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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이 회사는 디자인에 투자하고 있는 회사일까요?

 

본문은 요즘IT와 번역가 윌리(Willy)가 함께 만든 해외 번역 콘텐츠입니다. 이 글의 필자인 Christie Tang은 메타의 제품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으며, Awwwards의 심사위원을 맡고 있습니다.

 

이번 글은 회사에서 디자인 업무에 얼마나 많은 자원을 투자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금액의 문제가 아니라 회사의 모습을 통해 디자인에 어느 정도 신경 쓰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디자인 투자

먼저 디자인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모두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간단하게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디자인은 소비자, 사용자, 고객, B2B 파트너가 눈으로 볼 수 있는 유일한 것입니다. 모두가 즐겨 사용하는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낫다" 또는 "보는 것이 믿는 것이다"와 같은 속담은 우리의 생각이나 행동이 보는 것에 의해 크게 좌우될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제가 아직 사용자 경험과 같은 전문적인 내용을 언급하지도 않았지만, 여러분은 이미 순수하게 시각적인 요소를 통해 웹사이트를 보고 제품에 대해 추측하고 있습니다. 검색이나 광고를 통해 새로운 회사의 웹사이트를 방문한다면 랜딩페이지가 여러분을 맞이할 것입니다. 이를 보는 순간 우리의 마음속에는 제품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게 됩니다. 보기에 좋나요? 그렇다면 십중팔구 괜찮은 제품일 것입니다. 반대로 형편없어 보이나요? 그렇다면 이 회사는 자금이 부족하거나 무언가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월급만 잘 주면 상관없다고요?

디자이너라면 디자인을 최우선으로 하는 회사에 들어가고 싶을 것입니다. 이런 회사라면 디자이너가 커리어 비전을 찾을 수 있고 제품 전략과 개발에 자신의 목소리를 많이 반영할 수 있습니다. 개발을 최우선으로 하는 회사에서는 디자인이 간단한 ‘프로토타이핑 도구’ 또는 ‘예쁘게 꾸미기’ 위한 수단 정도로 치부될 수 있습니다. 아니면 끊임없이 MVP(최소 기능 제품)만 만들다 한세월이 흐를지도 모릅니다.

 

배움과 성장의 과정에서 여러분의 사고를 확장해 줄 수 있도록 디자인 사고와 전략을 장려하는 환경에서 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이 디자인을 신경 쓰지 않는 회사에서 일한다면 언젠가 잔뜩 풀이 죽어 "내가 디자인을 열심히 해봤자 개발에 전혀 반영되지 않아. 결과물은 완전히 딴 판이지."라고 친구에게 넋두리를 늘어놓게 될지도 모릅니다.

 

만약 여러분이 지금 회사에서 1) 자잘한 업무만 할당받아 일하고 2) MVP에 몰입한 나머지 앞을 내다보지 못하며 3) 내가 작업한 결과물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가정해 볼까요? 이러한 상황에서 당장 회사를 나간다고 했을 때 여러분의 포트폴리오에 무엇이 남게 될까요? 여러분의 이력서를 받아 줄 곳은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두뇌 활동을 극대화하고,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해답을 제약 없이 제시하며, 결과에 대해 진심으로 자랑스러운 일을 하기 원할 것입니다. 여기에 공감한다면 여러분은 지금 바로 디자인에 투자하는 회사에 들어가야 합니다.

 

 

로고는 첫인상을 좌우한다.

그렇다면 디자인에 투자하고 있는 회사를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요? 직원이 몇 명 없는 신생 기업이라도 로고를 보면 회사가 디자인에 임하는 자세를 엿볼 수 있습니다. 로고는 회사가 디자인에 지출하는 첫 번째 항목입니다. 따라서 로고가 좋아 보인다면 회사가 디자인에 돈을 썼다는 뜻입니다. 바꿔 말하면, 회사가 디자인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죠. 일반적으로 좋은 로고를 만들려면 $5,000(한화 약 634만 원)에서 $20,000(한화 약 2536만 원) 정도를 투자해야 합니다. 로고를 만들어줄 별도의 에이전시를 고용한다면 수백만 달러가 추가됩니다.

 

좋은 로고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전문가가 여러분에게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버전의 디자인을 제공할 것입니다.

