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다솜 라이너 콘텐츠 담당(진행) · 이소연 빌더블 대표 · 양용준 서치나인 대표 | 요즘IT 'GEO 팩트체크' 세미나 패널토크
이 글은 2026년 5월 21일 열린 요즘IT 'GEO 팩트체크' 세미나의 패널토크를 1인칭 시점으로 정리한 글입니다. 공다솜 라이너 콘텐츠 담당의 진행으로, 이소연 빌더블 대표와 양용준 서치나인 대표가 사전 질문에서 추린 세 가지 오해(GEO는 SEO와 완전히 다르다, AI 인용 횟수가 늘면 잘하는 것이다, GEO는 예산부터 필요하다)를 차례로 풀어낸 대담을, 흐름에 맞춰 정리했습니다.

공다솜(진행) 안녕하세요. 저는 라이너에서 콘텐츠를 맡고 있는 공다솜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사실 오늘 이 자리를 준비하게 된 데에는 제 개인적인 어려움도 있었어요. 저도 SEO를 계속 해 왔는데, 명색이 검색 엔진 회사에 다니면서도 'GEO'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당혹감을 감출 수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오늘 초대한 두 연사분들께도 열심히 메시지를 보내면서 "이건 해도 돼? 저건 하면 안 돼?" 하고 계속 물어봤습니다.
사실 앞서 발표해 주신 라이너 엔지니어분께 제가 질문을 많이 했었는데요. 친절하게 답해 주시면서도 "이걸 왜 해요?"라고 오히려 반문하실 때도 있더라고요. 기술적으로 보면 쉽게 답이 나오는 것들인데, 현업에서는 복잡하게 바라보는 것들이 있었던 것이죠. 제가 FOMO 때문에 어렵게 생각하거나 헤매고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깨달음 덕분에 저도 이 세션을 즐겁게 준비하게 됐습니다.
오늘 세션을 준비하기 전에 사전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다들 정성껏 보내주셨는데, 질문들을 모아보니 크게 세 가지 오해가 보였습니다. 첫 번째는 "GEO는 SEO와 진짜 달라서, 뭔가 완전히 새로운 걸 해야 한다"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AI 인용 횟수가 늘어나면 우리 회사가 잘하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여기엔 "AI 인용 횟수를 늘려 드릴게요, 그러니 우리 솔루션을 쓰세요" 하는 광고에 솔깃해지는 경우도 포함되죠. 솔직히 저도 그런 데에 제 정보를 내준 적이 있어요. 세 번째는 "GEO를 하려면 일단 든든한 예산부터 채워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질문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각 질문이 실제로 담고 있는 고민은 이런 것 같아요. 첫 번째는 SEO와 GEO, AIO 같은 개념에 약간의 혼동이 섞여 있었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막상 GEO를 해 보려니 어떻게 해야 하지? 대표님께, 또 팀원들께 무엇을 한다고 설명해야 하지?"라는 실행 단계의 고민이 담겨 있었죠. 세 번째는 “실질적인 전략을 세우지 못하겠는데 예산이라도 확보해야 하나” 하는 고민에서 이어진 오해 같습니다.
이제 각 오해를 살펴볼 텐데요, 여러 분께서 실제로 보내주신 관련 질문을 각 주제에 따라 나눠서 세부적으로도 짚어보겠습니다.

공다솜(진행) “SEO와 GEO는 확연히 다르다”라는 첫 번째 오해부터 살펴볼게요. 앞서 강연도 진행되었으니 이제 SEO나 GEO, AEO라는 개념을 모르시는 분은 없으실 것 같아요. 얼마 전 구글도 공식 입장을 발표했죠. AI 검색은 SEO의 한 갈래이고, SEO를 잘하던 사람은 GEO나 AEO에서도 분명 두각을 나타낼 거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관련한 질문으로는 이런 게 있었어요. "SEO 성과가 좋은 콘텐츠는 AI 인용에서도 유리한가요?" 앞서 두 연사분들의 강연에서 이미 ‘유리하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막상 인용이 잘됐다고 해서 우리 브랜드 가시성이 전부 올라가는 건 아닌 것 같더라고요. 저도 한때 AI 모델이 저희 콘텐츠를 엄청 긁어 가서 신났는데, 정작 검색 성과를 보여주는 서치 콘솔 데이터를 열어보면 생각만큼 효과가 크지 않았어요. 이게 SEO 성과가 좋은 콘텐츠라서 AI가 잘 인용한 건지, 아니면 우리가 따로 손볼 부분이 있는 건지, 두 분께 힌트를 얻고 싶습니다. 소연님이 먼저 말씀해 주시면 좋겠어요.
