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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티너리 - Andr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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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동동) 여러분은 루틴이 있으신가요? 저는 제 하루 관리를 정말 못하는 편이에요. 매일 발생하는 일에 우선순위를 바꿔가며 대응하다보니, 나를 위한 루틴과 휴식을 위한 항목에 많이 소홀했어요. 그러다 번아웃이 오는 순간도 있었어요. 이번 회차 준비하며 어떤 서비스가 제대로 된 루틴의 세계로 빠지게 할까? 라는 기대감이 컸습니다. 구독자분들 중 저처럼 루틴의 필요성은 인지하는데, 막연한 분들은 이번 회차를 놓치지 마세요!
루티너리 - Android
루틴을 만든다는 것이 생각보다 쉬운일은 아니에요. 기존에 하지 않았던, 무언가를 꾸준히 하면서 일종의 습관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 루틴 형성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를 사용하는 목적도 이와 맞닿아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 체계적으로 관리하거나, 생성 자체에 도움을 받거나. 루티너리는 습관 만드는게 어렵다는 가정에서 출발, 온보딩 과정에 녹여냈어요.
앱을 설치한 사용자에게 습관 만들기는 원래 어려워! 우리가 습관 쌓기 방법을 기반으로 너의 습관 형성에 도움을 줄게! 라는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어떤 목적으로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는지, 문제를 갖고 있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결해 줄 수 있을지 안내해주는 것이 왜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알려주는 단계라고 생각해요. 아, 내가 갖고 있는 어려움을 어쩌면 해결할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갖고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과, 아, 이건 내가 찾는게 아닌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갖고 시작하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존재할 수 밖에 없어요.
(에디터, 재그마스터의 덧붙임) 아쉬운 점도 있어요. 습관 만들기 어려우셨나요? 라는 질문에 (1) 어려웠다/괜찮았어. 라는 두 가지 답을 할 수 있고 이에 따라 다음 화면 구성이 달라지는데요. 사용자가 이 둘을 모두 선택해 비교할 가능성은 낮지만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어려웠다면 어떻게 쉽게 만들어 줄 것인지, 쉬웠다면 어떻게 더 다양한 루틴을 찾고 관리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췄다면 어땠을까 싶어요.
루티너리 - Android
제 주변을 둘러보면, 루틴 설정 자체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이유를 들어보면 업무 목표처럼 무언가 큰 단위에서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사실 매일 물 한 잔 마시기처럼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만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것으로 루틴을 생성하는 것이 이후의 과정에 더 큰 도움이 됩니다. 루티너리는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어요. (1) 그래서 온보딩 과정에 첫 루틴을 일어나는 시간으로 생성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루틴에 있어 ‘알림’은 필수기에! 첫 루틴과 동시에 알림 설정까지 유도하고 있고요.
(에디터, 재그마스터의 덧붙임) 몇시에 일어나시나요? 에 대한 답을 적고 난 뒤, (2) 궁금해요! 라는 화면 내 성별과 나이 그리고 이름을 물어봐요. 설정하지 않고 넘어갈 수 있는 옵션 제공과 개인정보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안내하지만 이들이 기능 설정 시 애니메이션까지 활용해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것과 많이 비교되는 곳이에요. 내 성별과 나이를 통해 어떻게 습관을 추천해주는지 더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설정을 유도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루티너리 - Android
메인화면에 앞서 설정한 기상 시간을 바탕으로 아침 루틴이 설정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자연스럽게 첫 번째 루틴을 갖고 시작하게 되었네요. 메인화면을 아래로 당겨 새로고침 하면 계속 새로운 메시지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루티너리는 이를 ‘대화’로 표현하고 있는데요.
- 이렇게 저와 대화할 수 있어요 :)
- 종종 이렇게 대화해요 :)
두 가지 메시지를 확인 한 뒤,
- “이름”님 루틴 시작하기 좋은 저녁이네요. :)
- 오늘은 어떤 감정과 마주하셨나요?
- 분주한 삶을 생산적인 삶으로 혼동하진 않으셨나요?
