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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바이브 코딩으로 만든 앱, 글로벌 시장에서 팔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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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1시간 전
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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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코더스] 글로벌 서비스와 앱으로 수익화를 실현한 김우영 님 인터뷰

 

지난해 요즘IT에 실린 “본업과 부업 사이, 개발자가 퇴근 후 ‘내 서비스’ 만든 방법”이라는 인터뷰, 기억하시는 분들 계실까요? 앱 론칭 100일 만에 400만 원의 수익을 냈다는 이야기로 화제를 모았던 김우영 개발자인데요.

 

그 이후로도 멈추지 않고, 프롬프트 관리 앱 Promptlight에 이어 최근에는 음성 입력 앱 Mallo(말로)까지 정식 출시하며, 자신만의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세 앱 모두 처음부터 한국이 아닌 영어권 글로벌 시장을 타깃했다는 점이 인상적인데요. 오늘은 바이브 코딩으로 어떻게 글로벌 앱을 빠르게 만들고, 레딧과 X 같은 해외 채널에서 실제 고객을 만들어가고 있는지, 그 생생한 경험담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바이브 코더스

 

김우영 개발자 인터뷰
김우영 님 <출처: 바이브코더스 인터뷰 화면>

 

 

Part 1. 바이브 코딩으로 만든 앱,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바이브 코딩으로 다양한 글로벌 서비스와 앱을 만들고 있는 김우영이라고 합니다. 요즘IT에서는 쇼토매틱(Shotomatic)이라는 앱으로 먼저 인사드렸었고, 최근에는 다양한 후속 앱들을 계속 만들고 운영하고 있어요. 이렇게 다시 인터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Q. 이전 인터뷰에서 소개해 주신 Shotomatic 이후에, 최근 "Mallo(말로)"라는 새로운 앱을 정식 출시하셨다고 들었어요. 어떤 앱인가요?

Mallo는 맥 OS에서 쓸 수 있는 Speech To Text 앱인데요. 음성으로 타이핑을 대신해 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앱 이름을 만들 때도 "말로 하세요"라는 의미를 담아, '말로'라고 지었습니다. 아직 출시한 지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앱이죠.

 

사실 이 앱을 만들게 된 계기는 AI와 함께 코딩하다 떠오른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는데요. AI가 점점 발전하면서 어느 순간부터는 제가 의식의 흐름대로만 프롬프트를 입력해도, AI가 알아듣고 코딩을 잘하더라고요. 그리고 AI와 함께 개발하는 시간이 많아질 수록 타이핑조차 너무 귀찮아졌고요. 그냥 생각나는 대로 빠르게 지시하고 싶은데, 생각을 타이핑하는 것보다 말로 하는 게 더 효율적이잖아요. 그래서 몇 가지 서비스를 찾아봤는데, 보통 그런 서비스들은 다 구독형이었어요. 구독 말고 로컬에서도 구현할 수 있을 것 같아, 찾아보니 방법이 있었죠. 그럼 ‘그냥 내가 제품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출시하게 됐어요.

 

Mallo macOS dictation 앱
‘Mallo’ macOS dictation 앱 <출처: mallo>

 

Q. Shotomatic, Promptlight, Mallo까지 짧은 기간에 세 개의 앱을 연달아 출시하셨는데요. 특히 한국 개발자로서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점이 인상적이에요. 어떤 계기가 있으셨나요?

우선 제게 큰 영감을 준 글이 하나 있어요. 예전에 EO Planet 김태용 대표님이 링크드인에 올리신 글이었는데요. EO가 미국에 진출할 때 들었던 조언 가운데 하나가 “글로벌 진출”이라는 개념은 사실 없고, 세상은 원래 글로벌인데 우리가 한국에 있을 뿐이라는 이야기였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을 듣고 정말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어요. 우리는 이미 글로벌 안에 살고 있는데, 굳이 서비스를 한국에서만 판매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던 거죠.