이소연(빌더블 대표) 네. SEO 성과가 좋은 콘텐츠가 AI 인용에도 유리한 건 맞습니다. 다만 정말 중요하게 봐야 할 건, 제가 발표에서 말씀드렸듯이 '인용'보다 '추천'이에요. 그래서 어떤 프롬프트를 입력하느냐에 따라 답변에 우리 제품이나 브랜드가 나오기도 하고 경쟁사가 나오기도 하는데, 우선 우리 제품이나 브랜드가 등장하는 프롬프트가 있긴 한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거기서 인용이 되고 추천까지 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죠. 그런데 가끔 인용은 됐는데 우리 브랜드명을 언급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저는 그런 경우도 또 하나의 기회라고 봅니다. 빈 자리가 보인다는 뜻이니까요. 그래서 체크해 보셔야 할 부분을 두 가지로 요약하고 싶어요. 첫째, 단순히 인용되는 데 그치지 않고 제품을 명확하게 추천하거나 브랜드명을 분명히 언급하는가. 둘째, 그 프롬프트에서 우리 제품이 언급되더라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언급되는가. 이 두 가지를 함께 보시는 게 좋습니다.
양용준 지금 제가 쓰고 있는 툴인 체인시프트를 기준으로 보면, 산업에 따라 AI가 인용하기 좋아하는 채널의 형태가 다르다고 판단했습니다. 예를 들어 동네 가게처럼 로컬 기반의 오프라인 비즈니스라면, 홈페이지 인용이 아무리 많아도 정작 추천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건 지도에 노출되는 ‘구글 비즈니스 프로필’이었습니다. 반대로 이커머스 쪽에서는 실제로 제품이 추천되거나 GPT가 인용되는 것을 보면 ‘머천트 센터(google merchant center)’에 세팅한 쇼핑 카테고리 피드에서 정보를 많이 가져왔습니다.
또한, 저는 비즈니스 프로필이나 홈페이지 같은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적으로 사용자가 로그인을 해서 리뷰를 남기는, 그런 비정형화된 후기 데이터를 더 많이 인용해 간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먼저 우리 산업군이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를 보고, 홈페이지, 비즈니스프로필, 머천트센터 같은 자산은 구축하되, 그밖의 어떤 채널이 더 많이 인용되는지를 확인한 다음, 무게중심을 그쪽으로 옮겨가야 한다고 봅니다.
공다솜(진행) 그러니까 GEO에서는 SEO 때보다 훨씬 많은 채널과 관계를 맺으며 인용되고 추천되는데, 산업 분야에 따라 내가 어떤 채널에서 더 언급돼야 하고 어떤 채널에 콘텐츠를 더 쌓아야 하는지, 그 특수성을 반영해야 한다는 말이군요.
공다솜(진행)그럼 두 번째 질문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것도 산업마다 다르다는 답이 나올 것 같은데요. "기존 SEO 콘텐츠 자산을 GEO까지 고려해 리뉴얼한다면, 현실적인 접근 순서와 방식이 있을까요?"라는 질문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사이트 구조 같은 기술적인 부분부터 먼저 손봐야 하나요, 아니면 콘텐츠만 조금 고쳐도 AI 인용을 끌어낼 수 있는 요소가 있나요?"라는 구체적인 고민이었어요. 이와 관련한 팁을 주실 수 있을까요?
이소연 만약 기존에 SEO를 고려한 콘텐츠가 충분히 쌓여 있고 트래픽도 어느 정도 들어오고 있다면, 저는 기술 구조보다 콘텐츠를 먼저 손보는 게 낫다고 봅니다. 그리고 콘텐츠를 손볼 때는, 용준 대표님도 계속 말씀하셨듯이 클릭이 많이 들어오는 페이지부터 보세요. 구글 검색 성과를 보여주는 서치 콘솔에 들어가면 클릭 수가 높은 순으로 페이지를 쭉 정렬할 수 있거든요. 그런 페이지를 우선 참고할 것 같습니다.
이미 그 콘텐츠는 우리가 어떤 키워드를 염두에 두고 쓴 글일 테니, 그걸 프롬프트 형태로 변형하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에요. 그러니 새로 무언가를 만들기 전에, 이미 SEO로 트래픽을 가져오고 있는 페이지부터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양용준 저는 리뉴얼 콘텐츠를 두 갈래로 나눠서 봅니다. 하나는 키워드 의도가 명확하게 반영된, 사람이 직접 작성한 콘텐츠입니다. 목표하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작성하는 글인데, 만약에 기존 글이 제대로 된 목차 없이 두서없이 쓴 거라면, 다시 쓰는 식으로 리뉴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밖에 그런 글이 아니라 템플릿화할 수 있는 콘텐츠, 즉 일일이 손으로 작성할 수 없고 그럴 필요 없는 콘텐츠도 있는데요. 동일 구조의 템플릿으로 인사이트를 만들 수 있는 콘텐츠는 pSEO를 하거나, 이커머스인 경우라면 제품 카테고리를 정형화시키는 방식으로 리뉴얼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공다솜(진행) 두 분의 답변을 듣고 궁금해지는 게 있는데요. 기존에 여러 정보가 들어 있던 하나의 콘텐츠를 여러 개로 쪼개서 내면서 더 세밀한 내용을 담는 방식도 의미 있는 리뉴얼이 될까요? 예를 들어 하나의 콘텐츠를 세 가지 주제로 나누고 각각 세 개의 콘텐츠를 발행하는 방식 말입니다.