계속해서 다양한 메시지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에디터, 재그마스터의 덧붙임) 메인 화면 하단으로. 명언이 좋을까, 루티너리와 같은 일상적인 대화 내용이 좋을까, 는 개인적인 취향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두 내용 모두 긁어오기 쉬운 내용들이기에 사용자가 어떤 내용에 더 ‘자극’을 받는지, ‘루틴 형성’에 도움이 되는지를 선택할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니면, 꿈 그리고 목표와 관련된 책의 문구를 가져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건 책의 문장을 공유하는 서비스와 연동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루티너리 - Android
루티너리에서 루틴은 특정 시간대의 루틴과 여기에 포함되는 세부 습관으로 이뤄져요. 예를 들어 저녁 루틴을 하나 생성, 이 안에 물 마시기, 체중 확인, 명상 등을 묶어 놓을 수 있는 것. 아까 온보딩 과정에서 루티너리가 사용자를 대하는 방법을 소개했던 부분 기억하세요? 사용자는 루틴 생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에서 출발했다는 점인데요. 습관 생성에도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장치들이 여럿 포함되어 있어요. (1)습관을 미리 제공해줍니다. 이 중 하나를 선택해 리스트를 만들 수 있어요. 없다면, 직접 등록도 가능! (2)다양한 아이콘을 제공해줍니다. 내가 등록한 습관을 원하는 아이콘으로 꾸밀 수 있어요.
(에디터, 재그마스터의 덧붙임) (3)습관이 없는 상태에서 루틴 시작을 누르면 아무런 반응이 없어요. 버튼은 분명히 활성화 되어 있는데. 각 설정된 습관을 차례대로 정해진 시간에 따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지만, 없을 땐 비활성화 하는게 좋았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버튼이 활성화 되어 있다는 건, 사용자에게 무언가 이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습관 추가와 동시에 루틴 시작 버튼을 눌러 정해진 순서와 시간에 따라 진행할 수 있어요. 라는 안내를 제공하며 버튼을 활성화 하면 어떨까요?
루티너리 - Android
루티너리에서 제공하는 기능 설정 안내는 꽤 흥미로워요. 사용자 입장에서 처음 접하게 되는 기능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기 때문입니다.
루티너리 - Android
루틴 생성 및 관리의 핵심은 ‘분석’이에요. 설정한 습관을 정해진 주기에 따라 얼마나 진행했는지를 보고 우리가 회고를 하는 것처럼 더 많이 해야겠다! 조금 줄여도 되겠다! 등을 판단해야 하기 때문. 루티너리는 이 기능으로 과금 모델을 적용했어요. 7일 무료 사용이 가능하지만, 분석해주는 루틴 대상으로 조금더 세분화된 과금 모델을 적용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7일 무료 사용을 시작해야 분석 내용을 볼 수 있어요.
알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 제공됩니다. 하나는 루틴 시작 시점이며 또 하나는 개별 습관에 대한 타이머가 끝났을 때! 즉, 루틴 시작 시점에 한 번, 습관 형성을 위한 개별 행동을 완료 할 때 한 번! 사용자 입장에선 루티너리와 같은 앱을 사용하며 단지 기록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계속 행동으로 이어져야 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때마다 알맞는 알림을 제공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로우 - Android
지금 써보러 갑니다 뉴스레터 3번째 내용은 ‘온보딩 화면, 어떻게 구성하면 좋을까?’였어요.
핵심만 간추리기 - 카카오페이
기존의 불편함 파고들기 - 리멤버
사용자 리뷰 활용하기 - 밀리의서재
사용 가능한 기능 미리 보여주기 - 크런치베이스
개인화된 경험 제공하기 - 듀오링고
이렇게 다섯가지 주요 내용에 따라 사례를 살펴봤는데요. (1)'그로우’는 네 번째에 해당하는 온보딩 경험을 제공하고 있어요. 핵심 기능을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표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보여줍니다. (2)온보딩에 해당하는 내용을 필수로 보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로우는 이 방법 대신 언제든 가입 또는 둘러보기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 소개 영역과 가입 영역을 구분했어요. (3)회원가입 화면에서는 ‘이 페이지에서 가입은 끝나요!’ 라는 문구를 적용했는데, 추가 정보 기입이나 단계 없이 빠르게 가입 할 수 있다는 점을 사용자에게 인지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에디터, 재그마스터의 덧붙임) (4)회원가입이 완료되었을 때, 어떤 경험이 주로 생각나세요? 그로우는 가입 완료와 동시에 기념 뱃지를 제공해주는데요. 우선 뱃지는 사용자가 서비스를 계속 써야하는 동기이자 게이미피케이션을 대표하는 기능 중 하나에요. 저도 뱃지 기능을 기획한 경험이 있는데, 첫 뱃지를 언제/어떤 상황에서 획득하고 알 수 있게 하는지가 중요했습니다. 그로우는 개인의 목표와 루틴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다양한 뱃지를 제공해주기에 아예 회원 가입과 동시에 뱃지를 제공, 뱃지 확인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가 추가로 획득 가능한 뱃지 리스트를 보고 시작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어요.
