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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의 미래는 ‘노 코드(No Code)’이다

드래그 앤 드롭(Drag and Drop) 방식으로 누구나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다.

 

본문은 위시켓과 번역가 전리오가 함께 만든 해외 콘텐츠 기반 번역문입니다. 기술과 사람에 대한 콘텐츠를 다루는 OneZero에서 발행한 글이며, 작가인 오웬 윌리엄스(Owen Williams)는 개발자입니다. 본문은 코딩의 미래라 불리는 ‘노 코드(No Code)’ 방식에 대한 내용으로 앞으로 노 코드 개발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 함께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이 교실에서 노트북을 이용해서 수업을 하고 있다. 
사진: 다니엘 라인하르트(Daniel Reinhardt)/픽처 얼라이언스(picture alliance)/게티 이미지(Getty Images)]

 

예전의 웹 개발 방식과 요즘의 노 코드 방식

20년 전만 하더라도 웹사이트가 어떻게 동작하는지를 알고 싶다면, 웹 브라우저에서 “소스 보기”라는 메뉴만 클릭하면 될 정도로 간단했습니다. 실제로 이런 방식으로 오늘날의 수많은 개발자들이 코딩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런 방법을 사용해서 마이스페이스(MySpace)나 텀블러(Tumblr)의 테마를 자기들 마음대로 설정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이걸 한 단계 더 응용해서 결국엔 웹사이트나 앱을 만들기도 했으며, 나중에는 아예 직업으로 삼는 사람들도 생겨났습니다.

 

요즘에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현대의 웹 브라우저에서도 “소스 보기”라는 메뉴가 여전히 살아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웹사이트에서는 페이스북의 리액트(React)와 같은 코드 라이브러리(library)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라이브러리들을 이용하면 프로그래머들이 복잡한 기능들을 쉽게 추가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소스 보기” 기능으로 누구나 볼 수 있는 코드라고 하더라도 해독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소스 보기” 기능만으로는 더 이상 웹사이트의 여러 요소들이 서로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즉, 개발을 배우는 것이 예전보다 더 힘들어졌다는 것입니다. 요즘의 웹사이트는 더 이상 슬쩍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파악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하지 않습니다. 요즘에는 “노 코드(no code)”라는 움직임이 있는데, 이것은 코드를 사용하지 않고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노 코드 움직임은 코딩이 필요 없는 디지털 도구를 이용해서 예전과 같은 개발 방식을 뒤집고자 하는 것입니다. 웹플로우(Webflow)와 같은 서비스에서는, 마치 포토샵(Photoshop)에서 볼 수 있는 드래그 앤 드롭(Drag and Drop, 마우스로 끌어다 놓는 것) 방식의 인터페이스를 이용해서 누구나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서비스로는 재피어(Zapier)라는 것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전문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도와줍니다. 

 

예를 들어서,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에 대해서 전혀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도 재피어를 이용하면, 자신들이 공유하는 구글 시트(Google Sheet)에 어떤 내용이 추가될 때마다 사용자들이 모여서 대화를 나누는 슬랙(Slack) 그룹에 자동으로 게시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구글 시트와 시트투사이트(Sheet2Site)라는 서비스를 결합하면, 코딩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스프레드시트의 도움을 받아서 완전한 형태의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노 코드 방식의 장점