양용준 구글 머천트 센터의 쇼핑 카테고리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색다르게 느낀 게 있었어요. AI가 그 머천트 센터 데이터를 가져오는 데 그치지 않고 제품의 특징이 담긴 부분을 따로 골라 요약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런데 그런 특징에 관한 내용은 머천트 센터 데이터에 있는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그 페이지의 내부 링크를 타고 들어가 세부 내용을 가져오는 것이었죠.
SEO 콘텐츠에서는 한 주제를 깊게 다루는 기둥 같은 '필러 콘텐츠'와 링크가 연결된 세분화된 콘텐츠를 작성하는 게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필러 콘텐츠에 들어갈 만한 내용은 각각의 세부적인 콘텐츠로도 만드는 것이 저는 SEO에서도 GEO에서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소연 저는 조금 다른 관점입니다. 저에게 SEO나 GEO는, 우리가 필요한 정보를 가급적 한 번에 찾아주는 과정이라고 느껴지거든요. 그래서 가장 좋은 콘텐츠는 그 글 하나로 내 궁금증이 한 번에 풀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선 강의에서 나왔던 "석촌호수 맛집 추천해줘"를 떠올려 볼게요. 누군가에게 그 질문을 던졌을 때, 딱 한 곳을 명확히 짚어주는 사람도 좋지만, 어떤 순간에는 "너 누구랑 갈 건데? 그때는 여기가 좋더라. 좀 특별한 걸 먹고 싶으면 이런 메뉴가 괜찮아" 하고 맥락까지 풀어주는 사람이 더 반가울 때가 있잖아요. 좋은 콘텐츠도 그렇다고 봐요.
그래서 하나의 콘텐츠로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데도, GEO 때문에 단지 양을 늘리려고 얇은 글을 여러 개 만들어 내부 링크로 엮는 방식은, AI가 알아서 다 읽어갈 수는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좋은 콘텐츠라고 보지 않습니다. 기술이 사람의 의도와 심리를 따라 발전한다고 가정하면, 결국 한 번에 좋은 답을 주는 콘텐츠가 더 좋은 콘텐츠로 남지 않을까요.
공다솜(진행) 두 분의 말씀에 모두 일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결국 콘텐츠는 소비자의 의도를 명확하게 담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AI가 그걸 판단하는 기준도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교훈을 다시 새기게 됩니다.

공다솜(진행) 두 번째, “AI 인용 횟수가 늘면 GEO를 잘하고 있는 것”이라는 오해입니다. 업계를 보면 AI 인용 횟수를 자랑하거나 그 횟수를 강조해 FOMO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아까 양용준 대표님이 GEO를 보는 여러 지표와 성과 분석 방법에 대해 강연하시면서, 결국 본질은 인용 횟수 그 자체가 아니라 추천이나 우리 비즈니스로 연결되는 지표가 무엇인지를 조직 내에서 먼저 정의하고, 그걸 들여다볼 방법을 찾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그럼에도 우리는 가시성 측정을 해보고 싶잖아요. 그런 면에서 LLM 인용 횟수, 답변 인용률, AI 가시성을 더 잘 측정하는 팁이 있을까요? 혹은 지금 나와 있는 툴조차 온전히 믿기 어려운 상황에서, 내부적으로 객관적인 지표를 세우려면 어떤 활동을 하면 좋을지 팁을 주실 수 있을까요?
이소연 저는 실무자라고 가정하고 답해 볼게요. 실무자가 어떻게든 예산도 더 받고 시간도 확보해서 GEO를 하려면, 결국 "이게 효과가 있었다"는 걸 증명해야 하잖아요. "쓴 비용만큼 도움이 됐다"고 말하려면 근거가 필요한 거죠.
문제는 그 근거를 잡기가 까다롭다는 데 있습니다. 메타 광고를 돌리면 광고비 대비 매출, 즉 ROAS가 바로 찍히죠. 그런데 AI는 아쉽게도 그렇게 깔끔하게 나오지 않아요. AI를 보고 처음 들어온 고객이 다음에 다른 경로로 들어와서 결제할 수도 있으니, 그 숫자 하나를 곧 성과라고 단정하긴 어렵거든요. 그래서 저는 두 가지를 봅니다.
첫 번째는 'AI가 우리 페이지를 얼마나 많이 읽어갔는가'예요. 작업하기 전보다 지금 더 많이 학습해 가는지, 그리고 유저가 검색했을 때 실제로 방문하기 시작했는지를 보는 거죠. 방문자로 찍힌 데이터를 모아서 추이를 보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우리 페이지를 '전환에 가까운 페이지'와 '정보성 페이지'로 나눠서 보는 겁니다. 전환에 가까운 페이지란 케이스 스터디, 상세 페이지, 제품이나 서비스 소개 페이지 같은 것들이에요. 이런 페이지가 AI에서 얼마나 노출됐는지를 봅니다. 콘텐츠를 소비자 의도와 맥락에 맞춰 이런 페이지부터 손보다 보면, 실제로 그 페이지들이 가장 많이 걸리거든요. 그러면 그 페이지의 유입 횟수를 지표로 삼는 거죠.
