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커머스 시대, 중소상공인 살아남기 프로젝트 Ⅰ (플랫폼 편)

코로나19로 생겨난 언택트 시대, 온택트 세상! 이제 경제활동도 대면 접촉보다는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는데요. 특히 집에서 경제 활동이 이루어진다 하여, 홈코노미(Home Economy) 시대 또는 모바일 기기를 누르는 손끝에서 결정된다 하여 핑거노미(Finger Economy)’ 시대에 살고 있다는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핑거노미라는 말처럼, 이제 발품 대신 손품을 팔아야 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코로나19 이전에도 인터넷 플랫폼 업체들의 유통 및 미디어 산업 전환은 꾸준히 진행되어 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이 지속되면서 오프라인의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e-커머스 시장으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제 e-커머스는 유통 산업의 대세 중의 대세로 유통의 중심이며, 중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본부의 자료를 보면, 전년도 대비 온라인 플랫폼의 매출 성장세가 20.1% 증가하여 그 성장 폭이 두드러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2020년 8월)

온라인 스토어의 판매 채널, 라이브 커머스

이렇듯 급변하고 있는 시장 환경은 중소상공인들에게는 하나의 기회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기존의 온라인 플랫폼 환경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중소상공인들이 제품을 소개할 인터넷 플랫폼들이 형성되어 제공되고 있는 것입니다. 중소상공인 업체들 역시 온라인에서 홍보와 마케팅을 필요로 하고 대응해 왔지만, 대기업의 홍보와 마케팅을 이겨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치열한 온라인 플랫폼 유통 경쟁 속에서 중소상공인들이 생존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고, 현실적으로 중소상공인을 지원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가 절실했습니다. 온라인 스토어에 가입하였다고 하여, 그 판로까지 보장받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온라인 플랫폼에서 소비자에게 더 나은 제품,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이 활발해지면서 그 판도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소비자들은 나에게 맞는 나만의 제품을 구입하고자 하는 니즈가 있었고,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 구성이 필요해진 것이고, 이것이 바로 중소상공인들에게는 기회로 온 것입니다.

라이브 커머스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법

기존에도 온라인 스토어로 입점할 수 있었지만 판매와 홍보 부분이 동시에 이루어지기 힘들었습니다. 미디어 및 유통 산업 구조에서는 라이브 방송과 판매의 단계들이 서로 분리되어 있었다면, 라이브 커머스에서는 긍정적인 마케팅 퍼넬이 이루어지기 좋은 장치입니다. 여기서 퍼넬이란 깔때기를 말하는 것으로, 깔때기 입구가 큰 용기에서 작은 구멍으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오프라인 시장이나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매스미디어를 활용한 광고나 홍보 활동을 할 수 있지만, 소비자의 구매 결정까지 확신할 수는 없었습니다.

반면, 라이브 커머스를 함께하는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홍보하는데 있어서 홍보뿐 아니라 판매까지 이끄는데 가장 긍정적인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은 많은 자원을 가지지 못한 중소상공인들에게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비대면 시대임에도 소비자와 가장 가깝고 친밀하게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입니다.

특히 중소상공인들에게 있어서 라이브 커머스는 아주 유용한 방법인데, 판매자 스스로 자신의 홍보 방법에 맞게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우선 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중소상공인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먼저 좋은 상품을 만드는 것, 이것이 가장 첫 번째입니다. 그리고 좋은 상품을 생산했다면 이제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것인데, 이때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하여 최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라이브 커머스는 중소상공인들의 상품과 고객을 연결해주는 튼튼한 다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e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중소상공인을 위한 e 커머스 플랫폼을 살펴보면, 그립, 네이버, 카카오, 인스타그램, 틱톡 등 다양한 플랫폼이 있습니다. 이들은 대형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중소상공인들에게 온라인 스토어를 내주고, 라이브 커머스까지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기존의 미디어 및 유통 산업 구조에서 홍보와 판매 그리고 주문, 결제 등 각 유통 단계들이 서로 분리되어 있었다면, 이들 대형 회사들이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유통 단계들이 일원화되어 판매자도 소비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좀 더 편리하고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중소상공인들이 이들 플랫폼을 활용하면 별도의 투자비용이나 관련 기술력이 없어도 모바일 기기 하나만 있다면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쇼핑 라이브 중에서)

중소상공인에게 가장 적극적으로 문을 열어주고 있는 곳은 네이버인데요. 네이버의 경우 라이브커머스를 담당할 업체로 ‘잼라이브’를 인수하여 ‘쇼핑라이브’라는 타이틀로 라이브 커머스 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중소상공인을 위한 라이브 커머스는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알아볼까요? 먼저 네이버의 온라인 스토어인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상태이어야 합니다.

이것은 네이버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하기 위한 기본 조건인데요.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서 팔리는 모든 제품은 네이버의 쇼핑 카테고리에서도 연동되어 판매되기 때문입니다. 이제 스마트 스토어에 가입한 상태라면 네이버에서 라이브커머스에 관한 안내 메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즉 라이브 스트리밍 커머스에 관한 준비 사항과 라이브 커머스 방식 등 사전 준비에 관한 메일인데, 이를 보고 관련 기준에 맞춰 신청서를 작성하기만 하면 됩니다. 이렇게 작성한 신청서를 제출하면 네이버에서 라이브커머스 방송 여부를 결정하는데, 파워스토어가 됐을 때 그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제 방송이 결정되면 일정을 조율해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할 수 있는데, 판매자는 라이브커머스를 진행시 판매 전략과 함께 스마트폰만 준비하면 됩니다.

(동네시장 장보기, 가치삽시다 홈페이지)

그런데 아직 파워 스토어가 아니라면, 정부의 정책을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스토어가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또한 네이버의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는데, ‘동네시장 장보기’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는데, 이 곳에서도 실시간으로 라이브커머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약 10개의 전통시장이 등록되어 있는데, 이에 입점한 중소상공 업체는 약 1000개 정도로, 앞으로 더욱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가 공공 플랫폼인 '가치삽시다' 플랫폼을 활용해 중소상공인의 라이브커머스 활용도 지원하고 있는데, 별도의 입점 수수료가 없고 판매 수수료만 3%정도만 부과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지금까지 중소상공인을 위한 라이브 커머스 활용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라이브 커머스는 실시간 소통을 통해 고객을 만나고 고객의 즉각적 구매를 유도할 수 있고, 또 충성도 높은 고객을 만들어 재구매와 함께 고객을 통해 입소문도 낼 수 있는 판로임에 틀림없습니다. 언택트 시대라는 어려운 상황이 계속 지속되고, 또 소비자 역사 온라인 플랫폼에 익숙해져 가는 요즘 온택트 시장의 e 커머스 그 중에서도 라이브 커머스는 계속해서 성장할 텐데요. 여기서 우리가 꼭 명심해야 할 것은 제품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갖추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품을 어떻게 소개할 것인지 콘텐츠를 갖추었을 때, 더욱 더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중소상공인을 위한 e 커머스 시장의 여러 가지 제도에 대해서도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