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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매니저는 전문적인 IT 기술을 갖춰야 하나요?

본문은 위시켓과 번역가 전리오가 함께 만든 해외 콘텐츠 기반 번역문입니다. 프랑스의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기업인 노아 프로덕트 매니지먼트(Noé Product Management)에서 발행한 글입니다. 작가는 마이아 메츠(Maïa Metz)로 에어콜(Aircall)의 프로덕트 팀을 이끌었으며, 차세대 PM을 양성하기 위해 Noé.PM을 설립했습니다. 본문은 프로덕트 매니저인 작가가 실제로 많이 받았던 질문에 답변하는 내용으로 PM이 갖춰야 할 전문적인 IT 기술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볼 수 있겠습니다.

 

제가 이런 질문을 받아본 건 아마 200번도 넘을 것 같습니다. “저는 기술에 대한 배경지식이 전혀 없는데, 이런 제가 프로덕트 매니저가 될 수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답은 ‘그렇다’입니다. 저는 제 견해와 함께, 알골리아(Algolia)라는 테크 기업에서 수석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루카스 세르당(Lucas Cerdan)의 생각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프로덕트 매니저는 코딩하는 법을 알아야 하나요?

대부분은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프로덕트 매니저가 되려고 마음을 먹었을 때, 저는 온라인에서 프로그래밍 언어인 루비(Ruby)를 무료로 가르쳐주는 강좌를 수강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지식이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하면서 저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스쿼린(Sqreen) 같은 기술적인 제품을 만드는 회사의 프로덕트 매니저가 되고 싶다거나, 어떤 제품의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와 같은 기술적인 부분을 맡아서 일해야 한다면, 코딩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제가 아는 기업들의 제품 관련 부서를 살펴보면, 대부분은 기술 지식을 가진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비율이 대략 50대 50으로 나뉩니다. 그렇긴 하지만, 훌륭한 프로덕트 매니저가 되고 싶다면 다양한 기술적인 개념들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지식을 습득하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개념들을 하나씩 설명하기 전에, 먼저 이런 지식들이 유용한 이유를 설명하겠습니다. 그 이유는 주로 다음의 여섯 가지 때문입니다.

 

1. 기술적 절충안 마련

PM으로서 이러한 절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그 제품이 가진 기술적인 아키텍처(architecture, 구성 체계)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여러분의 회사에서 분석 기능을 만들고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런 분석은 실시간으로 이루어져야 할까요? ‘새로고침’을 했을 때 지연 시간이 발생한다면, 어느 정도까지 “허용”될 수 있을까요? 이런 질문들은 기술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이런 부분에서 기술적으로 절충을 하고자 한다면, 제품의 작동원리를 이해하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기술적 타당성 검토

프로덕트 매니저들은 언제나 수많은 사항들에 대해서 우선순위를 결정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업무량과 소요시간에 대해서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누군가는 이것이 전적으로 기술 담당 부서의 역할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프로덕트 매니저도 어떤 작업을 완료하는데 걸리는 업무량과 소요시간을 계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자세한 사항을 물어보고 피드백을 받느라 하루에도 수십 번씩 기술 부서에 들락거려야 할 것입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프로덕트 매니저가 언제나 그런 계산을 직접 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기술적 타당성 측면에서 “터무니없는” 아이디어를 직접 가려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3. 기술적 부채(technical debt)[1] 확인

프로덕트 매니저가 흔히 저지르는 실수 중의 하나는 뭐냐 하면, 기술 부서에게 “기술적 부채에 대해서는 아직 10% 여유가 있으니, 여러분이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하십시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프로덕트 매니저는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기술적 부채에 대해서도 그 영향과 작업량을 고려해서 우선순위를 판단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우선순위를 판단하려면 그 내용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합니다!

 

4. 디버깅(debugging)

디버깅은 사실 그다지 재미있는 작업은 아닙니다. 그러나 제품의 기술적인 작동 방식에 대해서 대충이라도 이해하고 있다면, 이 과정에서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문제의 원인을 여러분이 직접 밝혀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 원인을 자기 나름대로 추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럴 수 있다면 여러분 스스로는 물론이고 개발팀 모두의 시간을 아주 많이 절약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5. 데이터 분석

프로덕트 매니저의 역할은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는 제품의 이용과 관련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많은 일들과 마찬가지로, 데이터 분석가를 연중무휴 24시간 내내 불러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자기 스스로 데이터를 분석해서 통찰력을 얻어낼 수 있다면, 아주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스스로의 데이터 분석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SQL(데이터베이서 검색 언어)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갖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6. 결과물 산출