여기에 제가 간접 지표로 하나 더 보는 게 체류 시간입니다. 사실 저는 SEO를 할 때 체류 시간을 그렇게 중요하게 보는 사람은 아니었어요. 오래 머문다고 꼭 만족했다는 뜻은 아니니까요. 그런데 콘텐츠가 워낙 넘치는 요즘은, 마음에 드는 콘텐츠를 만나면 저도 모르게 그 사이트에 더 오래 머물게 되더라고요. 사람에 빗대면, 한마디 나눠 봤는데 아는 것도 많고 매력적이고 설명도 잘해 주면 '10분만 더 얘기해 볼까' 싶어지는 것과 같아요. 그래서 저는 AI를 통해 들어온 사람들의 체류 시간을 방문자 분석 도구(GA)에서 확인합니다.
이런 것들을 근거로 보고할 때는 이렇게 말할 것 같아요. "지금 AI 트래픽이 전체 대비 몇 퍼센트라 아직은 미약합니다. 하지만 들어온 사람들의 체류 시간을 보면 만족도가 굉장히 높고, AI를 통해 들어오는 페이지가 단순 정보성 페이지가 아니라 전환에 가까운 페이지입니다. 우리가 이런 전환 페이지로 고객을 데려오려고 평소 얼마나 많은 돈을 쓰는지 생각하면, GEO는 아주 효율 좋은 전략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AI를 쓰는 사람은 더 많아질 거예요. 이제 막 시작이니, 사용량이 늘수록 우리가 측정할 표본도 풍부해질 겁니다. 그러니 이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양용준 회사에서 SEO를 한다고 하면, 보통 자사 데이터 외에 Ahref나 Semrush 같은 분석 툴을 구매해 쓰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런 분석 툴의 데이터가 우리 자체 데이터와 100%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그동안 여러 툴을 써 봤지만 결국 저마다 측정 방식의 제약이 있거든요. 그러니 GEO도, 지금 당장 완벽히 트래킹할 수 있는 툴이 없다면 어떤 툴을 쓰든 그 툴 하나를 기준점으로 잡아서, 같은 경쟁 환경의 브랜드를 함께 세팅하고 동일한 잣대로 비교 측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직접 테스트하면서 깨달은 게 있어요. 프롬프트를 열심히 바꿔가면서 세팅해 놓고 하루에 한 번 가시성을 체크하는데, '이게 잘못된 방식인가?' 싶더라고요. 그래서 최근에는 방법을 바꿨습니다. 처음부터 프롬프트를 너무 많이 잡지 않는 거예요. 프롬프트를 많이 잡는다고 인용이 올라가거나 GEO 성과가 높아지는 경험을 못 했거든요. 대신 꼭 필요하다고 판단한 핵심 프롬프트 리스트를 먼저 추리고, 그것들을 하루에 10번 집중적으로 여러 번 돌려봅니다. 그 결과를 기준으로, 작업 전후에 가시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비교하는 거죠.
여기에 함께 보는 게 AI 크롤러 유입 로그입니다. 프롬프트를 세팅해 두고 AI 크롤러 기록을 봤더니, GPT 봇이 들어와 사이트나 가이드를 먼저 읽고 그다음 최근 소식을 읽는 식의 패턴이 또렷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인용률과 AI 크롤러 유입, 이 두 가지를 섞어서 함께 봅니다.
공다솜(진행) 그런데 앞서 언급하신 프롬프트 리스트라는 것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만들어야 우리 비즈니스에 정말 유의미한 프롬프트인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산업 특성에 따라 다르기도 하고, 우리가 최선을 다해 리스트를 만들어도 정작 고객은 전혀 다른 프롬프트로 들어올 수도 있잖아요. 프롬프트 리스트를 만드는 팁이 있으면 추천해 주세요.
양용준 처음 테스트했을 때는 무작정 키워드를 던지고 "관련된 질문으로 프롬프트를 뽑아줘"라고 해봤어요. 그런데 제가 넣은 재료 데이터 자체가 부실하다 보니 결과도 부실하게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두 번째로는 검색량, 즉 키워드 볼륨을 기준으로 접근했습니다.
