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을 하면 원하는 문장을
저장할 수 있어요!
다음
(이미지 출처: 도시스트)
회원가입을 하면 원하는 문장을
저장할 수 있어요!
다음
매년 그 해의 특징이나 유행을 대표하는 색상들은 있어 왔습니다. 작년을 주름잡았던 색이라면 밝고, 선명하며 거의 일렉트릭 컬러라고도 할 수 있는 네온 컬러가 있었고, 투톤 컬러와 그라데이션 방식도 꾸준히 사용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컬러 팔레트들도 여전히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올해에는 여러 다양하면서도 새로운 컬러 트렌드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디자이너들이 선택하는 색상은 물론이고, 그 방식에 있어서도 다양한 양상들이 보이고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2020년 꼭 알아야 할 7가지의 컬러 트렌드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도시스트)
하지만 이에 맞서는 움직임이 이미 시작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선명한 색상이 아주 널리 퍼지게 되면서 2020년에는 보다 차분한 톤의 색상으로 한 걸음 물러서는 경향이 나타날 것입니다. 이미 몇몇 브랜드들에서는 색상에서 선명한 이미지를 빼고 있으며, 검은색이나 흰색 또는 보색과 혼합해서 시각에 덜 부담을 주며, 편안하게 보일 수 있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링크드인이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공개한 2019년 미국 내 상위 2위 스타트업, 도시스트(Dosist)는 차분한 뮤티드 팔레트로 제품을 단장했는데, 이는 굉장히 화사하지만 성숙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의료용 대마초를 제조하는 도시스트(Dosist)를 보면 차분한 색상으로 성숙한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경쟁업체들과는 차별화된 이미지를 만들고 있는데요. 차분한 색상을 활용하게 되면 흰색 배경과 거칠게 대비되는 것을 피할 수 있습니다.
링크드인이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마케팅 게시물을 봐도 차분한 컬러를 사용해 두드러지는 이미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기존의 브랜드 색상은 여전히 사용하고 있지만, 톤을 약간 조절함으로써 원래의 브랜드 컬러에서 검은색이나 흰색을 섞어 또 하나의 컬러 팔레트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죠. 그 덕에 현대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미지 출처: 스튜디오 아이오)
필리핀에서 출시된 나이키의 하이퍼코트(Hyper Court)앱에서도 비슷하게 흙빛 색상을 선택해서 많은 젊은 층의 관심을 끌었는데요. 이들은 네온 색상으로 미래적인 분위기를 줄 수도 있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흙빛을 통해 더 쿨한 느낌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스튜디오 산타 리타(Estudio Santa Rita)에서 드롭박스의 스포티파이 재생목록을 위해 만든 아트워크에서도 흙빛 색상을 잘 활용하면서 테크 기업도 수제 장인의 분위기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라피
남아메리카의 주문형 배송 스타트업인 라피(Rappi)가 콜롬비아에서 채택한 방식이 단색 컬러의 유행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이들은 라피 페이(Rappi Pay)로 서비스 비용을 결제하는 경우, 보여지는 랜딩페이지 전체에서 자신들의 브랜드 컬러인 오렌지 색을 사용하고 있죠. 또한 아르헨티나의 보험사인 이우니고(Iúnigo)에서는 일러스트와 UI에서 강조를 해야 하는 포인트에서는 자신들의 브랜드 컬러인 파란색만을 사용합니다. 단색 컬러 필터는 그래픽 구성요소의 전반이나 부분에서 사용되기도 하는데, 인쇄물에서는 단색을 사용하면 구식처럼 보일 수 있지만 온라인에서는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도시스트
그런데 이러한 추세에서는 금색이나 은색보다는 구리색이나 청동색과 같은 보다 은은한 효과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해피 센트로 디자인 스튜디오(Happy Centro Design Studio)가 디자인 한 펠레티 초콜릿 포장을 보면, 따뜻한 구리색과 청동색을 사용해 대항해 시대 선박 내부를 연상시키고 있는데요. 화려함의 대명사인 금색을 사용한 것보다 오히려 더 세련되어 보이기까지 합니다. 보이는 각도에 따라서 색상이 변하는 메탈 효과는 애플카드(Apple card)나 바이하우스(By House)가 디자인한 카다브라의 브랜드 디자인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도시스트
이미지 출처: 도시스트
이미지 출처: 슬랙
아웃룩(Outlook)은 2019년에 다크 모드를 선보였으며, 이후 지메일(Gmail)에서도 다크모드를 도입합니다. 또한 구글에서는 현재 크롬 브라우저 사용자들이 어떤 웹사이트라도 색상을 반전시켜서 다크모드로 바꿀 수 있는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죠. 웹디자인과 UI분야에서 일하는 많은 디자이너들이 특히 다크 모드를 많이들 고려하겠지만, 2020년에는 다크 모드가 웹사이트나 앱에서만 한정되어서 사용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다른 분야에서도 디자이너들이 이러한 효과를 모방하고 있으며, 채도가 높은 색상을 두드러지게 보이기 위해 어두운 배경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2020년 유행하게 될 컬러트렌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작년에는 네온과 같이 밝고 강렬한 색상이 많이 쓰였다면 올해는 비교적 차분한 컬러가 대유행하게 될 것 같은데요. 여러분이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에서는 어떤 컬러를 사용하고 있는지 주의깊게 살펴본다면 올해의 컬러트렌드를 쉽게 알아볼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