 

그리고 제가 처음으로 제 프로덕트를 만들고, 이걸 사람들에게 팔아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도 있었어요. 주로 X 같은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분들을 보며 영감을 많이 받았거든요. 소위 ‘인디 해커’라고 불리는, 직접 프로덕트를 만들고 판매하는 사람들을 봤을 때 그분들은 대부분 영어권 사용자였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저도 처음부터 한국에서만 제품을 판매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렇다고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에만 팔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건 아니고요. 그냥 영어로 만들면, 그 자체로 자연스럽게 글로벌화가 된다고 느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는, 제가 이렇게 시작하길 정말 잘했다고 느낀 계기도 있었는데요. 글로벌로 제품을 판매하다 보니, 생각보다 나라 간 구매력 차이가 크더라고요. 예를 들어, 한국 사용자에게는 소프트웨어에 몇만 원을 쓰는 일이 허들이 될 수 있잖아요. 반면, GDP가 훨씬 높은 국가들에서는 제품 구매를 크게 어렵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는 걸 봤어요.

 

 

Part 2. 바이브 코딩 도구와 실전 개발 팁

Q. 최근 AI 개발 도구가 빠르게 바뀌고 있는데요. 우영 님은 어떤 도구로 바이브 코딩을 하시나요? Shotomatic을 개발하던 때와 비교해, 사용하는 도구 조합에도 변화가 있었나요?

제가 작년까지만 해도 Cursor를 정말 많이 썼어요. Cursor는 기존 개발 도구인 IDE의 장점을 그대로 갖고 있으면서도, AI를 붙이기 쉬웠거든요. 그래서 한동안은 Cursor를 중심으로 많이 작업했어요. 그때는 기본적으로 코드를 제가 직접 보면서 리뷰도 자주 했던 것 같고요.

 

그러다가 Claude Code가 점점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저도 자연스럽게 Claude를 쓰게 됐어요. 실제로 써보니까, 이제는 내가 코드를 직접 다 보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 경험이 반복되다 보니 굳이 Cursor를 계속 써야 할 필요성을 점점 덜 느끼게 됐고, 자연스럽게 사용 빈도도 줄어들었어요.

 

그 후 작년 12월쯤 GPT 5.2, 5.3 버전을 쓰기 시작하면서부터는 Claude Code에서 완전히 OpenAI Codex로 넘어갔어요. 제가 Claude Code를 쓸 때는 Claude가 코딩을 더 잘하도록 여러 가지를 꽤 많이 세팅해 뒀거든요. 그런데 Codex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거기에 붙어 있는 모델이 너무 똑똑하다고 느꼈어요. 이제는 정말 제가 코드를 전혀 보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많이 발전했구나 싶더라고요. 그런 생각이 들면서 지금은 Codex를 메인으로 쓰고 있고, Claude Code는 거의 보조 수단처럼 활용하고 있어요.

 

다만 글쓰기는 Claude Code가 조금 더 잘해주는 느낌이 있어요. 그래서 블로그 글 같은 걸 쓸 때는 Claude Code의 도움을 받고, 개발은 거의 100% Codex로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AI 코딩 에이전트
AI 코딩 에이전트, Cursor에서 Claude Code 그리고 Codex까지 <출처: note.com>

 

Q. Mallo(말로)의 실제 제작 과정을 구체적으로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아이디어 단계부터 정식 출시까지는 얼마나 걸렸고, 각 단계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Mallo는 아이디어부터 출시까지 약 2주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이전부터 음성 기반 앱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어요. 처음에는 일기 앱 같은 것들을 떠올렸죠. 예전에는 아직 에이전트가 크게 발달하지 않아서, 이런 건 나중에 한 번 개발해 보고 싶다고 아이디어 노트에 적어만 두고 있었어요. 그런데 요즘 바이브 코딩을 하면서, 이제는 ‘입 코딩’을 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시점에는 AI 모델도 많이 성숙해 있었고, 이제는 충분히 개발해 볼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그래서 Mallo를 만들어야겠다고 마음먹은 뒤에는 2주 안에 모든 걸 다 만든 것 같아요.

