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는 손으로 PPT 만들기 싫다는 생각, 해 본 적 있으세요?
사실 슬라이드는 시키는 사람들이 으레 하는 말마따나 “거 장표 몇 장 만드는 일”이 아닙니다. 조사부터 스토리 기획, 디자인까지 이어지는 긴 작업이죠. 그래서 요즘은 슬라이드 만들어주는 AI가 주목 받습니다.
문제는 AI 툴이라고 해서 다 같은 출발점에서 시작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어떤 도구는 검색과 요약, 즉 ‘리서치’에 가깝고, 어떤 도구는 글을 ‘구조화’하는 데 강합니다. 또 어떤 도구는 디자인 규칙을 대신 지켜주고, 어떤 도구는 발표를 ‘이야기’로 엮는 데 집중합니다. 같은 슬라이드를 만든다고 해도 도구가 해결하려는 문제가 다르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어디 커뮤니티에서 도는 “무슨 AI 툴이 최고더라”는 말만 믿고 가면 실망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사람들이 실제로 슬라이드 작업을 할 때 맞닥뜨리는 순서, 즉 업무를 어디서부터 대신해 주는지 기준으로 6개 도구를 정리해 보려 합니다.
요즘 많이 알려진 도구, Genspark, Manus, Gamma를 살펴보고, 단계별로 최적화된 Felo, beautiful.ai, Stroydoc도 볼 예정입니다.
1. 모든 도구에게 요즘IT 프로덕트 밸리를 소개하는 슬라이드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프롬프트는 챗GPT를 활용해 생성했으며, 동일한 무료 요금제를 적용했습니다. 생성형 AI의 특징으로 결과물 편차가 있었지만, 형평성을 위해 첫 결과물을 그대로 공유합니다.
2. Genspark, Manus, Felo는 단순 PPT 최적화 도구라기보다는 범용 “에이전트 도구”에 가깝습니다. 그만큼 PPT는 조사와 기획, 구조화와 디자인까지 모두 포함하는, 넓은 범위의 능력을 요구한다고 볼 수 있죠. 이런 점을 감안하고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늘 등장한 Claude Opus 4.6, GPT-5.3-Codex도 슬라이드 제작 능력을 자랑하더라고요.

PPT를 만들기 싫어서 AI툴을 켰는데, 정작 첫 화면에서 멈추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래서 뭘 넣지?”가 정리되지 않으면, 슬라이드는 시작조차 못 하니까요. Genspark는 이 지점에서 출발하는 도구입니다. 사실 이 도구는 PPT 생성기가 전부는 아닙니다. 글에 디자인에 영상에 심지어 개발까지 다 하는 “에이전트 도구”의 정체성을 가지니까요.
그래서 자료 조사와 요약을 먼저 맡는 리서치와 최초의 초안을 전적으로 맡겨봐도 좋습니다. 기대 효과는 단순합니다. 발표 주제의 근거와 배경, 핵심 포인트를 빠르게 모아 한 덩어리로 압축해 주는 거죠. 쉽게 말해, 흩어진 정보를 발표에 쓸 재료로 바꿔 쌓아주는 역할입니다. 그러면 더 세밀한 목차를 잡거나, 슬라이드로 나누는 작업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이런 특징이 기획 초반에 잘 맞습니다. 정보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매번 검색 → 정리에 시간을 쓰는 사람이라면 더 체감이 큽니다. 아무리 PPT를 잘 만드는 사람이라도, 결국 첫 단추는 자료 수집인데요, 그 구간을 빠르게 통과하게 해줍니다. 게다가 Genspark는 자체 PPT의 구성 능력도 뛰어난 데다 앱 내 수정을 지원해 꽤 높은 퀄리티로 PPT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프롬프트를 조금만 공들이면 웬만한 미팅에도 들고 나갈 수 있을 정도로 나오죠.
다만 기대치를 조정해야 만족도가 올라갑니다. 공들인 PPT 자료가 필요할 때는, 결과물을 뚝딱 그대로 쓰기보다 완성본에 필요한 것들, 즉 자료와 문장, 이미지 에셋들이 모인 재료 박스로 생각하는 편이 좋다는 겁니다. 재료가 좋아야 요리가 쉬운 것처럼 이 도구는 PPT의 앞단을 단단하게 만드는 쪽입니다.