그로우 - Android
루티너리 사례를 보며, 직접 작성한 문구나 사용자의 루틴 형성과 관리에 도움이 되는 문구가 제공되면 어떨까? 라는 얘기를 했었는데요! (1)그로우는 나의성장이라는 화면 상단에 직접 작성한 ‘삶의 비전’을 확인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공부는 안하면서 독서실이나 책상앞에 포스트잇으로 나의 꿈을 잔뜩 적어놨던 때가 생각나네요. 개인의 의지가 담긴 문구라면 동기부여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적는 것으로 끝나는 건 의미가 없지만)
(2)그로우에는 GP라는 점수가 있어요. 목표 관리, 뱃지 획득 등 서비스 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나의성장 탭에서는 이 GP가 핵심이라고 할 수 있어요. 뱃지, 목표관리, 감사일기와 카드 등 서비스 주요 기능 사용과 기록을 GP점수 그래프와 함께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선 내가 설정한 목표와 습관이 무엇인지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종합적으로 내게 어떤 도움이 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도 중요하기에 개인 목표 ‘홈’의 역할을 하는 구성에 더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로우 - Android
목표를 설정해볼까요? (목표라 표현하지만, 루티너리의 루틴-습관 세트와 크게 다르지 않아요. 오히려 이런 목표 관리로 개인의 ‘성장’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 모습입니다) (1)루티너리에서 습관 생성을 하던 화면 기억나시나요? 그로우 역시 운동, 생활습관, 독서, 학습, 취미생활 등 총 8가지 목표 분야와 세부 항목을 제공합니다. 분야 별 다른 배경 컬러와 일러스트레이션을 활용하고 있어요. (2)또 사용자가 현재 ‘어느 단계’에 머물러 있고, 목표 설정까지 총 몇 단계로 구성되어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어요.
(에디터, 재그마스터의 덧붙임) 회원가입 시 한 화면 내 다양한 정보를 입력하게 하면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보통 단계를 나누거나 하나의 항목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줍니다. 그로우의 목표 설정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접근하고 있어요. 목표 수립은 크게 분야 선택 - 세부 목표 선택 - 상세 항목 입력 3단계로 나뉘는데 이를 각각 화면 우측 상단에 몇 번째 단계에 해당하는지 시각적인 정보로 제공해줍니다. 화면에서 타이틀이 사용자가 현재 어느 위치에 있는지 안내해주는 역할을 한다면, 그로우의 1-2-3 표기는 어떤 단계까지 왔는지를 안내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로우 - Android
어떤 단계에 있는지 명확히 안내해주는 것과 더불어 그로우는 (1)목표 작성을 잘 했는지 다시 한 번 확인 (2)목표 수립을 완료했을 때 축하 (3)오늘 목표 달성 시 안내 등 사용자의 특정 행동에 대해 꾸준히 ‘리액션(?)’을 해줍니다. ‘달성’이라는 중요한 접점이 존재하기에 이런 안내는 사용자가 다음 목표 달성 및 수립 등의 행동을 하는데 충분한 이유를 제공, 동시에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게 해줄 수 있습니다.
그로우 - Android
루티너리는 7일 무료 사용 등 유료 결제 과정을 시작해야 루틴 분석내용을 볼 수 있지만 그로우는 수립한 목표에 대한 개별 통계를 쉽게 확인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작년 11월 12일 발행된 뉴스레터 '통계 기능, 어떻게 구성하면 좋을까?' 중 첫 번째 체크리스트는 ‘어떤 목적으로 사용되는지 결정하기’였는데요. 그로우는 목표 관리 내 나의 통계 탭에서 기간 별 목표 달성을 얼마나 했는지, 각 목표 별 달성을 얼마나 했는지, 어떤 목표 실천을 잘하고 있는지 등을 시각적으로 제공해줍니다. 사용자의 ‘목표’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무엇을 잘 하고 있고, 부족한지 쉽게 확인 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요.
데이스탬프 - iOS
새해 첫 뉴스레터를 준비하며 가장 많이 활용한 앱이 데이스탬프에요. 하루 루틴이 잘 마무리 되었는지 도장을 꾹 찍는 것을 포함, 어렵지 않게 쓰기 좋았어요. 기능도 (1)루틴 등록, 캘린더를 통한 현황 확인, 위클리 타임라인 3가지로 딱 필요한 것만 있는 구성입니다. 특히 위클리 타임라인은 깔끔한 매트릭스 타입으로 내가 목표한 루틴이 일주일 동안 얼마나 잘 돌아가고 있는지 시각적으로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데이스탬프 - iOS
더 많은 루틴을 생성할 수 있도록 (1)아이디어와 팁을 제공해 항목 중 선택 할 수 있다는 점도 좋습니다! 나를 위한, 건강을 위한 루틴은 뭐가 있을까- 막연한 분들은 참고하기 좋을 것 같아요. 막상 루틴을 시작하려면 생각나지 않았던 것들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 그리고 하단 (2)'아이디어 추천하기'를 통해 운영진에 카드 추가를 요청할 수도 있어요.