왜 볼륨 기준이냐면, 사람들이 검색창에 어떤 키워드를 넣는다는 건 그게 이미 대중이 많이 찾는 키워드라는 뜻이거든요. 거기에는 이미 '가격'이라든가, SEO 업종이라면 'SEO 업체 추천'처럼 사람들의 검색 의도가 굳어져 있습니다. AI가 그 프롬프트를 출발점 삼아 질문을 팬아웃할 때, 이렇게 굳어진 의도가 반영된 키워드가 유용한 토대가 돼요. 그래서 저는 구글 서치 콘솔에서 클릭이 높은 키워드, 또 클릭이 없더라도 노출이 높은 의미 있는 키워드를 뽑고, 거기에 사이트맵이나 RSS처럼 홈페이지의 특성을 담은 정보, 그리고 연관 키워드를 함께 조합해 프롬프트를 만들어달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하니 만족도가 높았고, 제 사이트에서 직접 테스트했을 때도 AI 인용이 올라간 페이지가 이후 검색 결과에서도 페이지 단위로 함께 노출되더라고요. 그래서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이소연 방금 말씀하신 방법론도 쓰고요. 거기에 조금 더 분명한 방법을 하나 보태자면, 저는 고객 인터뷰를 많이 합니다. 처음 고객 인터뷰를 시작한 이유는 콘텐츠를 더 잘 쓰기 위해서였어요. 제가 발표에서 말씀드렸듯이, 내가 어떤 계기로 SEO를 해야겠다고 마음먹는 것과, 누군가가 저에게 컨설팅을 맡기거나 제 강의를 사는 것은 전혀 다른 얘기잖아요. 그 간극이 궁금해서 직접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수많은 SEO 전문가 중에서 왜 굳이 나를, 내 강의를 택했는지가 알고 싶었어요. 제가 생각한 차별점(USP)이 아니라, 고객이 직접 말하는 차별점을 듣고 싶었던 거죠. 그렇게 들어보니 의외의 답이 나왔습니다. 저는 온라인 강의를 탈잉에서 론칭하면서 제 경쟁자가 패스트캠퍼스 같은 교육 플랫폼일 거라고 짐작했거든요. 그런데 인터뷰를 거듭해 보니 아니었어요. 제 진짜 경쟁자는 'AI와 함께 독학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콘텐츠를 전부 바꿨어요.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웹사이트나 블로그뿐 아니라 링크드인 콘텐츠도 많이 하는데, 그 글들을 보면 표현을 조금씩 달리했습니다. 예전엔 제가 하고 싶은 말로 썼다면, 지금은 고객이 실제로 쓰는 언어로 씁니다. "네이버 매출을 잘 내고 있었는데 한순간에 반토막이 났다", "AI랑 열심히 얘기하는데 처음엔 그럴듯한 답을 주더니 정작 나한테 필요한 정보는 안 알려준다" 같은 말들이요. 이런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듣다 보니, '아, 이게 진짜 키워드이자 프롬프트가 된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실제 컨설팅에 들어갈 때는 고객사 미팅에 직접 함께 갑니다. 거기서 나오는 이야기를 다 수집하고, 그 안에서 '이런 문제가 있구나'라고 짚은 다음, 그게 키워드 검색량이 있는지 확인하고, 더 나아가 프롬프트로 만드는 거죠.
저는 지금이 정말 좋은 시대라고 봐요. 예전 SEO에서는 좋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가진 사람들도 하나의 키워드에 다 같이 몰리니 경쟁이 너무 치열했습니다. 그래서 정작 좋은 제품이 아닌데도 온갖 편법으로 노출을 끌어올려 1위에 뜨는 경우가 있었죠. 그런데 프롬프트는 다릅니다. 그 누구도 똑같이 검색하지 않거든요. 우리는 흔히 "강남에서 20명이 회식할 곳 추천해줘" 같은 식으로 검색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딱 떨어지게 묻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다들 자기 상황과 취향을 담아, 여기도 알아보고 저기도 알아보며 나만의 디테일한 프롬프트를 만들어 갑니다. 그렇다면 하나의 콘텐츠가 그 모든 프롬프트를 다 예측할 수 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고객 인터뷰에서 길어 올린 인사이트로 콘텐츠를 만드시면, 디테일 하나를 염두에 두고 썼는데 수백 가지 프롬프트에서 노출되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SEO에 빗대자면 롱테일 하나를 잡았는데 거기에 백 가지 롱테일이 줄줄이 딸려오는 것처럼요.
공다솜(진행) 정말 감사합니다. 결국 고객의 의도에 맞는 키워드를 AI가 맥락으로 이해하니, 키워드를 출발점 삼아 다양한 맥락으로 펼쳐 나가다 보면 프롬프트 리스트를 잘 만드실 수 있겠네요.

공다솜(진행) 마지막 오해입니다. 마케팅을 하다 보면 예산이 든든해야 마음이 놓이고, 또 예산을 쓰면 그만큼 매출이 받쳐줘야 한다는 부담이 들잖아요. 그러다 보니 "여기서 막 돈을 쓸 수는 없는데, 지금 당장 어떤 액션을 해야 할까?"를 고민하는 질문이 많았습니다. "체크리스트가 있으면 좋겠다"는 분도 계셨고요. "GEO가 다양한 채널에서 소스를 가져와 우리 브랜드를 언급한다는데, 우리 회사엔 마케터가 한 명뿐이라 하나밖에 못 한다. 그럼 채널 우선순위를 어떻게 가져가야 하나?"라는 질문, "웹사이트만 손을 댈 수 있는데, 그래도 할 수 있는 액션은 무엇이냐?"는 질문도 있었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실무자를 위한 '이것만은' 체크리스트를 물어봐 주셨는데, 시간 관계상 많이는 못 받고 두 분께 딱 한 가지씩만 부탁드릴게요.
