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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갓생' 도와주는 이런 프로덕트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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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세대의 ‘갓생’ 니즈
SNS 내 수많은 인증샷들은 MZ 세대의 ‘갓생’ 니즈를 반영한다. <출처: tvN 방구석1열>

 

2023년 새해를 맞이해 운동, 외국어, 독서 등 저마다 결심한 목표는 다양할 것이다. 혼자라면 의지도, 흥미도 오래가기 어렵지만, 최근 MZ 세대를 중심으로 각양각생의 '느슨한 연대'에 동참하여 소위 ‘갓생’을 달성해 보려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갓생’이란 ‘God’과 ‘생(生)’의 합성어로, 시간과 여유를 쪼개어 생산적인 활동을 실천하며 타인의 귀감이 되는 부지런한 사람들을 묘사하는 신조어이다. ‘갓생’은 실천하는 사람마다 얼마든지 다를 수 있다. 다만 갓생은 승진, 부의 획득, 신분의 변화 등의 극단적인 변화보다는 매일 반복적으로 작은 성취들을 수행하는 데 목적을 둔다. 더불어 '갓생' 트렌드는 이와 같은 작은 성취들을 함께 실현할 때 빛을 발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추어 '챌린지' 기능을 제공하는 프로덕트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국내 서비스 중인 프로덕트 중 챌린지 기능을 중심으로 MZ 세대에게 사랑받는 사례를 두 가지 소개하고, 각 프로덕트의 전략, 특징, 차별점을 살펴보고자 한다.

 

건강한 습관 만들기 '챌린저스'

건강 습관, 이젠 돈으로 사세요

건강한 습관 만들기 '챌린저스'
<출처: 챌린저스>

 

챌린저스는 2018년 출시되어, 2023년 현재 누적 가입자 수 150만 명을 달성한 습관 형성 서비스이다. 챌린저스는 챌린지에 100% 성공한 유저들에게 예치금과 상금 혜택을 부여하는 전략으로 성장했다. 유저들은 다이어트, 공부 등 다양한 도전과제의 챌린지에 함께하며, 몸과 마음을 위한 습관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

 

챌린저스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좋은 행동을 많이 하게 할지 고민했고, 스스로 돈을 걸도록 하자는 솔루션을 도출했다. 챌린저스가 출시 3년 만에 300만 건 이상의 습관을 형성시키며, MZ 세대에게 ‘갓생'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상금 덕분이다. 

 

챌린저스는 사용자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상금이라는 보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챌린저스 유저들의 '갓생'을 향한 성취감은 금전에서 비롯한다. 자기 돈을 직접 걸고 작은 성취들을 해내면서, 스스로 게임 캐릭터를 성장시키듯 갓생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챌린저스의 상금은 챌린지 참여 후, 돈을 잃은 유저들로 하여금 부정적인 서비스 경험을 남길 수 있다. 이러한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챌린저스는 보증금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챌린지와 보증금이 고정된 챌린지로 두 가지 선택지를 제공한다. 단, 후자는 보증금을 바꿀 수 없는 만큼 특별 추가 리워드를 제공하고 있다.

 

챌린저스의 B2B 챌린지

챌린저스의 B2B 챌린지
<출처: 챌린저스>

 

그러나 챌린저스는 고객들이 ‘갓생’에 실패할수록 돈을 벌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 서비스가 제공해야 하는 고객 경험 가치에 반대되는 치명적인 모순을 갖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2020년에는 챌린저스 앱 내에서 음란성 게시물(성희롱 닉네임, 게시글, 댓글)을 여러 차례 올린 사용자의 개인정보(이메일)를 챌린저스 스태프가 도용해서 사용한 개인 정보 유출 사건으로 유저들의 신뢰가 하락하기도 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챌린저스는 B2B 서비스로서의 정체성을 대폭 강화했다. SK, 삼성, LG, CJ, 포스코, 네이버 등 대기업을 대상으로 직원들의 습관 형성을 도와주거나, 2022년 7월에 도입한 체험단 서비스 등으로 독보적인 마케팅 채널로 도약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출시 직후 챌린저스는 B2C의 비즈니스 모델에만 집중했으나, 주요 기능인 챌린지에서 고객 가치와 사업 가치가 상충하는 상황을 여러 차례 맞닥뜨린 이후, B2B로 시야를 확장했다. 그렇게 출시된 기능 중 하나가 ‘챌스토어’이다.

 

챌린저스 챌스토어
<출처: 챌린저스>

 

챌스토어는 영양제를 챙겨 먹을 때마다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챌린저스 앱 내 습관 관리형 커머스다. 유저들은 챌린저스의 영양제 챌린지에서 복용을 인증함과 동시에 제품 피드백을 남긴다. 이러한 앱 내 활동을 통해 스토어 포인트를 제공받은 유저들은 다시 챌스토어에 방문해, 영양제를 구매하는 선순환 고리를 형성하는 것이다.

 

그런데 챌린저스는 수많은 커머스 중 왜 하필 영양제를 택했을까? 그 이유는 챌린저스가 팬데믹 시기에 급성장한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이 급증했고, 사람들은 자가격리나 락다운 등으로 건강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챌린저스는 이러한 페인 포인트를 IT 솔루션으로 해결하며 성장했다. 

