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8초 안에 청중의 귀를 사로잡는 '발표'의 황금법칙
4분
2021.01.08.4.4K
이러한 원칙을 기반으로 우리는 '10'의 법칙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파워포인트와 같은 시각적인 보조 수단을 활용한다면 슬라이드는 최대 10장 이내로 해야 합니다. 켈로그의 시리얼인 프룻룹스(Froot Loops)에 대해서 발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보시죠.
옵션 A: 프룻룹스의 다양한 색상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제품이 가진 수많은 컬러들을 각각 한 페이지씩 보여주고, 또 보여주고, 넘겨서 또 보여주고 그러고 나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자, 이제 포장에 대해서 설명해보겠습니다.'
옵션 B: 수많은 컬러들을 한 페이지씩 보여주지 말고, 그릇에 담긴 프룻룹스의 사진을 한 장의 슬라이드로 보여주는 것은 어떨까요? 색깔은 달라도 맛은 모두 똑같으니까, 그렇게 해도 된다는 말입니다.
화면에 새로운 내용이 나타날 때마다, 사람들의 집중은 여러분의 말이 아닌 화면으로 옮겨갑니다. 즉, 여러분의 이야기가 관심받는 게 아니라 여러분의 발표도구만 보이게 되는 것이죠. 또한, 슬라이드를 계속해서 넘기게 되면, 청중들은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 집중력이 금방 흐트러진 상태에서 발표가 진부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슬라이드가 10장 밖에 없다면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이 큰 내용에 집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야지만 청중들의 관심을 슬라이드 화면에 빼앗기지 않을 수 있죠. 영양가 있는 내용의 발표 자료를 준비하고, 그것이 청중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꾸준하게 연습하세요. 연습을 더 많이 할수록, 여러분이 말하는 내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보다 편안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슬라이드가 10페이지를 넘어가지 않도록 하세요. 그 이상을 넘기게 되면 청중들의 관심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사람들의 흥미를 고취시킬 수 있는 발표 자료를 만드세요.
그 시간을 넘어간다면 여러분은 아마도 부연 설명을 하고 있거나, 옆길로 새고 있거나, 횡설수설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앞서 나온 TED에서도 강연자들에게 프레젠테이션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 또 반으로 줄이라고 이야기하죠. 슬라이드와 마찬가지로 시간을 간결하게 줄이는 것이 보다 전달력을 키우는 방법입니다.
발표가 20분을 넘기는지 아닌지 확인하고 싶다면, 여러분이 발표 연습하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서 보세요. 그러게 하면 적절한 타이밍에 대해서도 파악할 수 있고, 또한 여러분의 발표가 과연 얼마큼의 매력이 있는지, 목소리는 어떻게 조절하고 있는지, 어떤 말버릇이 있는지 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폰트가 커지면 글자 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글자 수가 줄어들게 되면, 청중의 관심을 잘 유도할 수 있는 단어들을 보다 신중하게 선택하게 됩니다. 그래서 발표 화면의 내용을 더욱 명확하고 간결하게 만들 수밖에 없습니다.
슬라이드 화면에 글자가 너무 많다면 청중들은 이렇게 생각할 겁니다.'발표하는 사람의 말을 들어야 하는 거야, 아니면 저걸 다 읽어야 하는 거야?' 청중들로 하여금 이런 고민을 하게 만들지 마세요.
여러분이 프룻룹스에 대한 설명회이든, 수여식에서의 연설이든, 또는 팀 내의 주간회의이든 관계없이, 10-20-30 법칙을 활용한다면 발표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어떤 방식으로 발표를 진행했든 10-20-30 법칙은 그 어떤 방식 보다 훨씬 더 효과적일 것이고,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일도 더 잘해낼 수 있습니다.
요약해보자면 이 원칙은 '장황한 것보다 간단한 핵심이 더 좋다'라는 것으로 압축해 말할 수 있겠는데요. 적은 슬라이드, 적은 시간, 적은 단어, 이것이 바로 프레젠테이션에 성공하는 공식입니다. 여러분이 충분한 연습과 함께 이 방법을 꾸준히 사용한다면, 사람들 앞에서 연설하는 것을 즐길 수 있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