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gure class="image image_resized" style="width:100%;"><a href="https://www.wishket.com/crsr/?next=/w/EaN4AhXVQN/&referer_type=7110000705"><img src="https://yozm.wishket.com/media/news/1749/%EC%9C%84%EC%8B%9C%EC%BC%93_%EC%A0%84%ED%99%98_%EB%B0%B0%EB%84%88.png"></a></figure><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PM은 고객, 또 고객에게 집착해야 한다. PM의 모든 업무가 고객으로부터 비롯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고객으로부터 비롯된다’는 말을 ‘고객이 원하는 것은 다 들어준다’로 곡해해서는 안 된다.</p><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고객에게 집착한다는 것은 고객 스스로조차 알지 못하는 문제점을 대신 발견해 임팩트있게 해결할 수 있는 수준까지 고객에게 귀를 기울이고 눈을 떼지 않는 태도를 의미한다. 고객이 “이거 해 줘”라고 말했을 때 “대신 이건 어떠세요?”라는 더 좋은 대안을 선보일 수 있어야 한다.</p><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고객 집착을 하면 좋기는 할 텐데, 단지 마음만 먹는다고 척척 이루어지는 건 또 아니다. 특히 주니어 PM이라면 우리 프로덕트를 빠르게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버거운 와중에 고객도 신경을 써야 하니 정신이 없을 수밖에 없다.</p><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그래서 오늘은 PM에게 ‘유저 세그멘테이션(User Segmentation)’과 ‘페르소나(Persona)’가 중요한 이유에 관해 설명하려고 한다. 이 두 방법론은 당신이 PM으로서 답답함과 막막함을 느끼는 순간, 고객 집착으로 나아가는 ‘키(Key)’와 ‘키(Rudder)’가 되어줄 것이다.</p><p style="text-align:justify;"> </p><figure class="image image_resized" style="width:100%;"><img src="https://yozm.wishket.com/media/news/1749/image001.png" alt="고객 분류"><figcaption><출처: Unsplash></figcaption></figure><p style="text-align:justify;"> </p><div class="page-break" style="page-break-after:always;"><span style="display:none;"> </span></div><h3 style="text-align:justify;"><strong>당신의 고객은 누구인가? ‘유저 세그멘테이션’</strong></h3><p style="text-align:justify;">PM 면접 시 한 번쯤은 꼭 듣게 되는 질문이 있다. 이력서에 하나의 프로덕트를 온전히 주도한 경험이 있는 PM이 반드시 들어봤다는 그 질문은 바로 이것이다.</p><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strong>“책임진 프로덕트의 고객은 누구였나요?”</strong></p><p style="text-align:justify;">신입 PM이라고 할지라도 업무 외 경험한 프로젝트가 있으면 그 경험을 바탕으로 위와 같은 질문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 질문만큼이나 눈앞의 면접자가 고객 집착에 진심인 PM인지 아닌지 판가름하기 좋은 잣대가 없기 때문이다.</p><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면접을 보러 갔다고 가정해 보고, 위의 질문을 받았을 때 적절한 대답을 떠올려보자. 자신이 잘 알고 있는 프로덕트 중 하나를 골라 위 질문에 관한 답변을 뭐라고 할 수 있을까?</p><p style="text-align:justify;"> </p><h4 style="text-align:justify;"><strong>고객 경험에서 기준점 구하기</strong></h4><figure class="image image_resized" style="width:100%;"><img src="https://yozm.wishket.com/media/news/1749/image003.jpg" alt="고객 경험 기준점"><figcaption><출처: 29CM 홈 화면></figcaption></figure><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의류, 가전,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판매하는 온라인 셀렉트숍 29CM 프로젝트 진행 경험을 일례로 들어보자. 가장 먼저 나올 답변은 ‘옷 또는 잡화를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일 것이다. 조금 더 파고든다면 ‘29CM만의 제안과 큐레이션으로 매력적인 상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감도 높은 취향의 고객’으로 정의할 수 있다.</p><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그러나 29CM의 고객은 크게 두 층위로 나눈다. 구매자와 판매자. 여기까지는 꽤 표면적이고 당연한 분석이다. 하지만 유저 세그멘테이션으로 세밀하게 구분하면 구매자 고객층만 해도 수십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이때 나이, 성별, 거주지, 직업 등의 기본 정보로 고객들을 구분하는 것은 좋지 않다. 유저 세그멘테이션을 통해 진정한 인사이트를 획득하려면 고객 행동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p><p style="text-align:justify;"> </p><h4 style="text-align:justify;"><strong>행동 중심으로 고객 구분하기</strong></h4><figure class="image image_resized" style="width:100%;"><img src="https://yozm.wishket.com/media/news/1749/image005.jpg" alt="사용자 페르소나"><figcaption><출처: <a href="https://www.andrewahn.co/product/using-user-personas/">사용자 페르소나의 중요성</a>></figcaption></figure><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먼저 프로덕트에서 고객들이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 세심하게 관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관찰하다 보면 특정 유저 계층에서 공통되거나 차별되는 행동이 나타날 것이다. 이는 고객 여정의 전체이거나 일부일 수 있고, 주요하거나 사소할 수 있다. 어쨌거나 고객 행동을 꾸준히 지켜보면 한데 묶어볼 수 있는 고객 그룹이 생길 것이다. 