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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업계에서 통합 커뮤니케이션(UC, Unified Communications) 시스템 엔지니어들은 다루는 솔루션과 기술은 두 가지 특성들이 있습니다. 서버나 네트워크 제품은 관리자가 사용하지만, 전화기와 영상회의 단말은 직원들이 사용합니다. 직원들의 불만과 요구사항에 IT 관리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직원들의 책상에 직접 설치해주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높은 기술 진입 장벽입니다. 엔지니어는 속성이 전혀 다른 IP 네트워크 기술과 PSTN 네트워크 기술을 모두 공부해야 합니다. 그래서, 엔지니어들이 전국에 흩어져 있는 사무실에 수천 대의 IP 전화기와 영상 회의 단말을 설치하면서 좌절하고, 밤늦게까지 공부하면서 다시 좌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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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의 지식은 공유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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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의 전파 속도가 다르다

IT 업계에서 통합 커뮤니케이션(UC, Unified Communications) 시스템 엔지니어들은 다루는 솔루션과 기술은 두 가지 특성들이 있습니다. 서버나 네트워크 제품은 관리자가 사용하지만, 전화기와 영상회의 단말은 직원들이 사용합니다. 직원들의 불만과 요구사항에 IT 관리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직원들의 책상에 직접 설치해주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높은 기술 진입 장벽입니다. 엔지니어는 속성이 전혀 다른 IP 네트워크 기술과 PSTN 네트워크 기술을 모두 공부해야 합니다. 그래서, 엔지니어들이 전국에 흩어져 있는 사무실에 수천 대의 IP 전화기와 영상 회의 단말을 설치하면서 좌절하고, 밤늦게까지 공부하면서 다시 좌절합니다. 

 

산업계에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기존 엔지니어들은 기존 질서에 머물 것인지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일 것인지를 선택합니다. IT 업계는 다른 업계에 비해 신기술의 출현이 너무 빠르고 파괴적입니다. 새로운 기술이 주도권을 잡는 순간 낡은 기술은 시장에서 사라져 버립니다. 낡은 기술의 엔지니어들은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지 못하면 쉽게 도태됩니다. VoIP에서 UC로 전환될 때, UC에서 영상회의로 전환될 때, 가상화에서 클라우드 전환할 때마다 엔지니어들은 새로운 기술이 앞으로 시장을 주도할 것을 확신할 때 빠르게 지식을 흡수합니다. 반대로 신입 엔지니어들은 VoIP, UC, 영상회의, 가상화, 협업, 클라우드 등의 기술을 한꺼번에 공부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기술 진입 장벽은 더욱더 높아집니다.

 

기술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서는 기술의 전파 속도가 높여야 합니다. UC 기술의 전파 속도의 중요성을 이해하기 위해 UC 기술을 선도하는 양대 산맥인 마이크로소프트 사와 시스코 사를 예로 들겠습니다. 전통적으로 하드웨어가 없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많고, 소프트웨어가 적은 시스코는 하드웨어 엔지니어들이 많습니다. 두 회사를 비교하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과 하드웨어 엔지니어들의 차이가 드러납니다. 최근 UC 업계의 대표적인 솔루션인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사의 Teams와 시스코(Cisco) 사의 WebEx Teams입니다. 구글에서 검색해 보면, 'Microsoft Teams'는 약 1,020,000,000개의 검색 결과를 표시하고,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는 115,000개의 검색 결과를 표시합니다. 'Webex Teams'는 약 14,700,000개의 검색 결과를 표시하고, '웹엑스 팀즈'는 8,290개의 검색 결과를 표시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법이나 사용 가이드는 업계에서 일하는 엔지니어들이나 업계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이 만듭니다. 한글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를 볼 때, 웹엑스 팀즈 사용법은 1,040개의 검색 결과를,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사용법은 20,000개의 검색 결과를 표시합니다. 산술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스코보다 약 20배 정도 정보가 많으니, 기술의 전파 속도가 더 빠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엔지니어의 정보 습득 방식의 차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도한 신제품과 신기술은 시스코보다 20배의 전파력이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솔루션을 다루는 사람들은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시스코 솔루션을 다루는 사람들은 정보를 공유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지식 습득을 위해 시스코를 다루는 엔지니어는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매뉴얼이나 학습 자료를 주로 활용하고, 마이크로소프트를 다루는 엔지니어는 제조사 매뉴얼과 인터넷 자료를 같이 활용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엔지니어들은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된 자료에 대한 접근이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시스코 엔지니어들은 영문으로 된 제조사의 매뉴얼들을 읽고 경험과 노하우는 사람에게 머물러 있습니다. 필자가 마이크로소프트 솔루션과 시스코 솔루션을 연동하는 프로젝트를 한 적이 있습니다. 구글과 유튜브를 이용하여 쉽게 마이크로소프트의 솔루션을 설치하였고, 영문 매뉴얼을 이용하여 힘들게 시스코 솔루션을 설치하였습니다. 

 

소프트웨어를 얻는 방법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는 누구나 인터넷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는 평가판이 있지만, 시스코 소프트웨어는 평가판이 없습니다. 시스코의 엔지니어이거나 구매한 사람들만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대학생들을 위한 매우 저렴한 가격정책이 있지만, 시스코는 없습니다. 하드웨어 회사와 소프트웨어 회사의 문화적인 차이입니다.

 

 

엔지니어는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

시스코 엔지니어들이 지식을 습득하는 채널이 다양하지 않습니다.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매뉴얼과 선배로부터 도제 방식으로 전수받습니다. 시스코 대 마이크로소프트의 비교를 B2B 시장에서 하드웨어 대 소프트웨어로 넓혀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에 전화를 연결하는 아날로그 PBX는 변변한 매뉴얼조차 없었고, 기술은 선배에서 후배에게 알음알음 전수되는 도제 방식이었습니다. 인터넷이 세상을 점령한 후, IP PBX는 매뉴얼과 사용방법을 누구나 다운로드할 수 있었습니다. IP PBX가 업계를 평정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앞선 기술력도 있지만, 빠른 기술과 정보의 전파도 있습니다. UC 업계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장 점유율이 높은 이유도 기술의 빠른 전파 때문입니다.

 

시스코 및 하드웨어 엔지니어들이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지 않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엔지니어들이 조금 더 나은 상황입니다. 경험과 노하우가 전파되지 않는다면 시장은 성장할 수 없습니다. 엔지니어들은 지식을 공유해야 합니다.

 

“엔지니어는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야 한다.”

 

엔지니어들이 자신의 블로그를 만들어서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차곡차곡 쌓아서 공유해야 합니다. 하지만, 글을 쓴다는 부담감은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블로그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엔지니어들은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블로그에 댓글을 다는 것부터 시작해도 좋습니다. 그 댓글이 힘이 되어 공유가 더욱 활발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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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경력의 IT 엔지니어, 블로거, 그리고 작가. 낮에는 시스코 시스템즈 코리아에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콜러보레이션 솔루션 아키택트로 일하고 밤에는 카카오 브런치에 IT 기술과 엔지니어의 삶에 대한 글을 씁니다. 'MBA 새로운 항해를 준비하는 항구' 와 '엔지니어를 위한 인터넷 전화와 SIP의 이해' 책을 출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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