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 디자인의 변천사, 그리고 UI 디자이너의 미래

[프리랜서 가이드/ design TIP]

오늘 날 기술은 그 어느 때보다도 급속도로 발전하고 변화하고 있습니다.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웨어러블 기기(Wearable Device), 스마트 자동차(Smart Car) 등 다양한 기술이 생기면서 사용자가 인터페이스와 상호작용하는 방식 또한 매우 다양해지고 있지요. 이 새로운 플랫폼들간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그에 적합한 UI(User Interface, 유저 인터페이스)를 만드는 것이 바로 UI 디자이너인 여러분의 몫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종류의 UI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오늘 프리랜서 가이드에서는UI 디자인의 변천사를 알아보고, 미래 UI 디자이너의 역할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지난 수년 간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어떻게 변화해왔을까?

과거의 컴퓨터는 자동차처럼 완전히 기계식으로 작동했습니다. 레버를 잡아당기거나 스위치를 누르면 컴퓨터 내부에서 계산되는 방식이었죠. 오늘날과 비교해봤을 때, 사용자 친화적인 방식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컴퓨터 부품의 단가가 낮아지고, 성능이 개선되면서 컴퓨터는 마침내 완전히 전기적(electric)인 특성을 가지게 됩니다. 사용자가 내리는 명령은 키보드를 통해 컴퓨터로 전달되고, 결과 값은 스크린에 나타나게 되었지요.

또한, 커서를 가져다가 원하는 곳을 클릭할 수 있게 해주는 '마우스'가 등장하면서, 사용자와 컴퓨터 간의 상호작용은 더욱 흥미로워졌습니다. 처음으로 사용자가 무언가를 '터칭'한다는 느낌을 받게 된 것이지요.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컴퓨터를 직관적인 방식을 통해 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GUI(Graphical User Interface)도 점차 복잡하게 발전하기 시작했고, 다양한 아이콘과 거대한 컬러 팔레트도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상황은 2006년에 출시된 아이폰의 출현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2006년을 기점으로 모바일 폰은 데스크탑, 랩탑과 동등하거나 더 높은 지위를 지니게 됩니다. 그리고 이 강력한 기기의 등장으로 인해 '새롭고 재미있는 상호작용'이 발생하게 되지요. 모바일 폰의 지위 상승으로 사람들은 키보드나 마우스로부터 자유로워지게 됩니다. 이제 사용자들은 두 손가락을 이용해 화면을 누르거나, 튕기거나, 밀거나, 쓸기만 해도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시간이 지나면서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점점 더 정교하고 복잡하게 발전해 왔습니다. 컴퓨터, 모바일 기기의 위상이 높아지고 인터페이스는 극도로 복잡해지면서, UI 디자이너의 업무 또한 아주 중요해졌지요.사용자의 편의성을 위해 철저한 고민을 통한 UI 디자인이 되어야 하며, 사용하기에 재미있어야 했지요.

그리고 이제 가상 현실(VR), 웨어러블 컴퓨터, 스마트 자동차 등 너무나도 다양한 기술들의 등장으로 인해 UI와 UI 디자이너들의 역할은 점점 더 중대해지고 있습니다. 미래의 소비는 디자인과 UI 중심으로 변해갈 것이라는 것은 여러 학자들에 의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소비를 하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기술로 구현된 편의와 즐거움, 감성적 만족이기 때문이지요.

'No-UI'는 무슨 뜻일까?

최근 UI 디자인 트렌드에 대해 논한다면 'No UI'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No-UI란 '더 직관적인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을 위해 UI가 사용자에게 완전히 자리를 내줘야 한다'는 아이디어입니다. 기계와 사람의 신체 사이에 존재하던 제약을 벗어나는 세계로 도약하는 것이지요. 기계에게 '다른 사람에게 말하듯' 말을 걸 수 있다고 상상해보세요. 혹은 손으로 하는 간단한 제스처만으로도 복잡한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다고 상상해보세요. 이것이 바로 'UI를 생략하자는 아이디어'가 약속하는 미래입니다.