이소연 저는 '우리 고객은 어떤 채널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가'를 파악하는 게 1순위라고 봅니다.
양용준저는 데이터 보는 걸 좋아해서, GEO 툴 하나를 세팅할 것 같습니다. 측정 툴도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처음부터 GEO 툴 하나를 딱 정해 거기에 매달리기보다는, 한 달에 몇백만 원 정도의 예산이 있다면 잘 알려진 주요 툴을 한 달씩 번갈아 구독해보는 거예요. 같은 방식으로 프롬프트를 세팅해서 인용 결과가 비슷하게 나오는지 비교한 다음, 그중 가장 마음에 드는 걸 고르는 거죠.
공다솜(진행) 어느 경우든 공통점은 지금 우리 고객이 어디에 있고 그 상황이 어떤지부터 점검하는 데서 출발한다는 것이네요.
공다솜(진행)두 번째는 앞선 맥락과 이어지는 것 같아요. 채널 우선순위를 짚는 방법은, 결국 우리 고객이 어디에서 가장 많이 들어오고, 어디에서 우리를 가장 많이 언급하고, 어떤 채널을 거쳐 AI 인용까지 이어졌는지를 확인하는 일이 되겠죠. 이 부분에서도 전달해 주실 팁이 있을까요?
양용준 이것도 산업마다 다르다고 봅니다. 유튜브는 AI나 AI 모드 쪽에서 영향력이 조금 더 올라가는 걸로 보이고요. 비슷한 맥락에서 네이버 블로그도 AI Mode나 AIO에서의 인용이 높은 편이구요. 구글은 학습봇을 제외 하곤 별도의 AI 크롤러를 두지 않는 구조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급상승하는 특정 소셜 뉴스 같은 것을 빼면, 매거진, 뉴스 사이트 들의 경우 단순히 '거기서 인용이 많이 된다'는 관점으로 접근하기보다, 그 매체의 하루 평균 발행량을 따져봐야 합니다. 살펴보니 하루 220개에서 240개가량 쏟아지더라고요. 그렇게 많은 글 중에서 우리와 연관된 콘텐츠가 어떤 게 인용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런 기준으로, 내가 어떤 LLM을 목적으로 하는지에 따라 채널을 먼저 정하는 거죠.
이소연 앞선 질문에 대한 저의 답변이 “우리 고객은 지금 어떤 채널을 많이 이용하는가”를 파악해야 한다고 했는데요. 제가 만약 미용실을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일단 직접 구글에 검색을 해볼 겁니다. "강남 미용실 추천", "드라이 잘하는 곳" 이런 식으로요. 그러면 AI는 필연적으로 위치 정보나 지도에 달린 후기들을 많이 읽어갈 거예요.
그렇다면 제가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건, AI가 랜딩 페이지를 많이 읽든 유튜브를 많이 읽든 상관없이, 카카오맵이나 네이버 같은 지도 플레이스에 달린 리뷰 정보입니다. 저는 그것부터 챙길 것 같아요. 우리에게 늘 시간이 넉넉한 게 아니니까요. 'GEO를 하려면 이렇게 해야 AI에 노출되겠지'라고 따로 머리를 싸매기보다, 더 효율적인 길이 있습니다. 어차피 로컬 비즈니스라면 원래 해야 했던 일을 제대로 하는 거예요. 리뷰, 플레이스를 관리하고, 한국 손님은 카카오를 많이 보고 오니 카카오맵을, 외국 손님은 구글맵을 관리하는 것이죠. 이걸 잘해두면 AI에도 자연스럽게 함께 노출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일단 직접 검색해 가장 많이 노출되는 출처를 확인하고, 거기에 더해 그동안 쌓인 제 경험적 데이터에 비춰 고객이 가장 많이 쓰는 곳부터 챙길 것 같습니다.
공다솜(진행) 여기서 또 하나의 교훈을 얻네요. 일단 프롬프트를 먼저 넣어 출처가 어떤 순서로 뜨는지 파악하고, 그 출처에서 우리가 잘 인용될 만한 액션을 하고 있는지를, 산업 부문마다 다르니 한번 점검해 보라는 말씀이죠.