 

  1. 로고와 워드마크(Wordmark). 로고 이미지와 타이포그래피 단어를 한 쌍으로 조화롭게 배치한 디자인입니다.
  2. 워드마크 없이 브랜드 그 자체를 표현하는 이미지로만 표현된 디자인.
  3. 밝은 배경에 사용하기 위한 검은색 로고.
  4. 어두운 배경에 사용하기 위한 흰색 로고.
  5. 흑백 버전. 그라데이션이 들어간 흑백 로고가 필요한 경우 제작합니다. 또한, 여러분의 로고가 회색을 사용해 더 많은 색상으로 다양한 색상 깊이를 표현해야 할 때 사용합니다.
  6. 그라데이션이 들어간 디자인이라면 단색 버전이 필요합니다. 그라데이션 대신 하나의 색으로 표현합니다. 인쇄와 같이 다양한 색상의 사용이 제한될 때 필요합니다.
  7. 대형 광고판이나 티셔츠 소매와 같이 다양한 사이즈에서 보기에 문제가 없어야 합니다.
  8. 로고는 회사의 얼굴입니다. 로고를 보고 회사가 무엇을 하는지 짐작할 수 있어야 하고 그 성격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9. 곡선과 점을 완벽하게 사용한 벡터 그래픽. 벡터의 곡선과 점을 다루는 데 익숙하지 않다면 눈치채기가 쉽지 않지만, 숙련된 전문가는 조금이라도 어색한 부분을 바로 알아차립니다
  10. 로고의 디자인 요소가 잘 계산된 느낌을 줍니다. 대칭, 균형, 통일감 등. 만약 로고에 3개의 획이 있다면 이들 모두 같은 두께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네거티브 스페이스(로고 사이의 공간)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나요?
  11. 워드 마크와 브랜드 마크는 상호 보완적입니다. 텍스트와 브랜드 심볼을 같이 사용될 때는 각자가 튀기보다는 조화롭게 어우러지지만 분리되어 사용될 때는 그 자체로 시선을 끌어야 합니다.
  12. 단번에 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로고의 1/2, 1/4만 보여줘도 어느 회사인지 알 수 있을까요? 좋은 로고라면 그 대답은 "예"일 것입니다.
  13. 최신 트렌드를 따릅니다. 아마도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로, 디자인 트렌드를 따르면 올해 새롭게 디자인한 느낌을 주지만 너무 과도하게 최신 트렌드를 따르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로고는 향후 수년간 변경 없이 사용해야 하는 것이므로 회사가 로고에 지출한 금액을 보면 디자인을 대하는 회사의 자세를 점쳐볼 수 있습니다. 로고는 회사의 밑바탕이며 모든 것이 로고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다음으로 눈여겨볼 부분은 웹사이트입니다. 로고에 투자한 회사라면 홈페이지 역시 허투루 디자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미지 해상도는 일러스트 품질이 뛰어나고, 폰트도 브랜드에 맞게 신중하게 선택합니다. 또한 통일감 있는 색상을 사용했으며, 화면 요소들이 잘 정렬되어 있습니다. 보는 순간 정말 잘 다듬어졌다는 느낌을 줍니다. 누군가는 이러한 비교가 불공평하다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이 회사도 처음부터 이러지는 않았을걸요?"

 

하지만 디자인에 투자하는 회사라면 반쯤 완성된 디자인을 세상에 공개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대신 오픈 예정을 알리는 안내 페이지를 보여주며 디자인이 완성될 때까지 기다리겠죠. 이 모든 것들이 디자인에 투자하는 회사의 차이점입니다. 반쯤 작성한 코드를 출시할 수 있을까요? 못합니다. 왜냐하면 동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디자인에 투자하는 회사는 디자인에 대해서도 같은 접근방식을 취합니다.

 

 

중간 규모의 회사라면 명확한 컴포넌트와 스타일 가이드가 있어야 합니다.

디자인에 투자하는 회사라면 반쯤 완성되었거나, 다듬어지지 않았거나, 아직 작업 중인 상태의 디자인을 절대 출시하지 않습니다. 이는 웹과 앱 디자인에 모두 적용됩니다.

 

