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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커뮤니티 프로덕트들이 분야를 막론하고 쏟아져 나오고 있다. MZ 세대를 중심으로 직접적인 관계는 부담되지만, '느슨한 연대'는 추구하고 싶은 니즈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동안 커뮤니티와 무관했던 곳들도 브랜드 경험에 기반한 커뮤니티를 새롭게 도입하여 유저와 소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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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커뮤니티, IT 메이커들의 핫플 ‘디스콰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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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메이커 커뮤니티 ‘디스콰이엇’
<출처: freepik>

 

2023년, 프로덕트는 커뮤니티와 무관할 수 없다

최근 커뮤니티 프로덕트들이 분야를 막론하고 쏟아져 나오고 있다. MZ 세대를 중심으로 직접적인 관계는 부담되지만, '느슨한 연대'는 추구하고 싶은 니즈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동안 커뮤니티와 무관했던 곳들도 브랜드 경험에 기반한 커뮤니티를 새롭게 도입하여 유저와 소통하고자 한다.

 

이렇듯 커뮤니티가 프로덕트에 대한 유저 충성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그러나 ‘잘 되는' 커뮤니티를 생성하고 유지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효과적인 커뮤니티 매니징 없이는 차별점 없는 밋밋한 커뮤니티로 남거나, 커뮤니티원들의 불만과 이슈를 컨트롤하지 못할 수도 있다. 수익화에 실패할 가능성도 높다.

 

그래서 앞으로 연재할 몇 편의 글을 통해 커뮤니티를 '제대로' 키우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지, 국내외 커뮤니티 프로덕트 사례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번 글에서는 IT 프로덕트 메이커들의 커뮤니티 ‘디스콰이엇’에 대해 분석해 보았다.

 

 

왜 ‘커뮤니티’여야 할까?

MZ 세대에게 커뮤니티가 일상이나 다름없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가 2021년 발표한 <연령별로 살펴보는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 행태: MZ 세대 연령대별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 행태 조사>에 따르면 MZ 세대의 70% 이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이용하고 있고, 그중 44.2%는 매일 이용 중이라고 답했다.

 

온라인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커뮤니티에 대한 니즈도 급증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20 국내 10대 트렌드> 보고서에서 “20·30대를 중심으로 각자의 취향, 관심사를 공유하는 오프라인 모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주 52시간제 시행으로 모임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2020년대에 들어 1인 가구 증가, 팬데믹 등의 복합적인 원인으로 ‘나노 사회’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개인주의 현상이 강해졌지만, 이와 동시에 온라인상 연결에 대한 니즈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IT 메이커들이 고민을 나누는 디스콰이엇

1) 탄생 배경

IT 메이커 커뮤니티 ‘디스콰이엇’
2020년 당시 노코드 툴로 구현한 디스콰이엇 MVP 사이트 <출처: 디스콰이엇>

 

디스콰이엇은 지식과 사람이 분산되어 있는 IT 업계의 네트워킹 환경이라는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한 커뮤니티다. 2023년 2월 기준 누적 사용자 33만 명, 페이지뷰 420만 회를 넘어섰으며, 최근 스타트업 투자 시장에 불어닥친 혹한기에도 불구하고 2022년 11월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2) 어떤 유저가 이용할까?

디스콰이엇은 2020년 MVP로 출시된 이후, IT 메이커들의 소셜 네트워크를 표방하며 꾸준히 성장해왔다. 디스콰이엇 유저들은 피드 형태의 웹 페이지에 기반해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영감을 주고받는다. 최신 기술 및 아이디어를 발견하면 이를 커뮤니티에 공유해 다른 유저와 의견을 주고받으며 인사이트를 넓힐 수 있다.

 

스타트업에서 프로덕트를 만들다 보면 소수 또는 1인팀으로 구성되어, 불확실한 여정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때 디스콰이엇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거나, 감정적 유대에 기반한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어 비슷한 고민을 가진 유저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3) 비즈니스 모델은?

디스콰이엇은 IT 메이커들이 스토리텔링을 통해 팬층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고, 이들이 다시 커뮤니티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구조다. 그러나 이러한 유저들의 활동이 실질적인 수익에 기여할 수 있는 모델은 아직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커뮤니티가 중심인 수익 모델은 2020년대에 들어 급부상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초기 실험 단계에 있다.

 

디스콰이엇과 같은 커뮤니티 서비스는 가상화폐에 기반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구축을 목표로 삼는 경우가 많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구축된 커뮤니티는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창작물을 NFT와 같은 방식으로 판매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또한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채널이나 플랫폼에서 스폰서의 제품을 소개하고, 광고를 진행하는 것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도 있다. 디스콰이엇 역시 커뮤니티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커뮤니티의 가치를 높여 줄 수 있는 유저들을 위해 라이브 캐스트, 인사이트 공유하기 등의 기능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커뮤니티 핵심 기능

IT 메이커 커뮤니티 ‘디스콰이엇’
디스콰이엇 글쓰기 카테고리 <출처: 디스콰이엇>

 

다음으로 커뮤니티 핵심 기능에 대해 살펴보자. 디스콰이엇은 웹페이지 메인 최상단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싶나요?’ 버튼을 클릭하면, 메이커로그 기록하기, 프로덕트 공유 요청하기, 팀빌딩하기, 클럽 생성하기 네 가지 카테고리 중 하나를 선택해 게시글을 작성할 수 있다. 