공다솜(진행)이번에는 "자사 웹사이트만 손볼 수 있는 팀이라면 어디까지 할 수 있나요?"라는 질문을 다뤄 보려는데요. 회사 규모가 커지다 보니 소셜 미디어를 관리하는 팀, 웹사이트를 관리하는 팀, 이런 식으로 팀이 분화되고 예산도 팀별로 따로 책정되면서 사일로가 생긴 상황에서 주신 질문입니다. 질문자는 그중에서도 웹사이트만 관리할 수 있는 상황인데, 이때 GEO를 웹사이트만 갖고 해야 한다면 무엇을 할 수 있고 얼만큼의 효과를 낼 수 있는지를 질문 주셨어요.
*현장에서는 실제 질문자에게 질문의 의도를 추가로 문의하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추가 문의 과정은 편집 과정에서 생략하고, 진행자의 질문 내용에 반영했습니다.
양용준 앞서 계속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먼저 어떤 콘텐츠가 인용이 많이 되는지부터 분석할 것 같습니다. 웹사이트만 관리할 수 있고, 머천트 센터의 관리 권한이 다른 팀에 있는 상황이신데요. 사이트맵 같은 기본은 이미 갖춰 두셨을 테니, 아까 말씀드린 키워드 볼륨 등을 기반으로 프롬프트를 짜서 모니터링하면 어떤 종류의 콘텐츠가 많이 인용되는지가 보입니다. 만약 그게 PR 차원의 외부 기사를 인용한 거라면, 그 기사 내용을 우리 자사의 뉴스룸 콘텐츠로 가져와서 우리 페이지가 인용되도록 만드는 거죠.
또 떠오르는 건 템플릿화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건데요. 예를 들어 "아이폰 13 vs 아이폰 14"처럼 비교 콘텐츠를 검색하면, 동적으로 바뀌는 템플릿 페이지가 가장 먼저 뜹니다. 이런 걸 보면, 비교 콘텐츠를 하나하나 손으로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템플릿화해서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는 것들은 페이지를 대량으로 찍어내는 편이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특정 매체에 PR을 꼭 해야 하나, 외부 인용에 의존해야 하나'를 고민하기보다는, 어떤 주제를 AI가 더 좋아하고 가져가는지를 보고 그걸 하나의 콘텐츠로 잡을 수 있느냐, 템플릿화된 콘텐츠로 제작할 수 있느냐로 접근하는 게 좋습니다.
이소연 상황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우리에게 '전환에 가장 가까운 곳'이 어디인지를 볼 것 같습니다. 커머스라면 사람들이 후기에 많이 모이겠죠. "이거 후기 좀 알려줘" 하는 식으로요. 그러면 저는 후기부터 관리할 것 같습니다. B2B라면 고객이 케이스 스터디를 가장 많이 보고 결정하실 테니, 그 케이스 스터디부터 AI가 더 잘 읽어갈 수 있는 형태로 다시 발행할 거예요. 또 다른 회사라면 그 지점이 상세 페이지일 수도 있고요. 그러니 '자사 사이트만 손볼 수 있다'면, 우리에게 전환에서 가장 큰 임팩트를 주는 페이지가 어디인지부터 찾아 거기에 집중하시면 됩니다.
공다솜(진행) 감사합니다. 두 분 이야기를 들으니, 지금 우리가 잘하고 있는 것, 그리고 무언가 했더니 반응이 있었던 것을 그냥 흘려보내지 말고, '이걸 AI에게 어떻게 인식시킬까'를 고민해보면 액션 플랜을 한결 빨리 얻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 패널 두 분과 연사 세 분이 정말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셨는데,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해 오던 일과 크게 다르지 않은, 다만 조금 더 확장된 일을 하는 시대로 들어선 것 같아요. 그러니 환경이 달라졌다고 당황하기보다는, 일단 우리가 잘하는 것에서 출발해 보면 좋겠습니다. 인용 횟수는 어디까지나 보조 지표예요. 그보다는 우리 비즈니스에서 고객이 좋아할 만한, 또 우리에게 실제로 돈이 될 만한 지표가 무엇인지를 팀원들과 함께 고민해 보시는 편이 훨씬 의미가 있을 겁니다.

그리고 예산부터 마련하려 들기보다는, 우선순위를 먼저 세우고 그 우선순위가 어떤 임팩트를 냈는지를 보세요. 오늘 이야기를 들어보니, 여러분은 이미 마음속에 답을 다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돌아가셔서 하나씩 시도해 보시면 좋겠어요. 패널 분들도 말씀하셨듯이, 누군가는 이 상황을 위기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새로운 채널이 하나 더 생긴 것이고요. AI가 아무리 빠르게 발전한다 해도 아직은 시간이 있습니다. AI가 충분히 똑똑해지기 전에, 우리가 미리 준비해 둘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하면서 함께 시작해 보면 좋겠습니다.
