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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PyCon US 2024에 갈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PyCon US의 아시아 그랜트 비율이나 참여율이 저조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곧 PyCon US의 얼리버드 티켓이 오픈되었다는 얘기 역시 들려왔다. 어차피 떨어질 수도 있으니, 한 번 지원이나 해보자는 마음으로 그 자리에서 얼리버드 티켓을 구매하고 그랜트까지 신청하게 되었다. 곧 나는 딸과 함께 그랜트를 받았다. 이왕 이렇게 된 일, 가족이 모두 함께 가자고 해서 4인 가족이 첫 미국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그렇게 PyCon US에 참여한 이들의 다양한 관점을 나눌 시리즈를 준비했다. 오픈소스 생태계에 참여하기를 주저하는 이들을 위해 이번 경험을 공유하려고 한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집에서는 엄마든 아빠든 주말에 시간을 비워 세미나나 컨퍼런스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다. 누군가는 독박 육아를 하게 될 것이 분명하기에 망설일 수밖에 없다. 또 배우자가 출장 중이거나 아이를 맡길 곳이 없다면 참여는 더 어려워진다. 하지만 2017년의 파이콘에서는 이 문제를 모두가 나서서 해결하기로 했기에 큰 의미가 있었다. 이 글에서는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했고, 어떤 고민이 있었는지를 공유하고자 한다. 다양성 있는 커뮤니티를 꾸리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