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는 IT아웃소싱 시장의 판도를 어떻게 바꿔놨을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택근무를 경험한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IT아웃소싱 시장의 판도는 어떻게 흘러가고 있을까요? 이번 시간 위시켓은 위시켓에서 진행되고 있는 IT프로젝트 사이에서 보여지고 있는 변화들에 집중해보고자 합니다.

이미 예상하셨겠지만, 코로나19 이슈로 가장 크게 변화된 부분은 '비대면 협업'입니다. 재택근무 및 원격근무 등 기업에서 비대면으로 일하는 방식에 대한 선호도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것인데요. 코로나 19의 확산 이후,위시켓에서도 비대면 IT프로젝트의 선호도가 20%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번 결과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이전인 '19년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6개월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출되었는데요. 위시켓에 등록된 4천7백여 개의 프로젝트와 3만 2천여 개의 IT 프리랜서 지원서들을 비교, 분석한 결과입니다. 오프라인에서 대면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선호도는 전반적으로 감소한 반면, 비대면에 대한 선호도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동안 화상 미팅 등의 비대면 협업은 이전에 해외 및 수도권 외 지역의 기업이 거리적 제약을 해결하거나 IT기업에서 주로 선호한 편이었으나,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라는 새로운 업무 방식을 경험하면서 '비대면 IT 프로젝트'의 진행이 더욱 급증했습니다. 이외에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비대면과 관련해 '건강/홈 트레이닝', '온라인 교육', '의료' 분야의 IT아웃소싱 프로젝트가 증가한 것이 눈에 띕니다.

2월에서부터 5월까지 '건강', '헬스케어', '홈트레이닝' 관련 IT 프로젝트는 2019년 동기간과 비교해 350%정도 증가했습니다. 특히 지난 3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되면서 '홈트레이닝 콘텐츠'에 관한 프로젝트 의뢰는 작년 대비 6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헬스장, 요가원 등 운동시설 대다수는 밀폐된 공간에서 신체 접촉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비교적 감염 위험이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직접 집에서 홈트레이닝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들을 겨냥한 콘텐츠도 동시에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온라인 교육 프로젝트는 작년 동기간 대비 1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존에는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가 많았다면, 코로나 발생 이후에는 기업 사내 교육, 직장인 자기계발, 의료 등으로 교육 카테고리가 다양해졌는데요.재택근무가 증가하면서 직장인을 온라인으로 교육하는 프로젝트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콘텐츠 전달 방식도 라이브 스트리밍이나 AR/VR 기술을 접목하는 사례가 늘어났습니다.

의료 서비스 프로젝트는 작년 2~3월 대비 27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의료 분야의 경우 병원 시스템 개발, 의료 정보 데이터 분석, 의료기기 프로젝트가 대다수였는데요. 코로나 이후에는 의료 VR교육, 의약품 배달, 응급의료체계 관리, 헬스케어 등 여러 카테고리와 기술이 융합된 형태의 프로젝트가 대폭 증가하였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방면으로 의료 관련 비즈니스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볼 수 있죠. 이 외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서비스', '손소독제 패키징' 등 코로나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프로젝트들도 있었습니다.

정부가 디지털 기반의 언택트(비대면)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앞으로도 비대면 산업과 제조업, 비 IT기업의 디지털 전환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SK텔레콤, 농협유통, 메타넷앰플랫폼 등 유수의 기업들이 위시켓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지만, 일을 시행하기 쉽지 않은 기업들에게 IT아웃소싱은 빠르고 유연하게 디지털 전환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