데이스탬프 - iOS
생성된 아이디어는 매일 체크인이 가능해요. (1)아이디어별 통계를 살펴볼 수도 있고 (2)월별, (3)주별 체크인 상태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가장 매력적으로 느꼈던 부분은 설정 된 아이디어에 따른 비율을 보여주는 점이었어요. 내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 반대로 어떻게 더 노력해야 하는지 깨닫게 되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데이스탬프의 프리미엄은 9,900원으로 광고 삭제, 그룹 무제한, 다크모드, 전체 기간 통계 열람이 가능합니다. 그 중 저는 (2)당월만 확인 가능한 통계가 전체 기간을 열람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결제 욕구가 생기더라고요! (저는 캡쳐를 하다 실수로 결제를 해버렸는데, 겸사겸사 잘 사용해보려해요)
회고는 별도로 존재하지 않고, (1)아이디어별 체크인 후 메모를 남길 수 있어요. 하단의 시계 아이콘을 누르면 타임라인 형식으로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 타임라인을 찾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어요. 하단 메뉴바 가운데 타임라인을 뜻하는 시계 아이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메모를 입력하는 텍스트 필드 근처와 우측 상단의 더보기 버튼에서 통계를 찾게 되더라고요. 이 부분은 개선이 필요해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내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볼 수 있다는 점은 좋았습니다.
(에디터, 동동의 덧붙임) 우리는 어디에 집중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그 출발점은 '서비스 이름과 컨셉'이고요. 데이스탬프라는 이름은 서비스 내 그대로 적용되어 있는데요. 스탬프 형태의 UI 등이 포함됩니다. 이미 스토어를 통해 서비스에 대한 기본 정보를 확인하고, 어느정도 기대를 하고 들어왔다는 가정하에 이렇듯 명확한 컨셉은 실제 서비스 이용 시 온보딩 과정에서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획 단계에서 우리만의 킬포인트를 정하고, 이를 잘 살릴 수 있는 서비스명과 컨셉을 잡으려 노력합니다. 디자인 컨셉도 함께 고려하고요! 늘 뜻대로 되지는 않지만요.
프루틴 - iOS
오랫동안 사용하고 있는 일기앱 'emolog'가 이모지를 통해 하루 일과를 표현하는데요. 평소 사용하는 서비스와 유사하게 잘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던 서비스가 프루틴이었어요. 아쉽게도 이모지를 통해 등록할 수 있는 것 대비 사용성은 조금 떨어졌어요. 프루틴은 (1)주 단위로 루틴을 체크할 수 있어요. 주차를 선택하고, 이번주 실행 중인 습관의 완료 여부를 체크하면 이모지가 빈칸에 채워지며 완료 표시로 바뀝니다.
프루틴 - iOS
(1)회고 및 느낀점은 간단한 코멘트로 적을 수 있어요. 하지만 작성된 회고 모아보기는 불가능하고 그날의 메모를 찾아가며 볼 수 있습니다. 앱 소개 화면에서 보여준 월간 회고는 아쉽게도 살펴볼 수 없었는데요. 총 4주차가 진행된 뒤 보여지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다보니 현재의 회고 자체는 활용도가 굉장히 낮았어요. 그래서 저는 프루틴을 이용하는 동안에는 습관을 들이고 싶었던 항목만 체크하고 노션을 통해 따로 데일리 회고를 작성했어요.
정리하자면, 프루틴은 내가 할 수 있는 액션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점이 불편함을 느꼈던 이유인 것 같아요. 첫번째로 상단의 주간은 만들 수 있는지 알 수 없었는데요. 2주간 사용해보니 매주 일요일, 주차가 생성되고 (2)클릭하면 주차별 루틴 관리가 가능하더라고요. 리스트를 선택하는 것이 아닌 좌우 스크롤을 통해 주별 이동이 가능하면 좋지않을까 생각해봤어요. 그리고 회고 입력란은 선택하면 활성화되는 텍스트 인풋박스인데, 가이드 문구가 없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헷갈리는 부분도 있었어요. 이런 부분들이 개선된다면 더 좋은 서비스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에디터, 동동의 덧붙임) 매일 사용하는 서비스일수록 초기 사용자에게 활동할 수 있는 범주와 방법을 명확하게 학습시키는 것이 이후 사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초기 학습 방법으로 대부분 튜토리얼이나 팝업형태의 FAQ를 노출해주는데, 저는 가이드 텍스트만 적절하게 배치해도 충분히 사용자에게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