페이스북은 2015년 8월부터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인 'M'을 출시하여 시리( Siri, 애플에서 내놓은 인공 지능 시스템)와의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이를 통해 간단하게 메시지를 보냄으로써 식당을 예약하거나 선물을 추천하는 등 간단한 요청을 할 수 있습니다. 버튼이나 메뉴가 아닌, 텍스트 기반의 대화를 통해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것이지요. 페이스북의 'M'이나 애플의 'Siri'가 똑똑하긴 하지만, 여전히 사람이라고 느끼기에는 너무 먼 시스템입니다. 아직 '다른 사람과 대화하듯' 컴퓨터와 대화하기 위해서는 가야 할 길이 멀지요. 하지만, UI가 생략된 상호작용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미지: 페이스북이 출시한 인공지능 가상 비서, 'M']

가상현실은 어떤 새로운 상호작용을 가져올까?

미래의 기술 중, '가상현실'은 우리가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방식을 완전히 뒤집을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것 중 하나입니다. 가상현실은 어떤 새로운 상호작용을 가져올까요?

물리적인 세계와 디지털 세계의 통합

인터페이스는 더 이상 주머니 속의 작은 스크린 뒤에 숨어있지 않고, 공기 중과 실제 땅의 표면 위를 가리지 않고 투사될 것입니다. 한 사람이 걸어다닐 때, 페이스북 프로필이 그 사람의 옆에 붕붕 떠 있고, 그 사람의 최신 인스타그램 사진도 옆에 떠 있는 것이지요.

따라서 UI 디자이너의 역할도 크게 변할 것입니다. 현재 사람들은 2차원 스크린을 통해 컴퓨터와 상호 작용합니다. 하지만 유저 인터페이스가 실제 세상에 투사되면, 2차원 스크린은 더 이상 중요한 역할을 하지 못하겠지요. 유저 인터페이스는 점차적으로 3차원의 형태를 띠게 될 것이며, UI 디자이너도 이러한 변화에 맞추어 다른 기술들을 습득해야 할 것입니다.

물리적인 제스쳐

가상현실이 지배하는 미래에는 키보드와 마우스가 골동품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두드리고 클릭하는 대신, 말과 제스쳐를 통해 컴퓨터와 상호 작용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스크린을 응시하고 있는 광경이 자연스러운 것처럼, 미래에는 노트북 없이 팔을 흔들어 무언가 제스쳐를 하는 광경이 자연스러워질 것입니다.

물론 이 변화가 하루아침에 일어나진 않겠지만, 확실히 변화는 다가오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 모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겠지요.

인터페이스가 변화하면서 UI 디자이너의 역할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

플랫폼과 기술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속도는 점점 빨라질 것입니다. 웨어러블 기술, 가상현실, 자동주행 자동차, 드론 등 굉장히 다양한 기술들이 나타나고 발전해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UI 디자이너의 역할 또한 함께 변할 것입니다.

UI 디자이너와 3D 모델 제작자 사이의 경계선은 점점 더 흐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종류의 인터페이스가 성숙해져 가면서, 디자인 트렌드도 급격하게 변해가고 있지요. 이러한 상황에서 UI 디자이너는 미래의 '구식 직업'으로 남지 않기 위해 부단히 최신 트렌드를 익혀야 합니다. 모든 것은 여러분의 노력 여하에 달려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들이 끊임없이 출현한다고 해도 걱정하지 마세요. 새로운 기술을 탐험하고, 조사하고, 그에 맞는 디자인을 시도한다면, 이 모든 노력들은 여러분을 UI 디자인의 선구자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본문 내용은(http://blog.careerfoundry.com/ui-design/user-interface-5-questions-answered-about-types-of-interfaces)를 각색한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