 

기획 단계부터 릴리즈까지는 AI를 거의 100% 활용했어요. 예를 들면, 제가 만들려는 기능과 비슷한 기능을 가진 앱이 무엇인지, 또 어떤 경쟁 앱이 있는지 같은 부분도 AI로 리서치했어요. 물론 제가 직접 찾아볼 수도 있었겠지만, 제가 하는 것보다 AI에게 맡기는 편이 더 빠르고 확실하더라고요. 그렇게 필요한 기능을 조사한 뒤, 그 기능들을 하나씩 구현해 나가는 과정도 이전처럼 AI를 100% 활용했고요. Mallo의 코어 기능이 개발된 이후로는, 이제는 타이핑이 아닌 음성을 통해서 주로 AI와 일하고 있어요.

 

사실 개발뿐 아니라, 제품 출시 단계에서 필요한 작업도 이제는 대부분 AI와 함께할 수 있더라고요. 예를 들어, 앱 이름을 정할 때도 AI와 계속 대화하면서 많이 고민했어요. 이전에 만든 앱인 Shotomatic이나 Promptlight는 이름 자체가 비교적 직관적인 편이었는데, Mallo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가고 싶었어요. 

 

사용자가 이름을 보고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이름이면 좋겠다고 봤죠. 그래서 영어권 사용자가 봤을 때는 한 번에 뜻을 알 수는 없지만 “이게 뭘까?” 하고 궁금해할 수 있고, 한국 사람들에게 설명할 때도 어렵지 않은 이름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고민 끝에 AI와 함께 Mallo라는 이름을 만들게 됐죠. 그리고 랜딩 페이지를 만드는 일도, 번역하고 배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일도, 적절한 레퍼런스만 제시하면 AI가 알아서 잘 세팅해 주더라고요. 마케팅을 위해 SNS에 제가 직접 글을 올리는 일을 제외하면, 아이데이션부터 개발, 출시까지 거의 전 과정을 AI로 진행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Q. 바이브 코딩하실 때 사용하는 Skills와 개발 팁도 공유해 주실 수 있을까요?

아마 많은 분이 이미 아시겠지만, Skills(스킬)는 에이전트형 도구가 구조화된 기능 단위로 반복 가능한 작업을 정의해 둔 것인데요. 저는 개발을 진행할 때 여러 Skills를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어요. 그중 몇 가지는 소개해 드릴 만한 것 같아요.

 

첫 번째는 화면에 있는 앱을 스크린샷으로 찍어서 AI에 입력해 주는 Skills예요. 저는 주로 QA를 하거나, 기능 개발이 제대로 되었는지를 에이전트를 통해 확인할 때 이 Skills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크린샷으로 AI에게 인풋을 넣어주는 Skills
스크린샷으로 AI에게 인풋을 넣어주는 Skills <출처: 김우영 님 링크드인>

 

두 번째로는 제가 tmux라는 도구를 사용하고 있어요. tmux는 터미널을 여러 개 띄워 놓고 개발할 때, 터미널끼리 서로 상호작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플러그인 같은 도구인데요. 저는 이 tmux를 제어하는 방법을 에이전트에게 알려주는 Skills를 따로 만들었어요. 그래서 커맨드를 통해 터미널 창끼리 소통할 수 있게 해두면, Codex가 직접 로그를 보거나 서버를 껐다 켰다 하면서, 다시 말해 앱을 껐다 켰다 하며 디버깅할 수 있게 됩니다.

 

세 번째로는 제가 요즘 Git(깃) 자체를 더 잘 활용하는 방법을 많이 공부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요즘은 에이전트가 동시에 여러 작업을 병렬로 수행할 수 있다 보니, 브랜치를 따서 동시에 여러 기능을 개발하거나, 하나의 기능을 여러 방식으로 구현해 보는 시도를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때 필요한 게 Git에서 제공하는 Worktree(워크트리)라는 도구인데요. 저는 에이전트가 병렬로 여러 기능을 각각 개발할 때, 워크트리를 통해 메인 브랜치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면 되는지를 알려주는 Skills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어요.