PPT가 필요한 조직에서는 이런 상황이 흔합니다. 잘 만들어진 문서나 리포트는 이미 있고, 이를 발표에 최적화된 PPT로 바꿔야 하는 일이죠. 그래서 쉽다고들 생각하지만, 문서를 발표용 PPT로 바꾸려면 사실 거의 처음부터 다시 써야 합니다. 보고서 문장은 길고, 발표는 짧아야 하니, 결국 재가공이 필요해지죠. Manus는 이 문서에서 발표로 넘어가는 구간을 돕는 AI 툴입니다.
강점을 보여주는 포인트는 발표 구조 추출입니다. 긴 글의 요지를 발표 단위로 재배치해 “설명하기 좋은 자료”로 바꿔주는 데 강점이 있습니다. 리포트를 그대로 줄이는 게 아니라 발표자가 말하기 편한 순서로 다시 정리해 주는 겁니다.
리포트 기반 브리핑, 경영진 보고, 프로젝트 리뷰처럼 기존 문서 자산이 많은 조직에서 특히 유용합니다. 이미 쌓여 있는 텍스트를 버리지 않고도 PPT로 전환하는 비용을 줄여주기 때문입니다. 문서가 있는데 PPT가 없는 순간에, Manus는 꽤 현실적인 추천이 됩니다.
최근 Manus는 Meta에 인수되며 유명해졌는데요. 역시 Genspark와 비슷하게 PPT 전용 툴이라기 보다는 이런 저런 업무를 다 해내는 에이전트에 가깝습니다. 그만큼 PPT는 읽고, 분석해, 재구성하는 종합 업무에 가깝다는 뜻이겠죠.

텍스트로 된 기획안은 어느 정도 있는데, PPT로 옮기려니 일이 커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문서를 어디서 끊어 슬라이드로 나눌지 고민하다가 목차가 계속 흔들리기 일쑤죠. Gamma는 이 날것의 문서와 슬라이드 사이의 번역을 도와줘야 할 때 고민해 볼만 합니다. 문서 작성하듯 쓰면, 동시에 발표 형태로 정리되는 구조화형 도구에 가깝거든요.
좋은 점은 텍스트만 입력하면 전개를 한 번에 잡아준다는 겁니다. 입력한 내용을 바탕으로 “문서 → 기획 → 슬라이드”로 흐름을 정리해 주니, 구조 설계 부담이 줄어듭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 내용을 늘어놓으면 Gamma가 발표 단위로 접어 주는 느낌입니다. 앞서 두 도구와 달리 PPT에 최적화되어 있어 생성 전에 미리 테마와 장표 단위 기획을 조정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그래서 내부 공유나 팀 회의 자료처럼 빨리 정리해서 바로 보여줘야 할 때 잘 맞습니다. 디자인을 끝까지 다듬기 전이라도, 일단 이야기 뼈대를 세워 공유하기가 쉬워집니다. PPT가 필요한 목적 중의 하나니까요. 개인이나 팀의 머릿 속에 있는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가장 효율적으로 전달해 이해도를 맞추는 일 말입니다. 그 작업에 좋습니다.
대신 그 말은 정말 잘 다듬어진 대외용 PPT를 기대하기에는 어렵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디자인보다 내용 구성이 더 급한 사람에게 먼저 권할 타입입니다. PPT의 모양보다, 발표의 흐름이 먼저 필요할 때 힘을 발휘합니다.
그러고 보니 세 가지 모두 바닥부터 시작해 PPT를 처음 만들 때, 어느 정도 완성도를 보장한다는 점이 비슷하네요. 어쩌면 그래서 더욱 널리 알려졌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모자란 느낌이 분명하게 듭니다. 그럴 때는 이제 소개할 3가지 도구를 탐색해 봐도 좋습니다.