 

따라서 영양제는 챌린저스가 추구하는 방향과 가장 잘 맞는 상품이고, 현재 챌린저스 챌스토어에서는 ‘오메가3 먹으며 혈액순환 관리하기’, ‘단백질 챙기며 운동하기’ 등의 제휴 챌린지를 통해 다양한 제약 회사와의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관심사 기반 소모임 커뮤니티 '문토'

관심사도 목표도 같은 우리, 문토에서 챌린지 해요

소모임 커뮤니티 '문토'
<출처: 문토>

 

문토는 일상을 다채롭게 채워 나가기 위해 필요한 온/오프라인 모임 콘텐츠를 제공하는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다. 2022년 한 해에만 누적 모임 수 11만 5천 개, 누적 회원 수 43만 명을 달성했다. 관심사가 통하는 친구와 일상을 더 풍성하게 만드는 소셜링, 취향이 통하는 친구들과 지속적으로 친하게 지낼 수 있는 클럽, 요즘 가장 핫한 정보를 피드 형태로 모아볼 수 있는 라운지가 문토의 대표적인 기능이다.

 

문토 2022 취향 리포트
문토에서 발행한 2022 취향 리포트 <출처: 문토>

 

문토 앱 내 지난 2022년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등산, 맛집 투어, 카페, 전시, 팝업 등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카테고리의 검색어가 고른 분포를 보였는데, 이는 MZ 세대의 관심사가 세분화되고 있음을 암시한다. 일반적인 취미로 여겨졌던 특별한 활동 외에도, 소소하고 평범한 활동을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과 누리고 싶다는 니즈가 유저들 사이에서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문토 챌린지
2023년 문토가 새롭게 선보인 챌린지 기능 <출처: 문토>

 

고객의 취향과 취미에 기반한 온/오프라인 모임을 제공하던 문토는 2023년 새해를 맞아 ‘챌린지’ 기능을 새롭게 론칭했다. 챌린지는 혼자보단 함께에 초점을 맞춰, 같은 목표를 가진 이들과 소통하며 ‘갓생’을 즐겁게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문토 챌린지
문토 앱 내 운영 중인 다양한 챌린지들 <출처: 문토>

 

또한 문토 챌린지는 소통에 주목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두었다. 챌린지의 세부 기능으로 채팅, 랭킹, 개별 관리 페이지 등이 있는데, 이는 모두 같은 챌린지의 참여자들끼리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기능이다. 현재 문토 앱 내에는 데일리 도그 워크 챌린지, 사회초년생의 매주 10분 회고, 1일 1질문 일주일 챌린지 등 다양한 챌린지가 개설되고 있다.

 

커뮤니티의 힘으로 달성하는 목표

자기 계발의 동기 중 챌린저스는 강박적 자기 계발에, 문토는 향상적 자기 계발에 가까운 서비스 경험을 유저에게 제공하고 있다. 챌린저스의 경우 '갓생'을 향한 동기 부여에 매우 효과적인데, 유저가 직접 자신의 돈을 걸어야 하고 자칫 돈을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목표 달성의 동기로 작용한다.

 

문토 역시 유료 챌린지를 개설할 수 있지만, 이와 반대로 무료 챌린지도 활발하게 열리고 있다. 무료 챌린지는 소속된 사람들의 연대감이 가장 중요한 동력으로 작동한다. 유저들은 각자의 작은 성취를 이루는 동시에 서로의 목표를 지지해 준다는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문토 챌린지
문토 앱 내 챌린지 화면 <출처: 문토>

 

실제로 문토에서 챌린지를 이용하는 유저들은 “목표 달성에 대한 강박감과 불안감이 덜해서 편하다”, “다이어트, 미라클 모닝, 제테크처럼 조금은 부담스러운 챌린지 외에도 밥 차려 먹기, 책상 앞에 앉기, 외출 한 번 하기와 같은 캐주얼한 챌린지들이 많다” 등의 후기를 남기며, 커뮤니티의 힘으로 성장하는 시스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갓생’ 챌린지가 추구해야 할 목표는?

갓생 챌린지 프로덕트
<출처: freepik>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 중심의 챌린지가 유행한 후, 이제는 채널, 타겟, 분야를 가릴 것 없이 하나의 대중적인 사회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이와 같은 트렌드로 미루어 볼 때, 챌린저스와 문토 같은 챌린지 중심의 프로덕트들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N잡', '갓생' 등의 키워드에서 엿볼 수 있듯이 생산성은 현시대의 중요한 가치가 되었다.

 

그러나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갓생의 이면이다. 저성장 시대에 살아가는 MZ 세대들은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고, 생산적인 활동으로 삶을 채우느라 스트레스와 번아웃에 시달리기도 한다. 갓생은 높은 목표 의식을 바탕으로 일상을 가꾸는 MZ 세대의 독특한 현상이지만, 어떻게든 생존해야 한다는 청년 세대의 불안함도 담겨있을 것이다. 그러니 단순히 열정적으로 사는 것처럼 보이는 갓생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챌린지 프로덕트로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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