 

1) 메이커로그

IT 메이커 커뮤니티 ‘디스콰이엇’
디스콰이엇 유저들이 메이커로그를 활용하는 모습 <출처: 디스콰이엇>

 

우선 메이커로그부터 살펴보면, 디스콰이엇 유저들이 하나의 IT 프로덕트를 만들어나가는 일련의 여정을 업로드하고 모아볼 수 있는 기능이다. IT 메이커들은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험을 거듭하는데, 메이커로그는 이러한 스토리를 잘 담아낼 수 있는 기능을 담았다.

 

이렇게 남긴 기록을 다른 유저들이 보고 의견을 공유함으로써, 긍정적인 자극을 주고받거나 해당 메이커의 비전에 공감할 수 있다. 또한 유저 개개인은 자신의 전문성과 역량을 공개적으로 나타냄으로써 셀프 브랜딩을 효과적으로 실현할 수 있다.

 

2) 프로덕트 공유 요청하기

프로덕트 공유 요청하기 기능은 디스콰이엇 데이터베이스에 자신의 프로덕트 또는 소개하고 싶은 프로덕트에 대한 정보를 등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게재된 프로덕트는 디스콰이엇 내 검색, 태그, 아카이빙 등 기능에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댓글, 좋아요 등 해당 프로덕트에 대한 유저들의 참여도를 바탕으로, 실시간 트렌딩 프로덕트 영역에 게시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초기 단계의 IT 서비스도 유저들에게 프로덕트의 기능, 비전, 계획 등을 알리고 의견을 나눌 수 있다.

 

3) 팀빌딩하기

다음으로 팀빌딩하기를 통해 나와 뜻이 맞는 유저들과 연결될 수 있다. 디스콰이엇은 ‘모든 메이커들에게 스티브 잡스, 스티브 워즈니악과 같은 관계를 만들어 준다’라는 미션으로 팀빌딩을 위해 찾고 있는 팀원 유형, 찾는 메이커 스킬을 설정하거나, 중개 플랫폼, 소셜, 미디어, 바이오 등 프로젝트의 토픽을 정하여 탐색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팀원이나 프로젝트를 탐색하는 유저가 마음에 드는 게시글에서 ‘프로젝트 제안하기' 버튼만 누르면, 손쉽게 팀을 꾸릴 수 있어 유용하다.

 

4) 클럽 생성하기

2023년 초 디스콰이엇은 클럽 기능을 베타 버전으로 론칭했다. 클럽은 IT 메이커들로 구성된 특정 주제의 커뮤니티를 직접 운영할 수 있는 기능인데, 개설을 위해 베이직 플랜 기준 개설비 30만 원을 지불해야 한다. 

 

단순히 클럽을 구성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고도화된 클럽 기능을 원한다면 프리미엄 플랜에 가입할 수 있다. 프리미엄 플랜에서는 게이미피케이션, 커뮤니티 애널리틱스, 클럽 플레이북 등 유저가 ‘커뮤니티 안의 커뮤니티'를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각종 기능을 제공한다. 디스콰이엇이 네트워크 협력을 제공하는 커뮤니티로서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만큼, 앞으로 클럽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유저가 스스로 커뮤니티를 생성하고 교류하는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커뮤니티의 한계점은?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아쉬운 점은 있다. 디스콰이엇은 IT 서비스 메이커라는 특정 유저를 위한 커뮤니티인 만큼, 앞으로의 성장을 위해 신규 유저 온보딩에 신경써야 한다. 디스콰이엇 기존 유저들은 이미 형성된 신뢰 관계가 있지만, 신규 유저들은 아직 낯설기 때문이다.

 

일상생활과 관련된 보통의 커뮤니티와 달리, 디스콰이엇은 국내 IT 스타트업 생태계의 ‘허슬링’한 문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커뮤니티 유저 간 교류와 소통도 마찬가지다. 이는 잠재 및 신규 유저들의 심리적 허들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니 신규 유저를 위한 체계적인 온보딩 절차가 필요하다. 커뮤니티에 함께한다면 공통점과 연대감에 기반하여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는 디스콰이엇만의 가치를 알리거나, 현재 활발하게 활동 중인 유저들이 어떻게 커뮤니티를 이용하고 있는지 소개할 수도 있다.

 

IT 메이커 커뮤니티 ‘디스콰이엇’
디스콰이엇 클럽 기능 <출처: 디스콰이엇>

 

또한 앞서 언급한 클럽 기능에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디스콰이엇에서 클럽을 오픈하면 초기 멤버를 모으거나, 커뮤니티 운영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할 공수가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디스콰이엇에서 클럽 하나를 열기 위해 30만 원이라는 금액을 지불해야 하고, 디스콰이엇의 전체 유저 풀은 20만 명 내외에 지나지 않는다. 

 

이미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가 많은데, 왜 굳이 디스콰이엇에서 클럽을 오픈하고 활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뾰족한 이유가 필요하다. 지금과 같은 방식이 양질의 멤버로 구성된 소수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데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충성도 높은 기존 유저들이 클럽 기능을 모두 체험하고 나면 새롭게 오픈하는 클럽은 유입 멤버 수가 급감할 우려도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보다 고도화된 클럽 기능과 비즈니스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다양한 사회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의견을 공유하며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실리콘밸리처럼, IT 메이커들이 원활하게 소통하고 긍정적 시너지를 폭발적으로 발생시킬 수 있다면 ‘디스콰이엇’의 미래도 보다 선명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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