“오늘 오후 발표인데, 아직 빈 PPT부터 켜야 한다.” 이런 상황이 가장 괴롭습니다. 자료는 흩어져 있고, 무엇부터 찾아야 할지도 애매하죠. Felo는 이런 급한 순간에 찾아볼 법합니다. 주제 입력 → 리서치 → 슬라이드 초안까지 한 번에 밀어주는, 속도를 강조한 AI 툴입니다.
사실 PPT를 만들 때 가장 힘든 구간은 페이지를 늘려 나가는 건 아닙니다. 첫 장, 그러니까 빈 화면을 바라보는 시간입니다. 아무래도 검색 도구로 출발한 Felo는 그 시간을 짧게 만들어, 작업이 굴러가기 시작하는 초기 구동력을 줍니다. 완성도를 올리는 일은 그다음 단계로 넘겨도 됩니다. 특히 시간 제약이 큰 개인에게 잘 맞습니다. 팀이라면 “일단 초안을 보고 판단하자” 같은 빠른 실험이 필요한 때 유용합니다. 정교함보다 속도가 먼저인 프로젝트에서 이 갈래의 PPT 추천이 설득력을 가집니다.
다만 슬라이드 작업까지 체감할 수 있게 빠른 것은 아니고요. 또, 빨리 나올수록 그 퀄리티는 어느 정도 생각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생성 이후에는 “만드는 일”보다 검증과 수정이 더 중요해지고요. 쉽게 말해, Felo가 초안을 내주면 “이게 맞나?”를 책임져야 한다는 겁니다. 이 역할 전환을 미리 받아들이는 게 좋습니다.

팀에서 PPT 만들다 보면, 의외로 시간을 잡아먹는 게 따로 있습니다. 문장이나 구성을 잡는 거 보다 정렬, 간격, 레이아웃 맞추다가 밤을 새우는 거죠. Beautiful.ai는 감각으로 예쁘게 만드는 도구라기보다, 규칙으로 디자인을 관리하게 해주는 AI 툴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어느 정도 구성이 갖춰진 제작 후반에서 크게 효율이 납니다. 마지막에 반복되는 작업, 예를 들면 “이 박스 2px만 옮기자” 같은 일을 비교적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시간은 줄고 완성도는 방어하기 쉬워집니다. 발표 전날의 소모전을 줄이는 쪽이죠. 그래서 팀 단위 산출물에 더 잘 맞습니다. 여러 사람이 붙으면 슬라이드 톤이 흔들리기 쉬운데, Beautiful.ai는 그 편차를 줄이는 데 유리합니다. 특히 브랜드 톤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는 조직이라면 고려할 만한 PPT 추천입니다.
다만, 생각보다 온전한 AI 기반의 자동화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직접 써보니 AI 기능이 중간중간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팀 단위 PPT 협업 도구에 조금 더 가까운 느낌을 주었습니다. 한 공간에서 관리하고 피드백을 주고 받고 하는 일에 좀 더 최적화되어 있었죠. 게다가 메시지 자체가 흔들린다면, 디자인 자동화만으로는 해결이 안 됩니다. 먼저 내용의 뼈대를 잡고, 그다음에 Beautiful.ai로 마무리하는 흐름이 자연스럽습니다.
Beautiful.ai로 만든 슬라이드 예시 보기 *클릭하면 다음 장으로 넘어갑니다.

겉보기에는 슬라이드가 괜찮아도 설득이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 장 한 장은 그럴듯한데, 전체로 보면 기승전결이 없는 제안서처럼 느껴질 때죠. Stroydoc은 그래서 각 장을 예쁘게보다, 전체 흐름을 구성하는 데 초점을 둔 도구입니다. 단순한 발표가 아니라 ‘설득’이 목표인 사람에게 맞습니다.
메시지 설계가 기대할 만합니다. 어디서 문제를 던지고, 어디서 근거를 쌓고, 어디서 결론을 치는지 흐름을 잡아주는 편이니까요. PPT를 읽히는 문서로 만드는 게 아니라, 전환과 강조가 있는 설득 구조로 정리해 준다고 강조합니다. 그러면 발표자가 말하기도 훨씬 편해집니다.