이제 기술 부서에서는 프로젝트를 통해서 결정된 내용을 실제 제품으로 만들어내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는 코딩 환경에 대한 개념들(준비, 사전제작, 제작)은 물론이고, 브랜치(branch)[2]나 풀 리퀘스트(pull request)[3]같은 개념들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프로덕트 매니저가 기술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여러분이 기술적인 분야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 비교적 간단한 개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프론트엔드(front-end)[4] 및 백엔드(back-end)[5]의 개념
  • 제품의 아키텍처와 개발의 측면에서 모바일과 웹의 중요한 차이점
  • iOS vs 안드로이드: 이러한 플랫폼의 차이가 디자인에 미치는 영향, 해당 환경에서의 출시 가능 여부, 앱스토어 등록 규정 등의 차이
  • 자신이 만드는 제품의 기술적인 아키텍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늘 호기심을 갖고, 기회가 생길 때마다 기술 부서에게 그 동작 원리를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 API란 무엇인가? 웹훅(webhook)[6]란 무엇인가? 프로덕트 매니저는 제품의 API를 설명하는 문서를 읽었을 때, 그걸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 데브옵스(DevOps)[7]: 여기에서도 역시 코딩 환경에 대한 개념들(준비, 사전제작, 제작)은 물론이고, 브랜치(branch)나 풀 리퀘스트(pull request) 같은 개념들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기업의 채용 담당자들은 여러분의 기술 지식을 어떤 방식으로 평가할까요?

기업들이 여러분의 기술 지식을 평가하는 방법은 다양한데, 대표적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면접 과정에서 앞으로 함께 일하게 될 개발팀의 수석 개발자가 참석해서, 여러분과 함께 어떤 기능에 대해서 “실제와 같은 브레인스토밍”을 진행해보도록 시킵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보면, 애플리케이션의 “케이스 스터디(case study)” 단계를 모의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당신은 이 API를 다섯 살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하겠습니까?”와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주의할 점이라면, 이러한 질문은 여러분이 복잡한 내용을 얼마나 쉽게 설명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려는 의도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PM에게는 아주 중요한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 채용 담당자들은 또한 여러분이 기술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얼마나 호기심을 갖고 있는지를 테스트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면접을 보는 회사가 공개해 놓고 있는 API 문서를 살펴본 적이 있는지를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실제 기술적인 제품을 만드는 기업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알골리아(Algolia)의 수석 프로덕트 매니저인 루카스 세르당(Lucas Cerdan)은 이런 주제에 대해서 자신의 견해를 밝혔습니다. 다음은 루카스의 생각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알골리아는 “서비스로서의 검색(search as a service)”을 제공하는 제품입니다. 이것은 API이며, 따라서 개발자들을 위해 만든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저희의 제품은 기술적인 지식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저희 개발팀에는 아홉 명의 프로덕트 매니저가 있는데, 이들은 거의 모든 것을 조금씩은 전부 다루고 있습니다. 이들 중에서 한 명은 전직 개발자이고, 네 명은 (컴퓨터 분야는 아니지만) 엔지니어로 일했던 경력이 있으며, 세 명은 기술적인 배경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프로덕트 매니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제가 드리고 싶은 조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 프로덕트 매니저 자리에 지원할 때는, “그 제품의 기술적인 수준이 얼마나 높은지”뿐만이 아니라, 그 제품을 사용하는 “대상 고객들의 기술적인 수준이 얼마나 높은지”에 대해서도 살펴봐야 합니다.
  • 프로덕트 매니저가 되고 싶다면, 기술에 대해서 호기심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프로덕트 매니저라면 사용자, 경쟁 현황, 기술 등 상당히 많은 것들에 대해서 호기심을 갖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기술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제품 설명서나 사용 안내서 등을 읽으면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 여러분이 지원하는 기업의 제품을 직접 사용해봐야 합니다. 만약 그 제품을 사용해보지도 않고 지원하는 사람이라면, 채용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게 있습니다.

채용 공고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모두 만족시키려고 애쓰지 마십시오!

알렉산드리아(Alexandria)는 저희 알골리아의 프로덕트 매니저입니다. 2년 전, 저는 그녀를 채용하고 싶어서 연락을 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그녀가 저희 회사에 관심은 있었지만, 한 번도 지원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녀가 가진 기술 지식으로는 저희 회사의 프로덕트 매니저에 지원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녀는 저희 회사에서 지금까지 2년 동안 일하고 있는데, 이제는 모든 것이 그녀를 위해 완벽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1] 시간에 쫓겨서 급하게 완성품을 출시하려고 하다 보니, 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기술적 결함을 부채(빚)처럼 쌓아두고 가는 것

[2] 소프트웨어 개발을 할 때, 별도의 테스트나 작업 등을 진행하기 위해서 개발의 중심이 되는 소스 코드로부터 분기(branch)한 버전의 코드

[3] 브랜치(branch) 버전을 개발의 중심이 되는 소스 코드와 비교해서 변경사항을 적용하는 것

[4] 사용자가 단말기나 브라우저 등을 통해서 직접 사용하는 환경

[5] 웹 호스팅이나 데이터베이스 등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구축하는 환경

[6] 최종 사용자의 시스템에서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다른 시스템이 그 사실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도 알 수 있게 하는 것

[7] 프로젝트에서 개발(development)과 운영(operation) 부문을 하나로 통합해서 개발하는 방식

 

 

> 이 글은 'How technical should a Product Manager be?'을 각색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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