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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위시켓과 번역가 전리오가 함께 만든 해외 콘텐츠 기반 번역문입니다. 프로토 타이핑, UX 디자인, 프런트 엔드 개발 등을 다루는 prototypr.io 블로그에서 발행한 글입니다. 작가는 찬디마 카루나라트네(Chandima Karunaratne)입니다. 그는 스리랑카 출신의 제품 디자이너 겸 작가입니다. 본문은 작가가 새로운 맥 OS 빅서*를 사용해본 후기로 UX 디자이너의 관점에서 본 맥 OS에 대해 함께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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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새로운 맥 OS ‘빅서’에 대한 UX 디자이너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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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위시켓과 번역가 전리오가 함께 만든 해외 콘텐츠 기반 번역문입니다. 프로토 타이핑, UX 디자인, 프런트 엔드 개발 등을 다루는 prototypr.io 블로그에서 발행한 글입니다. 작가는 찬디마 카루나라트네(Chandima Karunaratne)입니다. 그는 스리랑카 출신의 제품 디자이너 겸 작가입니다. 본문은 작가가 새로운 맥 OS 빅서*를 사용해본 후기로 UX 디자이너의 관점에서 본 맥 OS에 대해 함께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빅서(Big Sur)는 애플이 2020년 11월에 출시한 17번째의 맥 OS(macOS)입니다. 주로 휴대용 기기나 소형 가전제품에서 사용되던 ARM 기반의 프로세서를 장착한 최초의 맥 OS 버전이며, 사용자 인터페이스(UI)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빅서’라는 이름은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의 해안에 있는 주립공원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저는 지난 일주일 정도 빅서(Big Sur)를 사용해봤습니다. (인기 유튜버인 마르케스 브라운리(Marques Brownlee, MKBHD)를 따라해 봤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정말로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디자인 측면에서는 개선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 있으며, 그다지 알고 싶지 않은 것들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저의 후기를 자세히 듣고 싶다면, 이 글을 계속해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출처: 버지(The Verge)

 

 

약간의 알림 사항

저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이런 사실을 알리는 걸 좋아하지는 않지만, 명백히 밝혀야 할 내용이 있습니다. 이 글은 애플이 새롭게 업데이트한 맥 OS에 대해서 순수하게 UX 디자이너의 관점에서 바라본 저의 생각을 정리한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성능에 관한 부분이나 다른 버전과의 비교 테스트 등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살펴보니 이미 제목에서 이 사실을 밝혀 놓고 있었기 때문에, 굳이 여기에서 다시 언급할 필요는 없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의 바쁜 일상을 15초 정도 허비하게 만든 점에 대해서 심심한 사과를 드리는 바입니다. 그러면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아이콘은 기대했던 대로 대만족입니다

애플은 이번에 새로운 디자인 시스템을 발표하면서 아이콘에 대해서 엄청나게 홍보를 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오히려 디자인 커뮤니티에서 그걸 더 부각해준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이 되었든 간에, 우리는 애플의 새로운 아이콘을 실제로 보고 모두 흥분했습니다. 이건 충분히 칭찬을 받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컬트 오브 맥(Cult of Mac)

 

그럼에도 여전히 개인적인 취향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그래도 저는 상당히 훌륭해 보입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명확합니다. 애플은 자신들의 여러 운영체제를 통틀어서 디자인을 일관성 있게 만들고 싶은 것입니다. 대부분의 요소들이 마치 iOS 환경처럼 바뀌었다는 것이 바로 그 증거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루겠습니다.)

 

새로운 아이콘들은 iOS에서 볼 수 있는 둥근 모서리의 네모 상자와 매우 비슷합니다. 이건 제가 아주 좋아하는 변화입니다. 더욱 일관성이 있고, 보기에도 더 좋습니다.

 

iOS 환경처럼 바뀌었기 때문에, 기존의 사용자들이 적응하기까지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디자인의 측면에서 볼 때, 사실 맥 OS는 별로 수정할 것이 많지 않았습니다. 상당히 괜찮은 OS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개선의 여지가 있었던 것은 분명하며, 애플은 그것을 해결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이들이 iOS와 동일한 시스템을 만든다는 명분 하에, 기존의 친숙함과 편리함을 희생시킨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저는 새롭게 바뀐 제어 시스템을 처음 사용하면서 마치 머리가 부서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단순함의 미학이 있었던 예전의 내비게이션 바를 좋아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예전의 맥 OS에 있던 와이파이 메뉴는 그 기능을 충실히 잘 수행했습니다. 예전에는 시선을 분산시키는 다른 요소가 전혀 없이, 이름 옆에 커다란 설정 표시가 있었습니다. 약간 미묘하긴 했지만, 이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메뉴에서는 좀 더 iOS 느낌이 나는 파란색 표시가 나타났는데, 여기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맥 OS에서는 파란색의 와이파이 로고보다는 예전의 설정 표시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다시 컨트롤 센터에 대해서

