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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에서 성장하기] ① 한국 SI 개발자에게 기회가 많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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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에서 성장하기] ③ 스타트업만 알던 내가 SI 취업하고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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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에서 성장하기] ① 한국 SI 개발자에게 기회가 많은 이유

[SI에서 성장하기] ② SI기업은 진짜 힘들기만 할까?

[SI에서 성장하기] ③ 스타트업만 알던 내가 SI 취업하고 생긴 일

 

SI 대기업 주니어 기획자라서 얻을 수 있었던 세 가지

2015년, 제가 대학에 입학했던 해는 유난히 문과생의 IT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처음으로 비이공계 학생에 대해 프로그래밍을 필수 과목으로 선정한 대학이 생겼고*, 문과생은 컴퓨터공학이나 소프트웨어 공학을 복수 전공해야 취업을 잘 한다는 소문이 돌곤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제 주변에도 비전공자를 위한 소프트웨어 교육 과정인 SCSC(Samsung Convergence S/W Course) 프로그램을 듣거나, 컴퓨터소프트웨어학과를 복수 전공하는 문과생 친구들이 꽤 있었죠.

*국민대, 국내 최초 비이공계 프로그래밍 교육 의무화

**[단독] 공대로 몰려가는 문과 대학생들

 

그때가 바로 ‘제2벤처 붐’이 현실이 되어가던 시점이었습니다. 2000년대 초, 첫 번째 벤처 붐이 닷컴버블이라는 말과 함께 사라진 뒤, 구호에 불과했던 ‘제2벤처 붐’이라는 단어가 스마트폰 앱 생태계와 함께 돌아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성실한 미디어 학도였던 저는 당시 트렌드에 힘입어 스마트폰을 미디어(매체)로 한 인터랙션 디자인과 서비스 기획을 처음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대학을 졸업할 때쯤 저에게 IT는 곧 벤처기업, 즉 스타트업이었고,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것이 IT 업계에서 일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저에게 SI는 생소한 단어였습니다. IT 업계로 진출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스타트업에서 프로젝트를 할 때에도, 창업 경진대회를 준비했을 때에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으니 말이죠. 이후 시간이 흘러 HCI(Human-Computer Interaction)를 전공하는 대학원생이 되었고, 동기들과의 대화에서 SI 기업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긍정적인 첫인상은 아니었습니다. 7년 정도 실무 경험이 있었던 동기 언니는 취업을 한다면 SI기업은 가지 말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운명이었는지 졸업 후 처음 찾아온 취업의 기회는 SI 기업이었습니다. SI 기업에 가면 고객사 등쌀에 맥도 못 춘다는데, 야근도 많고 워라밸도 못 지키는 건 아닌지, 이 프로젝트 저 프로젝트 기웃거리다 전문성을 놓치는 것은 아닌지, 고민은 많았지만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기에 수많은 물음표와 함께 첫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입사한 지 2년이 가까워진 지금, 그때 고민한 질문에 나름의 답을 해보려 합니다. SI 기업에서 첫 커리어로써 과거 걱정이 무색할 만큼 꽤 괜찮은 시작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 첫 커리어가 SI 기업이라서 얻을 수 있었던 세 가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출처: Dalle.3 생성 이미지, 요즘IT>

 

