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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로서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여러분은 두 개의 뚜렷한 갈림길 위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첫 번째 길은 직속 보고를 받는 매니저가 되는 길이고, 두 번째 길은 기술 리더의 길로 흔히 스태프 엔지니어라고 부르는 길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두 길의 5년 후 앞날을 모두 내다볼 수 있다면, 많은 공통점이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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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로서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여러분은 두 개의 뚜렷한 갈림길 위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첫 번째 길은 직속 보고를 받는 매니저가 되는 길이고, 두 번째 길은 기술 리더의 길로 흔히 스태프 엔지니어라고 부르는 길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두 길의 5년 후 앞날을 모두 내다볼 수 있다면, 많은 공통점이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두 길은 수많은 동일한 장소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더 멀리 여행할수록, 같은 종류의 스킬이 점점 더 많이 필요하죠. 다만 이 두 길은 처음에는 꽤 다르게 보입니다.
매니저의 길은 명확하게 의사소통하고, 동료들이 더 나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길입니다. 아마 이런 일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매니저가 진로 방향이 될 거예요. 여러분 주변에서도 이 길을 선택한 사람들을 볼 수 있고, 이전에 매니저와 함께 일하는 과정을 통해서 그들이 한 일 중에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매니저로서의 여정이 어떨지는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스태프 엔지니어의 길은 상대적으로 불분명합니다. ‘기술 전문가 진로’는 많은 사람이 가보지 않은 길이기 때문이죠. 이 길은 진흙투성이에 마일스톤도 제대로 세워져 있지 않습니다. 이 길을 걸을지 고민하는 엔지니어들은 이전에 스태프 엔지니어와 함께 일한 적이 없었을 수도 있고, 이 길에서 본인이 달성하지 못할 것만 같은 부분들을 볼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실제로 역할을 수행해 보면 업무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필자는 지난 몇 년 동안 본인의 역할이나 역할의 기대치를 잘 알지 못하겠다는 수많은 스태프 엔지니어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그들은 직속 보고자나 동료들과 함께 일하는 법을 잘 알지 못했습니다. 이런 모호성이야말로 그들에게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원인이었죠. 직무가 명확하게 정의되어 있지 않다면, 그 일을 잘하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스태프 엔지니어의 역할과 직무 수행 방법은 매우 다양합니다. 하지만 스태프 엔지니어로서 지녀야 하는 필요 역량은 동일합니다.
스태프 엔지니어의 필요 역량에 관해 이야기하기 이전에, ‘스태프 엔지니어’나 ‘기술 전문가’에 대해 조금 이야기하고 넘어갈까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스태프 엔지니어(staff engineer track)나 기술 전문가(technical track)라는 용어는 아직 생소한 개념입니다. 기업이나 조직마다 최고참 시니어 엔지니어들에게 요구하는 자질과 부과하는 업무가 각각 다르기 때문이죠.
기업 내에서 경력을 쌓는 유일한 방법이 왼쪽 경력 사다리처럼 (단일 경로 경력 사다리) 매니저가 되는 길밖에 없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렇다면 많은 개발자는 엔지니어 역할에 머무르면서 스킬 역량을 계속 기르는 길과 매니저로 이직해서 경력을 계속 쌓는 길 사이에서 진지하게 고민할 것입니다.
그래서 요즘 기업들은 엔지니어에게 매니저 직급에 준하는 경력인 ‘기술 리더’, ‘개인 기여자’와 같은 다양한 방향성을 지닌 경력 사다리를 제공해서 선택의 기회를 넓혀줍니다. 상당히 바람직한 현상이죠. 위의 그림에서 오른쪽에 있는 경력 사다리에 해당합니다. 기존 경력 사다리에 진로 방향성을 한 갈래 더 추가한 거죠.
기업마다 경력 사다리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이를 비교해 주는 웹사이트까지 등장했습니다. 필자가 해당 웹사이트에 직접 들어가 보니 직급의 수는 직위 명칭만큼이나 다양하고, 명칭이 같더라도 서열이 다른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차이점들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공통점은 위의 예시처럼 시니어라는 단어를 자주 쓴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두 기업에서 경력 사다리를 쌓은 엔지니어링 책임자 마르코 로저스는 시니어 직무는 경력 사다리에서 전환점 역할을 한다고 정의했습니다.
종종 시니어라는 직급을 최종 직급으로 여겨서 더이상 관련 역량이나 스킬을 개발할 필요가 없다고 단정 짓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니어 단계에 이르더라도 꾸준히 자기 계발을 지속하면 한 단계 더 나아가 ‘기술 전문 리더십’ 수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 도달한 사람을 주로 ‘스태프 엔지니어’라고 부릅니다.
필자가 지난 20년간 스태프 엔지니어의 길을 걸어오며 생각한 스태프 엔지니어의 역할은 크게 세 개의 기둥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빅 픽처 관점에서 생각한다는 것은 한발 물러서서 더 넓은 시야를 가진다는 의미입니다. 즉각적인 세부 사항은 뒤로 하고, 먼저 여러분이 맡은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죠. 이는 1년 단위의 프로젝트를 시작하거나, 해체하기 쉬운 소프트웨어를 구축하거나, 3년 후에 기업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예측하는 것 등을 의미합니다.
스태프 엔지니어가 맡는 프로젝트는 일반적인 프로젝트보다 더 혼란스럽고 모호합니다. 더 많은 사람과 함께 일하고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더 많은 정치적 자본이나 영향력, 기업 문화의 변화가 필요하죠. 전술을 수립하고 프로젝트를 주도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스태프 엔지니어는 팀이나 기업 또는 업계 등 본인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엔지니어의 표준과 스킬 역량을 향상시켜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롤모델이 되어서 무의식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뿐만 아니라 가르침과 멘토링으로 영향력을 의도적으로 발휘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세 개의 기둥이 여러분의 영향력을 뒷받침합니다.
그림을 보면 세 기둥이 여러분이 그동안 쌓아온 다양한 기술적 지식과 풍부한 경험이라는 토대 위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 토대는 매우 중요합니다. 빅 픽처 관점은 가능한 것들을 이해하고 좋은 판단력을 지니는 것을 포함합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는 여러분이 내놓은 해결책이 실제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롤 모델 역할을 맡을 때는 여러분이 검토하고 공유하는 의견이 코드와 아키텍처를 실제로 더 좋게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의견을 공유할 때는 신중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의견이 옳아야 하기 때문이죠.
스킬 역량(기술적 지식)은 모든 스태프 엔지니어의 기본 소양이기에 해당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 계속 노력해야 합니다.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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