아래에서 볼 수 있듯이, 디스플레이 탭에 있는 “추가 옵션”을 클릭하고 나면(디스플레이 탭의 오른쪽 끝에 작은 화살표 표시가 있어서 다른 추가적인 옵션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다음의 UI에서는 다시 “되돌아가기” 화살표가 보이질 않습니다. 보아하니, 다시 이전의 화면으로 돌아가려면 “디스플레이”라는 글자를 다시 클릭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이 상황에서는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트위터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저 말고도 불평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애플의 직원들이 고치려고 마음만 먹으면 쉽게 고칠 수 있는 문제로 보입니다. 이것은 일관성을 위해서 디자인을 변경하기로 결정한 것이 사용자의 경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사이드바(sidebar)는 아주 마음에 듭니다

애플은 이번의 맥 OS에서 사이드바를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시각적으로 아주 깔끔하며, 사이드바의 본모습을 제대로 갖추고 있습니다. 야간모드로 전환하기 등의 메뉴들은 컨트롤 센터로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물론 아이폰에 있는 멋지고 새로운 위젯들도 볼 수 있습니다.

 

 

더욱 커진 클릭 버튼, 마침내 적용!

저는 언제나 맥 OS에서 콜 투 액션(CTA)[1]의 크기가 너무 작다고 생각했습니다. 버튼에서 클릭할 수 있는 면적이 너무 작아서, 화면이 큰 맥 OS의 화면에서는 좀 더 어색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번 빅서에서는 드디어 이 문제를 수정했습니다. 늦더라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나은 것입니다.

 

텍스트도 좀 더 보기 좋게 정렬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좌우 폭은 좁아지고 위아래로는 길어졌는데, 저는 예전의 버전보다는 더 마음에 듭니다.

 

 

사파리가 “더 좋아졌다”고요? 저에겐 그렇지 않습니다

사파리의 디자인이 새로워지면서 좋은 점들이 아주 많아졌다는 이야기가 많이 있지만, 여전히 저에게는 잘 맞지 않습니다. 저는 맥에서 사파리를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심지어 스크린샷을 찍으려는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사파리를 좀처럼 사용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아주 기본적인 요소 때문인데, 탭을 열고 닫는 UX가 저에게는 잘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파리의 오른쪽 끝에 있는 버튼보다는 탭의 이름 옆에 “+” 버튼이 있는 게 더 좋습니다. 많은 분들이 키보드의 단축키를 사용하면 괜찮다고 지적해 주셨는데, 저도 한 번 시도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즐겨찾기 메뉴도 크롬(Chrome) 브라우저가 더 낫습니다. 다른 기본적인 미세한 상호작용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사파리를 사용하는 경우는, 특정한 웹사이트에서 별도의 계정으로 로그인을 해야 할 때입니다. 아무튼 사파리를 제가 주로 사용하는 브라우저로 고려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에어팟(AirPods) 자동전환 기능이 마침내 적용되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이건 아마도 별개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제가 가진 에어팟은 이번의 빅서 버전으로 업데이트되기 전까지는 저의 맥 컴퓨터와 아이폰 사이에서 “자동전환”된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이제 이 기능이 작동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약간의 문제는 있어 보입니다. iOS 기기들에서는 에어팟의 자동전환 기능이 매끄럽게 작동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이에서는 아주 부드럽게 전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맥이 끼어들면 매끄럽게 동작하지 않습니다. 맥에서 아이폰으로는 에어팟이 자동으로 전환되지만, 그 반대편의 방향으로는 그렇게 부드럽게 전환되지 않습니다. 적어도 저의 경험으로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전까지는 한 번도 자동전환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정도는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최종 판결

이번 새 업데이트는 맥 컴퓨터에 있어서 (정말이지) 하나의 “커다란(Big)” 진전이었습니다. 그들의 이를 통해서 야심을 보여주었습니다. 맥에게 있어서는 마치 iOS6에서 iOS7으로 넘어가는 것이었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적절하게 개선이 이루어졌고, 그렇지 않은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애플에서도 적절한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입니다.

 

[1] 사용자에게 어떤 특정한 행동을 유도하기 위한 메시지

 

 

> 이 글은 'MacOS Big Sur: Thoughts from a UX Designer'을 각색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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