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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7일,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서 쫓겨난 일에 버금갈 만한 큰 이슈가 터졌습니다. 바로 ChatGPT의 아버지라 불리는 샘 올트먼이 OpenAI로부터 해임을 당한 것인데요. 불과 10일 전만 해도 첫 개발자 컨퍼런스 ‘OpenAI Devday’를 진행했던 그였기에 더욱 충격적인 소식이었죠. 워낙 빠르게 많은 사건이 소용돌이쳤기 때문에, 무슨 일인지 이해가 잘 안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이런 분들을 위해 지금까지 있었던 소식을 타임라인에 맞춰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이번 글에서는 실제 있었던 일에 약간의 상상력을 더해 소설처럼 각색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우리 모두는 필요에 따라 초능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We will all have superpowers on demand)” 지난 11월 7일, 챗GPT로 유명한 오픈AI가 주최한 첫 개발자 컨퍼런스 ‘오픈AI 데브데이(OpenAI Devday’에서 오픈AI CEO 샘 알트만의 엔딩 대사였습니다. 다소 허무맹랑해 보일 수 있는 발언이지만, 해당 컨퍼런스의 내용을 모두 보고 나면 어느 정도 고객을 끄덕이게 됩니다. 과연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쿠팡플레이가 8월에 이어 9월에도 한국 OTT 시장에서 2위(MAU 기준)를 기록했습니다. 출시한 지 3년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성과를 낸 것은 단순히 ‘기세가 대단하다’라고만 평가하기엔 아쉬움이 남을 것 같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성과를 두고 쿠팡의 대규모 사용자에 편승한 단순한 끼워팔기 전략(쿠팡와우 멤버십 구독 시 쿠팡플레이 이용권 무료 제공) 때문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정말 쿠팡플레이의 성공은 단순히 끼워팔기 전략 덕분만이었을까요?
지난 5월, 골드만삭스 행사에 참여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사람들을 위한 개인 디지털 비서를 만드는 기업이 인공지능(AI) 분야의 미래를 선도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그리고 미래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애플의 움직임이 포착되었습니다.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이기는 하지만 애플이 "Ajax"라는 자체 구축 프레임워크를 통해 "애플GPT"라 부르는 대형 언어 모델(LLM)을 구축 중이라고 합니다. 이 소식이 특별한 이유는 그동안 AI에 관련해서 애플이 극도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