 

저는 바이브 코딩으로 개발할 때, 앞서 말씀드린 Skills를 통해 작업 에이전트가 조금 더 명시적이고 모듈화된 상태로 일할 수 있도록 설정해 두는 편이에요. 제가 생각했을 때는 이런 Skills를 셋업해 두는 일이 작업 흐름에서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이렇게 잘 만든 Skills를 잘 세팅해 둘수록,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방식도 훨씬 더 고도화되고 쉬워진다고 생각합니다.

 

Skills
김우영 님이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다양한 Skills <출처: 바이브코더스 인터뷰 화면>

 

 

Part 3. 바이브 코더로서 얻은 인사이트와 수익화 전략

Q. 바이브 코딩을 하는 과정에서, 최근 가장 크게 느낀 변화나 인사이트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바이브 코딩을 시작한 뒤로는, 확실히 시간을 활용하는 방식이 훨씬 더 효율적으로 바뀌었어요. 최근 몇 개월 사이 AI 모델과 도구가 정말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예전에는 제가 제약이라고 느꼈던 부분들이 지금은 대부분 해소됐거든요. 예를 들어, Skills 기능을 활용해 AI가 스스로 어떤 루프를 돌게 만들어 놓으면, 제가 계속 옆에서 감독하지 않아도 돼요. 그만큼 다른 업무에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된 거죠.

 

가령 예전에는 퇴근 후 4~5시간을 써서 무언가를 만들어야 했다면, 이제는 그 일을 1시간 정도만 써도 되는 수준이 됐어요. 주어진 시간 자체는 똑같지만, AI 덕분에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쓰고 있죠. 어떻게 보면 시간이  한정돼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더 효율화할 방법을 찾게 된 걸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도구와 방식 자체가 정말 많이 발전한 것도 분명하고요.

 

지금은 개발 자체가 막히는 과정은 거의 없어요. 특히 제품을 구현하는 단계에서는 모델들이 너무 잘해주기 때문에, 이제는 무엇을 만들지를 결정하는 일이 훨씬 더 큰 병목이 됐죠. 이걸 만든다고 사람들이 정말 돈을 낼까?, 이 기능이 정말 필요한가? 같은 질문에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쓰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마케팅 전략을 가장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마케팅은 사실 아직도 어려워요.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이 앱의 존재를 알게 될까, 또 실제로 사용하게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점이 가장 어려운 부분인데요.

 

개인적으로는 개발에서 조금씩 손을 떼게 되면서, 다른 직군이 맡아온 일의 무게를 더 실감하고 있어요. 정말 대단한 일을 해오셨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되죠. 혼자서 제품을 런칭해보니 기획, 디자인, 마케팅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더라고요. 이전에 다른 직군의 동료들과 같이 협업했던 기억을 살려가면서 하나하나 해보고 있는데요. 그래도 개발자라는 정체성은 그대로라, 개발을 통해 다른 모든 것들을 해결하려고 하죠. 그래서 지난주부터 8주 동안 ‘무료 도구 8개 만들기’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해, 제 블로그에 올리고 있어요. 앞으로는 SEO(검색 엔진 최적화) 고도화 프로젝트도 진행하면서, 지금보다 홍보와 마케팅에 더 집중할 예정입니다.

 

제품 SEO
제품 SEO 시작하기 <출처: 김우영 님 스레드>

 