커리어의 성장을 돕는 다양한 기회

입사 후 2년, 길다면 길지만 짧다면 짧은 시간입니다. 이직 시장에서 신입의 티는 벗었지만, 대학원 기간을 포함하더라도 경력직이라기엔 어딘가 전문성이 부족하게 느껴지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SI 기업에서 일한 덕분에 다양한 기회와 함께 압축해 성장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입사한 직후, B2C 서비스를 하는 신사업 부서에 합류해 모바일 플랫폼의 UX를 기획했습니다. 처음으로 맡은 임무는 인터뷰 기반의 정성적인 유저 리서치. 대학원에서의 리서치 경험을 살려 자연스럽게 조직에 녹아들 수 있도록 팀장님께서 배려해 주신 게 아닐까 싶습니다. 덕분에 걱정과는 달리, 직접 사용자를 만나고 서비스를 개선하며 늘 상상해 오던 IT 기업의 실무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도 한동안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과 그로스 해킹 문화 속에서 B2C 서비스의 성장을 목표로 일했습니다. 하나의 화면을 개선할 때도 PA(Product Analysis, 제품 분석) 툴로 사용자의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문제점을 도출했고, 개선 전에는 반드시 가설을 세워 어떤 방식으로 무슨 목표 지표를 얼마큼 향상시킬지 정의하고 회고했습니다.

 

서비스가 어느 정도 안정화될 무렵 사업의 범위를 B2B로 확장했습니다. B2C 서비스와 제휴사를 연계하는 B2B2C를 시작으로, 제안서를 통해 사업을 수주하는 SI로서의 B2B까지 그 영역을 넓혔고, 여기서 서비스 기획 전반을 맡게 되었습니다. 제안서를 작성할 때는 시장과 경쟁사 분석 등 제안 분야의 배경지식에 대해 리서치할 뿐만 아니라 제안의 핵심이 되는 가상의 서비스를 기획하고 유저 스토리를 만드는 일을 합니다. 이때, 실제 개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보안이나 법적 측면에서 컴플라이언스 이슈는 없는지 체크하거나, 어떤 데이터와 API를 사용할지 개발 방식에 대해 대략적인 구상을 하는 것도 필수적입니다. 덕분에 사용자에만 집중했던 B2C 때와는 달리, 보다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획자로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SI 기업이 고객사에 제공할 수 있는 IT 서비스의 오퍼링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금 맡은 업무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사업 기획의 관점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짧은 기간 동안 하나의 부서에서 같은 도메인을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SI 기업에서는 여러 부서를 옮겨 다니며 다양한 도메인을 경험해 보는 것도 흔한 일 중 하나입니다. 저희 회사를 비롯한 몇몇 SI 기업에서는 스스로 커리어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자기 주도적인 부서 이동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부서별로 인력이 필요할 때 사내 공고를 게시하고, 임직원들은 공고에 자유롭게 지원한 다음 면접을 거쳐 원하는 부서로 이동합니다. 대신 한 번 부서를 옮기면 해당 도메인이나 직무가 자신의 커리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소 2년은 근무하도록 제한을 두기도 합니다. 저희 팀 역시 신사업 부서였기 때문에 타 부서에서 전배 오신 분들이 많았고, 대부분 직접 지원한 것이었기 때문에 업무 만족도도 높았습니다.

 

저 역시 주니어인 기간 동안 다양한 경험을 하고, 언젠가는 뾰족한 저만의 무기를 선택해야 할 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 후회 없는 선택을 하고 전문성을 쌓아갈 수 있도록 당분간은 이 넓은 기회의 바다를 자유롭게 누벼보려 합니다.

 

 

도전을 뒷받침하는 안정적인 기반

제 마음 한구석에는 스타트업에 대한 꿈이 있습니다.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IT 서비스를 만들어 사업을 꾸려나가는 꿈이죠. 하지만 수많은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선뜻 도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회사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경제적인 기반은 물론 조직과 경험에 있어 탄탄한 기반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투자에 인색하게 되고, 새로운 시도를 하기 어려워집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SI 기업은 안정적인 조직 기반을 가지면서도 동시에 도전적인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불고 있는 AI 열풍에 SI 대기업이 선봉장으로 나서는 것*에도 비슷한 배경이 숨어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작년 한 해 ChatGPT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를 만들며 안정적인 기반 위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확 달라진 SI기업…AI조직 만들고 사명 변경

 

