUI를 더 쉽게 배울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있었다.
이커머스 사이트 최적화 서비스 Nosto에 따르면, 구매의 70%가 카테고리를 통해 발생했습니다. 카테고리 페이지는 개별 상품 상세 페이지보다 트래픽이 4배 더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카테고리는 유용한 도구입니다. 고객은 카테고리로 제품의 수많은 정보와 기능 가운데 필요한 것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카테고리의 역할은 거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카테고리는 전환율을 높이고, 비즈니스 확장과 시장 변화로 추가·감소하는 고객을 잡고, 제품 성장 기회를 만듭니다. 이게 어떻게 하면 가능할까요? 이번 글에서는 우선 카테고리의 종류와 설계 방식을 설명하고, 그다음 아몬즈, 쿠팡, 배달의민족, 에어비앤비(Airbnb)의 사례를 분석해 왜 카테고리 디자인이 고객을 사로잡는 데 도움을 주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광고에 카피라이터가 있다면 사용자경험(User Experience, UX)에는 UX 라이터(UX Writer)가 있다. 책이나 기사처럼 줄글로 길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한정된 크기의 화면에 간결한 문장으로 사용자에게 말을 걸고 붙잡아야 한다는 점에서 광고 카피와 비슷하다. 한 사람이 말하는 듯 일관된 어휘와 문체를 이용한 UX 라이팅은 서비스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요즘 IT 기업에서 개발자, 프로덕트 디자이너, PM만큼이나 UX 라이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것을 보면 갈수록 UX 라이팅(UX Writing)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늘은 UX Writing의 역할과 어떻게 서비스에 적용하면 좋은지 등을 이야기해보려 한다.
문제점을 찾아가는 과정에서는 여러 아이디어를 던지고(발산), 정의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한 꼭지로 해결점을 모으는(수렴)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 솔루션에 적합한 디자인을 찾아가기 위해선 여러 안들을 고안하고(발산), 가장 적합한 디자인으로 다듬어야(수렴) 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실무에서는 디자인 리뷰 단계도 필수적인데, 여러 관련자의 다양한 시각에서 피드백을 받고(발산) 이 중 타당한 피드백을 선별하여 적용(수렴)합니다. 발산은 직관에 따른 창발 과정이며, 수렴은 논리적으로 수습하는 과정입니다. 그러므로 발산과 수렴을 잘해야, 디자인도 잘할 수 있게 됩니다.
플로피디스크는 1982년 등장과 거의 동시에 저장의 상징으로서 기능해왔다. 지금이야 ‘어린아이가 플로피디스크를 보고 "저장 아이콘을 3D 프린터로 뽑은 거구나!"라고 했다’라는 유머가 있을 정도로 더 이상 쓰이지 않지만, ‘저장 아이콘’이라는 상징성은 남아있다. 그렇지만 스마트폰이 등장함에 따라 플로피디스크를 저장 아이콘으로 쓰는 경우는 현저하게 줄었고, 다른 방식들이 플로피디스크를 대체하고 있다. 과연 플로피디스크 아이콘이 이러한 상징성을 언제까지 발휘할 수 있을까? 플로피디스크가 어떻게 저장의 상징이 되었고, 어떤 과정을 거치면서 상징성이 옅어졌는지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