Q. Shotomatic 때는 레딧과 커뮤니티 사이트 등을 통해 수십 명의 고객을 확보하셨다고 들었는데요. Mallo는 어떤 채널로 알리고, 어떻게 수익화할 계획이신가요?

우선은 SNS를 통해서 조금씩 알려보려고 해요. 제가 개발자다 보니, 사실 마케팅을 직접 해본 적은 없어요.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이 막막했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인디 해커들의 마케팅 방식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던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어떤 분은 레딧에 글을 올려 첫 고객을 확보했고, 어떤 분은 콜드 이메일로 고객과 연결됐고, 또 어떤 분은 커뮤니티에서 다수의 고객을 찾았더라고요. 그런 사례들을 보면서 저도 ‘이렇게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사실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웠던 건, 개발자로서 제 자아를 조금 내려놓는 일이었어요. 개발자가 홍보를 어려워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약간 철판 까는 걸 힘들어하는 면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내가 만든 제품을 내가 홍보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냐는 생각이 들었죠. 그렇게 이것저것 마케팅과 홍보를 해보면서 점점 익숙해졌고, 지금은 그냥 별것 아닌 일이 된 것 같아요.

 

Mallo는 지금 제 SNS를 통해서만 알리고 있어요. 사실 Mallo 자체에 대해서는 현재 적극적으로 마케팅할 계획은 없어요. 이 앱은 제가 필요해서 만든 거라, 그냥 만든 김에 한번 팔아보자는 생각이었거든요. 그래서 Mallo의 판매 자체보다, 바이브 코딩에 관심 있는 분들께 이런 서비스를 만드는 방법을 공유하고, 그런 내용을 SNS에 포스팅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마케팅 사이클이 되는 경험을 해보려고 합니다.

 

사이드프로젝트 수익화
사이드 프로젝트로 수익화를 이루다 <출처: 김우영 님 링크드인>

 

 

Part 4. 글로벌 시장 진출과 바이브 코딩

Q. “한국에서 만들어서 글로벌에 파는” 1인 개발자가 점점 늘고 있어요. 이 흐름에서 바이브 코딩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시나요?

제 생각에 바이브 코딩이 가능하게 만든 건, 예전에는 엄두가 나지 않던 것들을 훨씬 더 쉽게 시도할 수 있게 해준 점인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앞서 말씀드린 Mallo 같은 경우도, 음성 인식 앱을 개발하는 일 자체가 사실 쉽지 않거든요. 개발할 때 고려해야 할 것도 많고요. 그런데 요즘에는 AI가 코딩 과정을 너무 잘 도와주니까, 개발에 대한 허들이 거의 없어졌다고 느껴요.

 

Q. 구체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는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우선 서비스 운영 측면에서도 AI 모델들이 언어를 굉장히 잘 다루잖아요. 그래서 제가 한국어로 만든 앱이라고 해도, 번역하는 일이 훨씬 쉬워졌어요. 글로벌 시장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영어가 허들이었던 분들도 이제는 AI의 도움으로 더 쉽게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이제 바이브 코딩을 통해 아이디어가 많은 분들에게 더 큰 기회가 열리고 있는 셈이죠.

 

 

마치며

지금까지 바이브 코딩으로 연달아 세 개의 앱을 출시하고, 영어권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수익화까지 실현한 김우영 님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앞으로 바이브 코더들이 더 집중해야 할 영역과 방향성을 함께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우영 님이 바이브 코딩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관심 있는 분들께 현실적인 조언을 남겨주셔서, 이를 전하며 마무리하겠습니다.

 

“저는 무엇이 됐든, 일단 만들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전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얘기를 했던 것 같은데요. 내가 생각한 아이디어를 정말 내가 만들 수 있을까, 혹은 내가 괜찮은 걸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주저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는 바이브 코딩을 통해 실행 속도가 훨씬 빨라졌잖아요. 그래서 시간 대비 실패를 너무 걱정하지 않고도, 바로바로 시도해 볼 수 있는 환경이에요. 제 주변에도 아이디어는 정말 많은데 개발을 모르거나, 막연히 엄두가 나지 않아서 실행하지 못하던 분들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그분들이 바이브 코딩으로 하나둘씩 뭔가를 만들어 보는 걸 보면, 저도 신기하고 기분이 좋더라고요.

 

내가 상상하고 있는 것들을 현실로 꺼내 놓는 이 과정 자체가 저는 정말 즐겁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 즐거운 과정을 더 많은 분들이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더 많은 고민보다는 상상을 직접 실현해 본다는 즐거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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