지난 2022년 11월 30일, 오픈AI(Open AI)의 ChatGPT가 처음 공개된 후, 이 도구가 저희 서비스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쓰일 수 있는 툴이라는 의견에 모두 동의했습니다. 저희 서비스를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카드 내역 등의 금융 데이터와 위치, 일정 등의 일상 데이터를 연동해 일자 별로 나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서비스입니다. 당시 유저 리서치를 해보니 데이터를 나열하는 것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모아 하루의 ‘맥락’을 만들어주는 것에 대한 니즈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를 ChatGPT로 풀어보고자 팀원 각각 테스트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개인 데이터가 담긴 앱 화면을 캡처해 ChatGPT에 입력하고 ‘일기를 써달라' 요청해 보는 방식이었죠. 그랬더니 ChatGPT가 정말로 데이터를 활용해 일기 형식의 글을 만들어주었고, 그러자 데이터에 맥락이 생겼습니다.

 

얼마 후 2023년 3월, ChatGPT API가 공개되어 저희 팀은 각자 위치에서 ChatGPT를 활용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보안 측면의 컴플라이언스 검토가 필요했고, 엔지니어는 이를 고려해 백엔드와 인프라를 설계해야 했습니다. 저는 기획자로서 서비스 시나리오를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데이터 분석가와 함께 파인 튜닝한 결과를 확인하며 입력 데이터를 어떻게 전처리하고, 어떤 프롬프트를 사용했을 때 가장 적합한 글이 나오는지 지속적으로 테스트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7주 만에 소화했죠. 2023년 5월, ChatGPT를 활용해 일기를 작성해 주는 기능을 기존 서비스에 도입했고, 지표상 신규 유저의 인게이지먼트에 크게 기여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흔히 조직이 크면 프로세스가 느리고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어렵다고들 합니다. 그리고 분명 SI 대기업에 그러한 면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조직의 규모가 아닌 구조에 집중한다면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기획자와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프론트, 백엔드, 인프라, 데이터로 이루어진 각 분야의 엔지니어들, 그리고 그동안 구축해 왔던 안정적인 시스템까지. 인원이 많고 규모가 크다는 건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전문성이 확보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고객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도 도전의 또 다른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운영 경험으로 MSP(Managed Service Provider;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 서비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거나, AI 컨설팅 경험으로 AI 사업을 발굴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최근에는 많은 SI 기업이 생성형 AI에 그 역량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삼성SDS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성형 AI 사업을 전개하고 있고, LG CNS는 AI 센터를 출범해 엔터프라이즈 AI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포스코DX 역시 포스코ICT에서 사명을 바꾸고 AI 기술 센터를 확대 개편했습니다. PoC를 함께 진행해 볼 수 있는 기존 고객사들, SI라는 든든한 비즈니스 모델, 전문성을 갖춘 내부 인력 등 안정적인 기반을 갖춘 기업이 보일 수 있는 자신감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 역시앞으로도 SI 기업의 토대 위에서 또 다른 도전적인 기회를 찾아보고자 합니다.

 

<출처: Dalle.3 생성 이미지, 요즘IT>

 

전문성을 키우는 조직 문화

저는 곧 새로운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프로젝트 기간 동안은 새로운 고객사 현장으로 출근하며 파견 근무를 이어가게 될 텐데요, 아시다시피 SI 기업에서는 파견이 흔한 일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SI 기업을 우려의 시선으로 보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프로젝트 베이스로 일하다 보면 같은 팀이더라도 어떤 프로젝트에 투입되었는지에 따라 서로 잘 모르는 경우도 있고, 우리집은 그대로인데 출근지가 자꾸 바뀌기도 하며, 어떤 고객사를 만나냐에 따라 근무 환경이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프로젝트 베이스의 업무는 주니어가 전문성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년 8개월 전, 첫 업무였던 유저 리서치를 수행하면서 의아했던 점이 있습니다. 아무리 대학원에서 리서치를 해봤다고 한들 한낱 사원이었을 뿐인데 저보다 10년, 아니 20년도 더 일하신 분들이 제 말을 경청해주시고 의견을 받아주시는 데 적극적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주도적으로 일하기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둘도 없는 환경이었지만, 이유 모를 어색함이 남아 있었습니다.

