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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서비스에는 목표가 존재합니다. 특히 비즈니스와 연결된 서비스의 경우, 대부분 상품 등을 결제하는 행위가 목표인 경우가 많죠. 그런 만큼 기획자로서 성공적인 서비스를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사용자가 원활하게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의 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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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서비스에는 목표가 존재합니다. 특히 비즈니스와 연결된 서비스의 경우, 대부분 상품 등을 결제하는 행위가 목표인 경우가 많죠. 그런 만큼 기획자로서 성공적인 서비스를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사용자가 원활하게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의 조성입니다.
요즘 시대의 결제 수단은 단순 기능을 넘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매출 성장에 영향을 주는 핵심 요소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각 서비스의 특성과 타깃 사용자에게 맞는 최적의 결제 수단을 도입하는 것 역시 기획자로서 갖춰야 할 능력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지난 결제 시스템 구조에 대한 설명에 이어 다양한 온라인 결제 수단과 특징을 설명해 보려고 합니다.
우선 결제 환경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오프라인의 경우, 여러 결제 수단이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대부분 가맹점 내 POS를 통해 결제가 이뤄집니다.
반면 온라인 결제는 PG사와 계약을 하고 서비스에 대한 대금을 받기 위해 각 제공자가 몇 가지 수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상 ‘결제 수단’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국내 대표 PG사인 KG이니시스, NHN한국사이버결제, 토스페이먼츠 등은 제공하는 결제 수단이 조금씩 다릅니다. 그렇기에 계약하려는 PG사가 본인 서비스에 필요한 결제 수단을 제공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국내에서 활용하는 대표적인 결제 수단은 크게 6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각각 카드 결제, 간편 결제, 실시간 계좌 이체, 무통장 입금(가상 계좌), 자동 결제, 예치금이죠.
카드 결제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결제 수단 중 하나로, 국내외 거의 모든 온라인 서비스와 쇼핑몰에서 지원합니다. 2021 지급수단 및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에 의하면 특히 3050세대가 카드 결제를 가장 많이 사용했습니다. 온라인 결제의 주력 소비층인 이들 3050이 카드 결제를 애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카드 결제를 할 때는 카드 번호와 CVC 혹은 비밀번호가 필요합니다. 다만 최근 많은 카드사가 앱 기반으로 보다 편리한 결제를 지원합니다. 고객이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바로 카드 결제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죠. 그렇지만 카드 결제의 경우, 현재 화면에서 이탈하여 카드사 앱으로 결제해야 합니다. 따라서 카드사의 사용 경험이 불편하다면 결제 중 이탈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만약 결제 1건의 영향력이 큰 서비스라면, 카드 결제 시 결제 실패에 대비해야 합니다. 한도 초과, 승인 거절 등 실패 사유를 사용자에게 명확히 안내하고 대체 결제 수단을 제시하는 UX를 설계해 이러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겠죠.
카드 결제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카드사에 따라 무이자 할부 및 할인 프로모션 등 혜택이 있다는 점입니다. 가격이 높은 서비스일수록 이를 고려해 카드 결제를 선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렇기에 범용성과 혜택 측면에서 이점을 가지고 싶다면, 카드 결제를 부각하는 것이 결제 전환에 유리할 수 있다는 점을 기획자로서 기억해야 합니다.
간편 결제는 우리가 현재 대다수 결제 서비스에서 볼 수 있는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을 떠올리면 됩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인증에서 승인으로 이어지는 결제 프로세스 가운데 인증 절차를 기기 안에 저장된 정보로 대체하는 방식입니다.
간편 결제는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우리가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데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와 같은 범용적인 간편 결제입니다. 두 번째는 무신사페이, 배민페이 등 특정 서비스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브랜드페이(자체 간편 결제)입니다.
간편 결제는 주로 연령층이 낮은 서비스나 다른 경로(ex. 최저가 검색)로 진입해 결제가 발생하는 서비스에 유용합니다. 특히, 별도 회원가입 없이 빠르게 결제할 수 있는 범용적 간편 결제를 쓰면 결제 전환에 도움이 됩니다.
반면 브랜드페이는 고객의 락인(Lock-In)을 목적으로 할 때 이점을 가집니다. 따라서 이미 가입한 고객이 많고, 재구매가 자주 발생하는 서비스라면 자체 간편 결제로 고객이 타 서비스로 이탈하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같은 범용적 간편 결제를 서비스에 도입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데 비해, 자체 브랜드페이는 별도 개발 작업과 예산이 필요합니다. 이에 그 효과를 충분히 고민한 후 도입해야 합니다.