이렇게 고객 행동을 기준으로 유저 세그멘테이션을 하는 데는 많은 공수가 들지만, 이렇게 고객의 소리를 한 번 분류해두면 이보다 더 든든한 보물 창고가 또 없을 것이다.</p><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다시 29CM를 예로 들면 ‘2030 여성’, ‘서울시 거주 회사원’과 같은 기준 대신, ‘매주 상품을 세 개 이상 장바구니에 추가하는 그룹’, ‘30만 원 이상의 고가 상품을 매달 한 건 이상 소비하는 그룹’ 등 고객 행동을 기준으로 유저 세그멘테이션을 하면 프로덕트 관리가 더 편해진다.</p><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 </p><h3 style="text-align:justify;"><strong>충분한 페르소나 구성하는 법</strong></h3><figure class="image image_resized" style="width:100%;"><img src="https://yozm.wishket.com/media/news/1749/image007.jpg" alt="페르소나 구성"><figcaption><출처: Unsplash></figcaption></figure><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페르소나는 프로덕트의 고객을 이해하는 도구라는 점에서 유저 세그멘테이션과 공통점을 갖는다. 그러나 유저 세그멘테이션이 프로덕트를 둘러싼 고객군 전체를 바라볼 수 있도록 넓은 시야를 키워주는 광각 렌즈라면, 페르소나는 고객 한 명 한 명을 깊숙하게 파고드는 현미경과도 같다.</p><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페르소나는 리서치나 기획과 같은 초기 단계에 해당 프로덕트를 사용할 고객을 예상하여 설정한다. 실제 이용할 고객을 염두에 두고 프로필을 구성하고, 이름, 나이, 직업 등 구체적으로 세부 정보를 정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것은 각 페르소나(또는 페르소나 그룹)가 가진 문제점이다.</p><p style="text-align:justify;">아무리 프로필을 구체적으로 작성한다고 해도 해결하고 싶은, 무엇보다 해결해야만 하는 문제를 갖지 않은 페르소나라면 유의미한 기획을 산출하기 어렵다. 기껏해야 ‘10대니까 커뮤니티 기능에 시간을 많이 쏟으려고 하지 않을까?’ 혹은 ‘대학생이므로 생산성 앱 사용 시간이 길지 않을까?’와 같은 단편적인 추측에 그칠 뿐이다. 따라서 페르소나를 구성할 때는 ‘어떤 문제점을 갖고 있느냐’에 집중해야 한다. PO의 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한 책 ‘프로덕트 오너(김성한 저)’에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통해 페르소나를 효과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p><p style="text-align:justify;"> </p><ul><li style="text-align:justify;">이 프로덕트를 사용하는 사람은 누구인가?</li><li style="text-align:justify;">개개인이 아닌 법인이나 단체가 이 프로덕트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나?</li><li style="text-align:justify;">사용자는 어떤 가치를 얻으려고 하는가?</li><li style="text-align:justify;">프로덕트가 그 가치를 직접적으로 제공해줄 수 있나?</li><li style="text-align:justify;">성공적으로 제공했다는 사실을 데이터로 증명 가능한가?</li><li style="text-align:justify;">동일한 가치를 추구하는 사용자 집단을 묶을 수 있나?</li></ul><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자문자답을 통해 적합한 페르소나를 만든다면 프로덕트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고민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또한 고객의 니즈와 목표를 바탕으로 페르소나가 구축되었기 때문에 이후의 의사 결정에 있어 잣대로도 활용할 수 있다.</p><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이렇게 페르소나를 만들면 자연스럽게 유저 세그멘테이션이 뒤따르기도 한다. 각각의 페르소나들을 고객 행동으로 그룹화하고, 개별 페르소나가 아닌 페르소나 그룹으로 이들을 바라본다면 그것이 곧 유저 세그멘테이션이기 때문이다.</p><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 </p><h3 style="text-align:justify;"><strong>고객을 들여다보는 방법</strong></h3><figure class="image image_resized" style="width:100%;"><img src="https://yozm.wishket.com/media/news/1749/image009.jpg" alt="고객을 들여다보는 방법"><figcaption><출처: Unsplash></figcaption></figure><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지금까지 PM이 고객을 들여다보는 좋은 방법으로 ‘유저 세그멘테이션’과 ‘페르소나’를 소개했다. 이를 토대로 알 수 있는 건 결국 좋은 PM이란 우리 고객을 다각도로, 동시에 다층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무엇보다 하나의 프로덕트에 몸담고 있다면 PM뿐만 아니라 다른 직군도 자신들의 고객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건 필수이다. 프로덕트 내에서 각기 다른 행동을 보이는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수많은 가치에 공감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p><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유저 세그멘테이션으로 실제 고객을 분류하고, 페르소나로 가상의 고객을 상정할 수 있는 힘은 PM이 고객에게 깊이 공감하는 데 훌륭한 도구가 되어준다. 이는 곧 PM이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업무를 사랑하게 만드는 동력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프로덕트에 애정을 듬뿍 쏟으며 지속해서 더 나은 솔루션을 제안하고 싶은 PM이라면 위의 두 가지 방법 외에도 자신의 고객을 더 잘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을 멈추어서는 안 된다.</p><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center;"><span style="color:#999999;">요즘IT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spa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