패널 토크는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양용준: 고객사와 대행사가 합의하여 도출한 핵심 프롬프트(질문어) 리스트를 기준으로 측정합니다. 데이터는 API 연동 대신 웹 스크래핑 방식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GEO(생성형 AI 검색 최적화) 툴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의 가시성 측정은 외부 써드파티(3rd party) 솔루션에 의존하고 있어, 어디까지나 간접적인 지표로 참고하는 수준입니다. 다만 향후 구글 서치콘솔에 ‘AI 가시성 보고서’가 업데이트되면, 이를 기준으로 어떤 GEO 툴을 선택해 활용해야 할지 더욱 명확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소연: 구글써치콘솔과 구글애널리틱스, 빙 웹마스터 도구를 우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타겟하는 프롬프트가 존재하지만, 프롬프트는 키워드보다 훨씬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항상 해당 프롬프트로만 들어오지 않는 걸 이해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3개의 도구로 실제로 어떤 프롬프트에 노출되고 들어오는지 체크합니다.
타겟하는 프롬프트는 Ubersuggest나 SEMrush, onthe.ai 등 외부 툴을 활용하여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양용준: ‘가장 쉽고 빠른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사 홈페이지 콘텐츠나 구조만 잘 설계해도 인용률은 올라간다고 보고, 또 실제 케이스도 그렇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무작정 Offsite SEO를 한다는 건 전략없이 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어떤 채널에서 해야할지 모르겠다면 OnSite SEO에 집중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이소연: 넘버링을 활용한 문장, 표 등이 인용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많지만, 저는 고객님들이 쓰시는 표현을 그대로 활용하는 걸 선호합니다. 세일즈 미팅에서 나오는 질문들, 공식 계정 SNS에 달리는 댓글, CS, 리뷰 등에서 고객님들의 궁금한 점을 그대로 가져와 콘텐츠를 만들고 표현도 고객님들의 보이스에 맞춰 작성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결국 AI 검색엔진이 원하는 건, 이 질문에 적절한 답을 해주는 콘텐츠를 인용하여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것일테니까요.
더불어, 모델이 이미 자주 인용하는 페이지(좋은 비교 리스티클, 활발한 레딧/커뮤니티/스레드 등)에 한 번 제대로 인용되는 것이, 내 블로그 글 몇 달치보다 인용을 더 끌어올 때도 있습니다.
양용준: 과거 전통적인 SEO 시장에서도 상위 노출을 하려면 무조건 DR(도메인 권위도) 점수를 높여야 한다는 말이 있었고, 어느 정도 일리는 있었지만 100% 정답은 아니었습니다. GEO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대형 미디어나 높은 인지도 같은 외부 조건에 지레 겁먹기보다, 신생 스타트업일수록 우선 '자사 홈페이지 내실'에 집중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1인 기업으로 활동하는 저 역시 GEO 최적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시도해 보았는데요. 해외에 비해 국내는 아직 경쟁 강도가 낮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잘 관리된 홈페이지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AI 검색 엔진의 추천 궤도에) 어느 정도 오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게 자사 채널에서 먼저 기초 체력을 증명한 다음에, 더 넓은 영역으로 경쟁력을 확장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소연: AI는 사용자의 질문을 여러 개의 작은 하위 질문으로 쪼개서 각각 검색합니다. AI 검색에는 구글 같은 고정된 1위 자리가 없고, 가시성은 '얼마나 자주 등장하느냐'의 빈도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신생 브랜드가 “제일 좋은 CRM"을 이길 순 없지만, "1인 세무사를 위한 CRM" 같은 니치한 질문은 경쟁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더더욱 고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가장 뾰족한 니치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그들도 원할 테니까요.
니치한 질문을 찾았다면, 콘텐츠를 퍼뜨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AI 모델은 이미 신뢰하고 자주 retrieval 하는 소스를 우선 인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사 블로그 뿐만 아니라 우리의 니치한 질문에서 자주 인용되는 페이지에 가서 댓글 혹은 콘텐츠를 퍼뜨리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양용준: 이 부분은 GEO 툴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곳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가장 확실한데요. 제가 업계 관계자들과 소통하며 확인한 바로는, 현재 API를 통해 수집하는 데이터는 웹 스크래핑으로 수집한 결과와 비교했을 때 실제 유저 화면을 대변하기 어려울 정도로 퀄리티 차이가 큽니다.
가시성을 제대로 측정하려는 전문 기업들이 공수가 적게 드는 API 방식 대신, 굳이 복잡한 웹 스크래핑이나 자체적인 수집 방식을 고집하는 데에는 명확한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사용자 화면에서 직접 답변을 수집하거나, 웹 스크래핑 기반의 GEO 툴이 아니라면, 단순히 API 연동에만 의존하는 GEO 툴의 데이터는 신뢰하지 않는 편입니다.
이소연: 약간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컨슈머 UI(ChatGPT, Perplexity, Gemini, AI Overviews)는 실시간 웹 위에서 RAG를 돌리고 자체 랭킹·후처리를 거칩니다. 반면 API는 갱신 빈도가 더 낮고, 웹 UI는 RAG 파이프라인으로 실시간 정보를 즉석에서 가져오며, API에는 그런 개인화가 상대적으로 덜 합니다.
같은 질문도 유저마다 답이 다른데, API는 이걸 잡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약간의 차이는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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