실시간 계좌 이체는 말 그대로 본인의 계좌(통장)에서 대금을 지불해야 하는 업체의 계좌로 돈을 이체하는 방식입니다. 기존 인터넷뱅킹의 이체와 유사한 방법이죠. 따라서 공인인증서를 필수로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른 수단에 비해 수수료가 저렴하지만, 공인인증서 기반 인증 등 번거로운 작업이 있기에 선호되는 방식은 아닙니다.
무통장 입금은 대개 가상계좌 입금이라고도 불립니다. 말 그대로 고객 고유의 가상계좌를 생성한 다음, 고객이 해당 가상계좌로 입금하는 방식입니다.
작동 원리는 어떨까요? 우선 고객이 가상계좌로 입금을 선택하면 가맹점에서 은행으로 가상계좌 발급을 요청합니다. 곧 은행은 기업의 모계좌에 연결된 가상계좌를 발급해 줍니다. 사용자가 해당 가상계좌로 입금을 마치면, 은행에서 받은 돈을 모계좌에 다시 이체하는 방식입니다.
무통장 입금의 경우 티켓 등을 판매하는 서비스에서 필수로 쓰이는 결제 수단입니다. 무통장 입금 상태로 티켓을 먼저 발급받고 추후 실제 금액을 결제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함입니다. 다만 최근 1차 예약으로 자리를 선점한 다음, 곧바로 결제하지 않아도 되는 무통장 입금 방식의 빈틈을 악용하는 사례가 많아졌다고 합니다. 그에 따라 여러 공연사에서 무통장 입금 결제를 제한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자동 결제는 요즘 들어 자주 쓰이는 결제 수단입니다. 특히 넷플릭스나 디즈니+ 같은 구독형 서비스에서 사용되는 수단이죠. 고객 동의 하에 연결한 카드로 정기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입니다.
자동 결제의 핵심 개념은 연결한 PG사에서 고객의 카드 정보를 직접 저장하지 않고 별도 KEY 형태로 암호화하여 안전하게 저장하는 빌링키입니다. 즉, 서비스에서 고객이 저장한 결제 정보를 별도 암호화된 KEY로 보관했다가 시기마다 카드사에 결제를 요청하는 겁니다.
이러한 자동 결제는 크게 두 가지 개념으로 나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정기 결제입니다. 원하는 대로 결제 주기와 금액을 설정하여 자동 결제를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종량제 결제입니다. 고객이 일정 재화를 사용한 만큼 등록한 카드에 요금을 청구하는 방식입니다. 대표적으로 고객이 탑승해 이용한 만큼 결제가 되는 쏘카와 같은 서비스에 쓰입니다.
마지막으로 사용처가 많지는 않지만, 종종 접할 수 있는 결제 수단인 예치금을 보겠습니다.
예치금은 고객이 현금을 예치했거나 주문 취소 시 환불, 초과 입금 시 차액 반환 등으로 발생한 비용을 임시로 현금 대신 적립하거나 지급한 금액을 이야기합니다. 즉, 선불전자지급수단의 일종인데요. 결품이나 반품으로 인한 취소, 원결제수단의 취소/환불이 불가능한 경우, 또는 직접 결제로 적립한 경우 발생합니다.
이러한 예치금은 현금성 결제 수단으로 고객의 계좌에 현금으로 환불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객은 현금영수증도 동일하게 발급받을 수 있죠. 백화점 상품권을 온라인에서 충전하고 현금처럼 사용하는 것 역시 예치금에 해당합니다.
기획자 입장에서예치금은 구매 빈도나 재구매율을 높여 충성 고객을 육성할 수 있는 결제 수단입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스타벅스 카드 충전을 이야기할 수 있죠. 이처럼 여러 서비스가 예치금 사용에 추가 혜택을 주며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카드 거래를 할 수 없는 10대 이하가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일수록 예치금 규모가 크다고 합니다.
온라인에는 정말 다양한 결제 수단이 존재합니다. 또한 앞으로 기술이 발전하며 더욱 다양한 결제 수단이 탄생하겠죠. 다만, 모든 결제 수단이 본인이 만드는 서비스에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선택의 역설 이론처럼, 너무 많은 선택지가 있다면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즉, 본인 서비스의 특징을 명확히 파악하고 장단점을 고려하여 적절한 결제 수단을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많은 기획자가 꼭 기억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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