  1. 하나 또는 최대 두 개의 글꼴을 사용하세요. 그래픽 디자인 시대에는 여러 글꼴을 사용하는 것이 인기였지만, 각 문자 사이의 공백을 제어할 수 없는 웹에서는 잘 만들어진 하나의 글꼴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디스플레이 글꼴(일반적으로 헤더용)을 표준 글꼴(본문 텍스트와 같은 항목)과 짝을 짓기도 어려우며, 짝을 이룰 때 특정 사용 사례를 만들기 시작해야 합니다(표준 글꼴만 굵게 표시하는 것과 반대).
  2. 일관된 크기의 버튼을 사용하세요. 크기를 몇 개로 제한하고 규격 외 버튼의 사용을 금지합니다. 어떤 버튼은 사각형이고 어떤 버튼은 둥근 모서리를 사용하는 등 모양이 제각각이면 통일감이 떨어집니다.
  3. 너무 다양한 크기의 폰트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모든 페이지가 동일한 크기의 본문 텍스트를 사용해야 합니다. 머리글은 본문보다 커야 하며, 머리글 수준에 따라 의미 있는 차이가 나타나야 합니다. 페이지마다 원하는 폰트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스타일 가이드를 따라 일관되게 적용해야 합니다.
  4. 각각의 컴포넌트는 용도에 따라 저마다 고유한 색상과 스타일을 적용합니다. 파란색은 진행 중인 혹은 활성화된 상태를 의미하고, 보라색은 무언가를 강조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중요도가 떨어지는 부가적인 화면 요소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으로 일관된 스타일을 적용합니다.
  5. 매끄러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야 합니다. 큰 고민 없이도 사용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이 직관적이어야 합니다. 사용자가 화면을 바라보며 "이게 무슨 뜻이지?"라고 궁금해하거나 "이 화면에서 결제가 이루어지는 것인지, 아니면 다음 화면인지"라고 묻는다면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비록 눈에 보이는 버그나 오류가 없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대기업에서는 새로운 기능을 개발할 때 기존 제품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땜질하듯 주먹구구식으로 일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제품이나 디자인은 기존 UI에 맞춰 확장되어야 합니다. 즉, 회사가 처음 디자인을 설계할 때 ‘미래에 무언가 추가될 자리’를 마련해 놓았다면 그 자리에 새로운 것이 들어가게 됩니다. 이는 회사가 처음부터 디자인에 투자했다는 뜻으로, 앞으로도 제품을 쉽게 확장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관련된 부분을 다시 디자인하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제품 확장을 위해 기술적인 제약이나 한계로부터 자유로워지며,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용자는 이를 느끼지 못합니다) 새로운 무언가를 하기 위해 안되는 것을 억지로 꿰맞출 필요가 없습니다. 모든 것이 미리 설계한 듯이 딱 들어맞으며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입니다.

 

  1. 새로운 베타 버전의 제품도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다시 말하지만, 디자인에 공을 들이는 회사는 만들다 만 것을 절대 출시하지 않습니다.
  2. 모든 디자이너가 스타일 가이드를 철저히 따릅니다. 어디에서나 색상, 폰트, 크기가 동일합니다. 디자이너들은 피어 리뷰를 통해 서로의 디자인을 자주 검토해줍니다. 웹사이트가 방대해도 한 사람이 전체를 디자인한 것처럼 느껴져야 하고, 다른 누군가가 만든 것처럼 생소한 페이지가 있어서는 안 됩니다.
  3. 규모가 커져도 디자인 품질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중간 규모 회사에서와 마찬가지로 동일한 컴포넌트를 모든 곳에서 사용하고, 서로 다른 모든 제품으로 확장되며, 별도로 실행되는 앱이라도 하나의 응집력 있는 구성 요소처럼 느껴집니다 (구글이 출시한 수많은 앱을 떠올려보세요).
  4. 회사 고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야 합니다. 경쟁자를 있는 그대로 흉내 내서는 안되며 항상 한 걸음 더 나아가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해야 합니다.
  5. 시대에 발맞추기 위해 끊임없이 사용자 경험을 전체를 재설계합니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디자인 트렌드와 사용자 모델도 엄청난 속도로 변합니다. 다시 말해 여러분이 회사의 디자인을 2년마다 개편하지 않는다면 구식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시대에 뒤떨어져 보이는 디자인을 단숨에 알아봅니다.

 

 

정리하며

여러분이 이직을 준비하거나 디자인 파트너를 구하고 있다면 그 회사가 제품으로부터 디자인을 대하는 자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동작하나요? 예상과 다르게 동작하는 부분이 있나요? 마지막 순간에 급조한 것처럼 보이는 기능이 있나요?

 

로고, 웹사이트, 앱, 사용자 경험 등 확인할 수 있는 디자인 요소를 전체적으로 조사합시다. 여러분이 그 회사에서 디자이너라면 지금 보고 있는 웹사이트를 어떻게 디자인했을지 상상해보세요. 채용 담당자에게도 물어볼 수 있지만 뻔한 대답 말고는 돌아오는 것이 없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기대지 말고 작은 것부터 스스로 발견해 보세요.

 

<원문>

If design is so important, how do you know when a company invests in design?

 

위 번역글의 원 저작권은 Christie Tang에게 있으며, 요즘IT는 해당 글로 수익을 창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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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필을 만든 저만 해도 영어가 서툴러 영어로 된 기사는 읽는 게 더딥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읽어볼만한 해외 소식들을 번역해 전합니다. We are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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