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 리더의 중요한 책임 중 하나는 팀원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엔지니어들로 구성된 고성과(high-performing) 팀을 육성하는 것이 관리자의 궁극적인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런 고민이 따르기도 합니다. “만약 그들이 저보다 더 똑똑하다면 어떡하죠? 그런 사람들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실제로 여러 엔지니어링 리더 1:1로 이야기할 때 자주 받았던 질문입니다. 이번 글에서 몇 가지 기법과 자료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이 자료들은 높은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시니어 팀원들을 효과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이들에게는 명령과 통제 방식의 관리법이 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피그마는 이제 UX/UI 디자인의 필수 도구가 되었다. 현재 피그마의 독주 체제는 생각보다 더 강력하다. 나름 대항마로 등장했던 스케치와 어도비 XD는 처참할 정도로 시장 점유율을 빼앗긴 상태고, 개발자와 디자이너를 연결해 주던 다른 서비스도 피그마에 밀려 쇠락하거나 문을 닫았다. 물론 피그마가 UI 디자인 환경에 대격변을 가져온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만큼 피그마는 실용적이고, 디자이너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고 있다. 하지만 피그마를 실제로 사용하다 보면 아쉬운 점이 생각보다 많다. 이런저런 기능이 더 있으면 좋겠다는 수준을 넘어서, 도구 자체가 가진 한계에 더 가까운 것들이다. 이번 글에서는 필자가 직접 사용하면서 느낀 피그마의 개선점, 한계점을 공유해 보고자 한다.
지난 1월 18일 노션에서 이메일 하나가 도착했다. '노션 캘린더(Notion Calendar)'의 론칭을 알리는 내용이었다. 노션 내에 캘린더 기능이 업데이트된 건가 싶었는데, 아예 새로운 서비스였다. 노션이 만든 캘린더 서비스는 어떤 모습일까? 그리고 왜 하필 캘린더 앱일까? 구글에서 'list of all calendar apps'라고 검색해 보면 정리되어 나오는 것만 해도 50개 가까이 된다(실제로는 훨씬 많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또 다른 캘린더 서비스가 과연 필요할까? 이번 글에서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올 상반기에 제게 주어진 가장 큰 프로젝트는 ‘검색 탐색 경험 개선’이었습니다. 장장 6개월 동안 국내와 해외 검색을 통합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개선한 통합 검색 기능을 실험 4일 만에 막을 내리는 실패의 고배를 마시게 되었어요. 여러 번의 UT와 다양한 솔루션을 만들며 나름 자신 있게 검증된 기능이라고 생각했지만, 예상과 다른 결과에 담당 디자이너로서 아쉬움이 컸는데요. 한편으로 이번 경험을 교훈 삼아 더 뾰족한 결과를 만들기 위해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할지 제대로 배울 수 있었어요.
가장 매력적인 IT 서비스 회사는 어느 곳일까요? IT서비스 회사 순위는 블라인드나 기타 커뮤니티에서 자주 오르락내리락하는 주제입니다. 주로 매출액이나 영업이익 순으로들 이야기하는데, 저는 이번 글에서 조금 다른 관점으로 살펴보려고 합니다. 컨설팅, SI 및 현업 커리어를 두루 거치며 스스로 적용하고 있는 '매력적인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을 공유해보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SI로 취업, 이직을 고민하거나 재무지표만으로 순위가 언급되는 게 만족스럽지 않았던 IT서비스업계 관계자분들께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안영회 베터코드 대표는 닷컴 열풍과 함께 본격화된 국내 기업 및 공공 정보화 현장을 20년 이상 누빈, 경력 20년이 훌쩍 넘은 개발자 출신 경영자입니다. 이른바 'SI(System Integration)'로 불리는 쪽에서 잔뼈가 굵고, 개발과 컨설팅을 모두 커버해온 경험이 풍부하죠. 소프트웨어 설계에 많이 활용되는 UML(Unified Modeling Language)을 주특기로 엔터프라이즈 개발 분야에서 주로 활약했습니다. CEO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개발자 정체성이 여전히 진하게 묻어 나오는 안영회 대표와 개발자로서 경험한 것들, 소프트웨어 개발 문화에 대한 생각, 그리고 향후 계획을 주제로 얘기를 나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