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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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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작, 인체 비례도는 어떻게 탄생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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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비트루비안 맨'이라는 작품을 알고 계신가요? 인체의 황금비율을 볼 수 있는 유명한 작품으로, '인체 비례도'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이 그림 안에는 인간의 신체에 숨겨진 대우주의 질서가 숨어있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천재성이 잘 보여지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렇다면 그의 철학과 영감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요? 이번 시간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어떻게 '비트루비안 맨'에 대한 영감을 받고, 그것을 그림으로 풀어냈는지 이야기해드리고자 합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고대 로마 건축에 대한 저술 활동으로 위대한 업적을 쌓은 마르쿠스 비트루비우스 폴리오의 건축<10서>를 바탕으로 비트 루비 안 맨에 대한 영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비트루비우스의 책이 다빈치에게 흥미를 불러일으켰던 이유는, 이 책이 당시 한창이던 르네상스 인문주의를 규정하는 하나의 메타포(비유) 역할을 했기 때문인데요. 인간이라는 소우주와 지구라는 대우주를 연결한다는 르네상스의 시대정신을 표현한 부분에서 그는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예술과 과학 모두에서 이 철학을 적용시키죠.


고대인들은 인간을 작은 세계라고 불렀는데, 이는 아주 적당한 표현이다.
왜냐하면 인간의 신체는 이 세계와 유사한 것이기 때문이다.

- 레오나르도 다빈치

레오나르도 다빈치

건축가인 비트루비우스는 건출물들의 배치가 인간 신체의 비율을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치 인간의 신체가 바닥 평면에 기하학적인 형태로 등을 대고 누운 것처럼 건물들이 펼쳐져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요. <건축 10서> 3권에서 비트루비우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사원의 설계에서는 대칭이 중요하다 몸이 좋은 남자의 몸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사원의 구성 요소들 사이에서도 정밀한 관계가 있어야만 한다."

비트루비우스는 사원의 설계에 적용되어야 할 '몸이 좋은 남자'의 바율에 대해 아주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턱에서부터 이마 윗부분까지의 길이는 신장의 10분의 1이 되어야 한다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다른 수치들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죠. "발의 길이는 신장의 6분의 1이 되어야 하며, 팔뚝은 4분의 1이어야 하고, 가슴의 너비 역시도 4분의 1이어야 한다. 다른 부분들 역시도 각자 대칭적인 비율을 갖고 있으며, 이런 수치를 이용했기 때문에 고대의 유명한 화가들과 조각가들이 위대한 명성을 얻을 수 있었다."

인체의 비례에 대한 비트루비우스의 설명은 다빈치에게 영감을 주게 되는데, 그는 1489년부터 해부학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기 때문에 이 책을 관심 있게 보았고, 자신도 비슷한 측정치들을 얻게 되었습니다. 보다 넓게 보자면, 인체의 비율이 세계라는 대우주의 비율과 유사하다는 비트루비우스의 믿음은, 다빈치에게 있어서도 중심적인 세계관이 된 것입니다.

비트루비우스는 인체의 비율에 대해서 설명한 다음, 그것을 실제로 구현하는 방법에 대해서 인상적인 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즉, 원과 정사각형 안에 사람을 놓은 다음에, 교회의 이상적인 비율을 결정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원에서는 서로 다른 부분들이 전체와 어울리는 대칭적인 관계 안에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인체의 중심점은 배꼽이다. 사람이 등을 대고 바닥에 누워서 두 손과 두 발을 뻗고, 배꼽 위에다 컴퍼스를 놓고 원을 그리면, 손가락과 발가락이 그 원의 둘레를 따라서 움직이게 된다. 그리고 인간의 신체가 원을 그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 안에서 정사각형 모양도 찾아낼 수 있다. 우리가 발바닥에서부터 머리 꼭대기까지 측정을 하고, 두 팔을 밖으로 벌렸을 때의 길이도 측정을 하면, 두 팔을 벌렸을 때의 길이와 신장이 정확히 같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때 완벽한 정사각형이 된다.

-비트리우스

비트리우스

비트루비우스가 이러한 설명을 적어놓은 이후로 15세기까지 실제로 이 내용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려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1490년이 돼서야 다빈치가 비트루비우스의 철학을 그림으로 담아내죠. 그는 작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사각형을 먼저 그린 후에 그 위에 원을 더 높고 더 넓게 배치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다빈치는 컴퍼스와 삼각자를 이용해서 원과 정사각형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남자의 팔을 그 위에 편안하게 그 위에 편안에게 걸쳐 놓았습니다. 그 결과 비트루비우스가 설명한 것처럼, 남자의 배꼽이 원의 중심에 정확히 위치하게 되었고, 생식기는 정사각형의 중심에 있게 되었습니다.​

비트루비안 맨 (인체 비례도)


이 그림의 아래에 적어놓은 메모에서 다빈치는 이렇게 위치를 잡아 놓은 데 대해서 추가적으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머리가 키의 14분의 1 정도 낮아질 만큼 두 다리를 충분히 벌리고, 손가락이 머리 꼭대기 높이에 닿을 만큼 두 손을 들어 올리면, 그렇게 뻗은 사지의 중심이 배꼽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벌어진 다리 사이의 공간에는 정삼각형이 만들어지게 된다."

다빈치는 비트루비우스의 주장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의 신념에 따라 직접 실험하고, 측정한 것들을 바탕으로 작업했습니다. 그가 측정한 22개의 수치들 가운데서 비트루비우스가 언급한 것과 일치하는 것은 절반도 되지 않았죠. 그 나머지는 다빈치가 연구하면서 노트에 적어 놓은 해부학과 인체 비례학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트루비우스는 사람의 신장이 발의 크기보다 6배가 된다고 적었지만, 다빈치는 7배가 된다고 기록해놓았습니다.

자신의 그림을 과학적인 내용을 담은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다빈치는 사람의 모양을 단순화한 형태로 그릴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섬세한 선과 정교한 음영을 활용해서 필요 이상으로 아름다운 신체의 모습을 창조해냈습니다. 비트루비안 맨의 시선은 그야말로 누군가 거울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강렬합니다. 이 그림에 관한 책을 쓴 토비 레스터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이것은 이상적으로 그려진 자화상입니다. 이 그림 안에서 다빈치는 자신의 모든 것을 벗어던지고 자신의 신체를 직접 측정했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시간을 초월하는 인간의 소망을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스스로가 만물의 거대한 원리와 부합한다는 사실을 알아낼 수 있는 정신력을 갖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이 그림은 하나의 사고 행위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술가이자, 자연철학자이자, 완전한 인간이었던 다빈치가 눈썹을 찡그린 채로 자신의 몸을 들여다보면서, 자신의 본성이 가진 비밀을 파악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작품입니다."

다빈치의 비트루비안 맨(인체 비례도)이라는 작품 안에는 예술과 과학이 하나로 결합되어 있고, 우리 인간은 무엇이며 어떻게 우주의 거대한 질서와 부합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들을 탐구할 수 있게 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인간이 각자 존엄하고, 가치 있고, 합리적인 존재라는 철학을 바탕에 두고 있는데, 이는 르네상스 인본주의의 이상이었습니다. 정사각형과 원 안에서 우리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본질은 물론이고, 우리 자신의 본질까지도 볼 수 있는 시간이었길 바랍니다. 다음 이 시간에도 유익한 예술/디자인 정보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  이 글은 'The Inspiration Behind Leonardo da Vinci’s Vitruvian Man'을 각색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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