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잘한다'라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한때 저는 잘 이야기하고 잘 이해하는 것이 커뮤니케이션의 전부라고 생각했습니다. 여러 경험을 겪은 지금은, 업무 환경에서 ‘협업’과 ‘설득’이 커뮤니케이션의 목적이 아닐까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전 저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회고하고, 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개인과 팀에서 어떤 노력을 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나아가 앞으로 커뮤니케이션에 더 능통한 디자이너가 되려면 어떤 부분이 발전되어야 할지도 함께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문제점을 찾아가는 과정에서는 여러 아이디어를 던지고(발산), 정의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한 꼭지로 해결점을 모으는(수렴)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 솔루션에 적합한 디자인을 찾아가기 위해선 여러 안들을 고안하고(발산), 가장 적합한 디자인으로 다듬어야(수렴) 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실무에서는 디자인 리뷰 단계도 필수적인데, 여러 관련자의 다양한 시각에서 피드백을 받고(발산) 이 중 타당한 피드백을 선별하여 적용(수렴)합니다. 발산은 직관에 따른 창발 과정이며, 수렴은 논리적으로 수습하는 과정입니다. 그러므로 발산과 수렴을 잘해야, 디자인도 잘할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