 

얼마 후 이 일에 대해 저보다 일찍 같은 회사에 입사한 대학원 친구에게 말했더니, SI의 업무 방식이 영향을 주었을 수 있겠다며 공감했습니다. SI 프로젝트에 나가보면 사원이나 이제 막 선임이 된 주니어라고 해도 해당 직무에 전문성을 가진 사람은 그 한 명만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우리 회사뿐만 아니라 컨설팅 펌 등 다른 회사에서 파견된 사람들도 함께 일하기 때문에 한 사람 한 사람을 전문가로서 대하는 데 익숙하다는 것이죠. 그 덕분인지 지난 1년 8개월 동안 일하면서 존중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한 번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UX 쪽에서는 나둘 님이 더 전문가니까 나둘 님 의견에 따를게요”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독자 여러분은 이 말을 들으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사실 저는 조금 부담스러웠습니다. 제 말에 너무 많은 힘이 실리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관보다는 객관적인 사실을 통해 의견에 근거를 다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단순히 “‘제 생각에는 이런 것 같아요”라고 하기보다는 “어떤 데이터를 보니 이 경우에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날 것 같아요"의 방식으로 말하는 것이죠.

 

일례로 앱 서비스에 하단 내비게이션을 도입하자는 의견을 낸다고 했을 때, “자주 쓰는 메뉴가 밑에 없으니까 불편해서…”라고 말하기보다는 “전체 메뉴를 탐색하는 사용자의 25%는 메뉴 하나당 2.5초씩, 3개 이상 탐색하다 이탈합니다. 그러나 일단 메뉴에서 한 번 원하는 서비스를 찾으면 Week+1 리텐션이 30% 이상 상승합니다. 그래서 리텐션이 높은 메뉴를 중심으로 하단에 내비게이션을 도입해 원하는 서비스를 쉽게 탐색할 수 있게 만든다면 사용자 리텐션 향상에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만약 내부 데이터가 없거나 볼 수 없는 경우라면 데스크 리서치를 기반으로 의견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려면 미팅 전에 조금이라도 더 준비를 하기 위해 노력하게 되고, 업무에 있어 스스로 전문성을 강화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됩니다. 물론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기도 하고요.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 주니어에게는 꼭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곧 투입될 될 프로젝트에서도 저는 유일한 UX 및 서비스 기획자의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같은 팀에서 PM 역할을 맡을 시니어분이 함께 나가기는 하지만 서비스 기획에 있어서는 1M/M(1맨먼스; 한 사람이 한 달간 일하는 범위를 세는 단위로, 프로젝트 투입 인력 비용을 산출할 때 사용)를 다하는 한 명의 전문가로서 일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전문성을 더욱 키워올 수 있기를 스스로에게 기대해봅니다.

 

 

마치며

IT 업계가 그저 스타트업인 줄 알았던 대학생은 주니어 기획자로 성장해 SI 기업에 안착했습니다. 그리고 그때는 상상치도 못했던 방식으로 커리어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지금이 꽤 만족스럽습니다. 다양한 관점에서 커리어를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탄탄한 조직 기반 위에서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보는 시도를 해볼 수 있었으며, 전문성을 인정하는 조직 문화 속에서 스스로를 성장시켰습니다. 첫 회사로 SI기업에서, 주니어 기획자로 일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꼭 SI 기업에서 일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만약 제가 스타트업에 갔다면 그곳에서 얻을 수 있는 것에 집중했을 것입니다. 이 경험을 풀어놓는 것은 SI 기업에 대한 막연한 걱정과 두려움 때문에 놓칠 수 있는 것들을 이야기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회사인지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어디에 있든 그 자리에서 가장 크게 성장할 방법을 찾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를 포함해 이제 막 커리어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모든 주니어분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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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와 대학원에서 HCI와 UX를 공부하고, IT 서비스 기업에서 기획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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