따라서 기획안, 제안서, 피치덱처럼 이야기의 힘이 성패를 가르는 발표를 앞두고 있을 때 써볼만 합니다. 자료가 아니라 “왜 지금 이걸 해야 하는가”를 납득시켜야 한다면, 슬라이드 제작의 중심을 디자인이 아니라 스토리로 옮겨야 하니까요. 그때 이런 유형의 AI 툴 추천이 의미가 생깁니다.
게다가 직접 만들어 보니, 완전한 슬라이드라기 보다 반응형이 많이 적용된 하나의 사이트처럼 동작하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자체로 꽤 완성도 있는 슬라이드가 구성됩니다. 사이트 주소만 입력해도 Favicon을 따다 넣어주기도 하는 등 기업에 최적화된 것도 눈길을 끕니다.
도구를 고를 때 제일 흔한 실수는 무작정 “PPT AI툴 추천”부터 찾는 겁니다. 사실 더 빠른 길은 반대입니다. 지금 내가 PPT 만들기에서 어느 구간이 제일 막히는지부터 정하면 좋습니다. 아래 체크리스트는 “어디를 맡길 건가”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이 단계는 슬라이드를 만들기 전에, 발표에 들어갈 재료를 모으는 일입니다. 검색을 하다 보면 링크만 쌓이고, 핵심은 안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리서치/재료 수집형 AI 툴이 먼저입니다. 예를 들어 Genspark, Felo처럼 자료 조사와 요약에서 출발하는 도구가 여기에 맞습니다.
자료는 모았는데, “그래서 슬라이드는 몇 장으로 나누지?”에서 멈추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건 글을 잘 쓰는 문제라기보다 구조화가 필요한 문제입니다. 문서와 슬라이드 사이의 경계를 메워주는 도구가 도움이 됩니다. Gamma, Manus는 내용을 정리하면서 발표 형태로 바꾸는 쪽에 강합니다.
여기서부터는 ‘내용’보다 ‘모양’ 때문에 시간이 새기 시작합니다. 폰트 크기, 여백, 정렬이 조금만 흔들려도 전체가 허술해 보입니다. 이럴 때는 디자인 감각을 키우기보다, 디자인 규칙을 자동화하는 쪽이 빠릅니다. 예를 들어 Beautiful.ai는 슬라이드의 정렬과 완성도를 AI가 맞춰주는 방향에 가깝습니다.
슬라이드가 예쁘고 정보도 많은데, 발표가 “그래서 뭐가 결론이지?”로 끝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건 디자인 문제가 아니라, 서사(스토리)와 전환이 약한 상태입니다. 특히 기획안이나 제안서처럼 흐름이 중요한 PPT에서 더 치명적입니다. Storydoc은 내용을 한 편의 이야기로 엮는 데 초점을 둔 AI 툴입니다.
AI PPT 추천 툴을 찾다 보면, 기대가 먼저 커집니다. 하지만 막상 써보면 “AI가 PPT를 다 만들어준다”는 말은 반만 맞습니다. 어떤 도구는 자료 수집을 대신하고, 어떤 도구는 구조를 잡아주며, 또 어떤 도구는 디자인/스토리를 다듬는 쪽에 가까우니까요. 그래서 도구의 성격을 모르고 시작하면,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 실망하기 쉽습니다.
핵심은 AI PPT가 만능 자동화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실제로는 ‘조각난 자동화’가 여러 개 붙어 있는 형태에 가깝습니다. 그러니 모든 걸 한 번에 맡기려 하기보다, 내 작업에서 가장 시간을 잡아먹는 구간부터 맡기는 게 효율적입니다. 예를 들어 자료 조사에 매번 시간이 새면 리서치형 AI 툴을, 정렬과 레이아웃이 고통이면 디자인 자동화 쪽을 먼저 고르는 식입니다.
오늘 만들 PPT를 떠올려 보세요. 그리고 내가 맡기고 싶은 단계가 재료인지, 구조인지, 초안인지, 디자인인지, 서사인지부터 정하면 선택이 빨라질 겁니다. 결국 좋은 PPT는 도구가 아니라 맡길 일을 정확히 고른 사람에게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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