코드 없이도 웹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도구의 모습이나 형태는 예전에는 거의 뻔한 것이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매크로미디어 드림위버(Macromedia Dreamweaver, 현재는 어도비(Adobe)의 소유)나 마이크로소프트 프론트페이지(Microsoft FrontPage)같은 애플리케이션들이 있어서, 코딩하는 법을 모르더라도 인터페이스를 이용해서 기본적인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초기의 도구들도 드래그 앤 드롭 방식의 편집기를 제공하기는 했지만, 그것으로는 아주 간단하면서도 정적인 기능들만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프론트페이지를 이용해도 90년대 스타일의 간단한 웹사이트를 만드는 데에는 별로 문제가 없었지만, 백엔드(backend)에 콘텐츠관리시스템(CMS)이 없었기 때문에 업데이트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사용자들이 로그인을 하거나, 양식을 제출하게 하려면 일반적인 방식으로 코딩을 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과 같은 새로운 세대의 도구들은 훨씬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합니다. 코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특성이 중요한 이유는, 요즘 세대의 젊은 사람들은 포토샵과 같은 복잡한 애플리케이션의 사용법을 배우면서 자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대신에 그들은 인스타그램이나 틱톡(TikTok)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SNS에 이미지나 동영상을 간편하게 편집해서 올리면서 성장했습니다. 예전에는 코딩하는 법을 배우면서 개발을 배웠다면, 요즘에는 이런 SNS를 이용하면서 개발이라는 것을 접하고 있는 것입니다.

 

노 코드 개발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커뮤니티들도 많이 생겨났습니다. 마커패드(Makerpad)와 같은 사이트에서는 이런 도구들을 이용해서 만들 수 있는 기능들을 배울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웹플로우를 이용해서 유료 결제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코드를 단 한 줄도 작성하지 않고도 이미 만들어져 있는 도구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조합해서 아예 처음부터 새로운 서비스를 만드는 걸 가르쳐주는 강좌들도 많이 있습니다.

 

일부 개발자들은 노 코드 도구들이 지나치게 단순하다거나 실제 업무에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잘 이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점이 핵심입니다. 즉, 노 코드의 핵심은 이미 공개되어 있는 API를 연동하거나 기본적인 작업을 자동화하는 것까지 굳이 매번 코드를 작성할 필요가 없게 하는 것입니다.

 

 

노 코드 방식이 떠오르고 있는 현실의 배경

이러한 노 코드 방식의 트렌드는 웹 개발에 있어서 또 하나의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웹사이트를 호스팅 하거나 웹 애플리케이션을 만들려면, 먼저 델(Dell)이나 HP로부터 실제 서버용 컴퓨터를 구입해서 어딘가에 설치한 다음에, 그 위에 각종 소프트웨어들도 설치하고 인터넷에 연결한 다음에야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대부분의 개발자들이 자신들의 웹사이트가 구동되는 실제 서버의 모습을 전혀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신에 요즘에는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나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Azure)와 같은 서비스에 가입해서 몇 번만 클릭하면 가상의 서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서버를 직접 다루지 않아도 돼서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저는 예전에 API를 연동하는 작업을 아주 많이 했었는데, 이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늘 새로운 기술도 배워야 하고, 이를 구현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이런 노 코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코드 작성과 유지관리에 걸리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이것도 역시나 아주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물론 이렇게 간단한 도구가 나타났다고 해서 코드를 작성하는 업무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도구들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더욱 쉽게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즉, 땅 짚고 헤엄을 칠 수 있게 해주는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노련한 개발자들이 해야 하는 업무도 줄어들게 됩니다. 몇 번의 클릭만으로도 슬랙(Slack)에 연동할 수 있다면, 굳이 그걸 일일이 코딩할 이유는 없지 않을까요?

 

 

고급 도구의 활용

일단 노 코드 도구를 이용해서 뭔가를 만드는 실험을 하고 나면, 글리치(Glitch)와 같은 좀 더 고급 도구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고급 도구들은 코드를 작성해서 개발하는 사람들을 위해 플랫폼과 커뮤니티를 제공하며, 여기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앱을 자신들의 용도에 맞게 다시 만들어서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업무를 자동화하거나 실제 제품을 만드는 데에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기술들이며, 굳이 코딩 학원에 다니지 않고도 배울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Ctrl-Alt-Delete: The Planned Obsolescence of Old Coders

 

 

> 이 글은 'The Future of Coding Is ‘No Code’'을 각색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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