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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론 조사에 의하면 미국인들 중 70% 이상은 로봇으로 인해서 자신들의 삶이 빼앗기게 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33% 이상의 사람들은 로봇의 미래 관해서 열광하고 있다고도 하는데요.
사실 알렉사(Alexa)로 식료품을 주문하는 일에서부터 시리(Siri)를 이용해 이메일을 쓰는 것까지 인공지능은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많은 부분에서 혁명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진단이나 치료를 도와주는 경우처럼 인공지능이 사람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논의도 이뤄지고 있죠.
AI로 동작하는 수많은 응용 프로그램들이 의료산업 분야를 장악해 나가고 있다는 건 다들 아는 사실입니다. 일류 IT기업들도 이러한 변화의 바람을 잘 알고 있으며, 건강 분야에서 다양한 AI 프로그램들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죠.
그런데 이처럼 AI의 영향력이 커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AI가 의료진들의 일자리를 다 빼앗게 되진 않을까?'하고 말입니다.
액센츄어(Accenture)의 최근 예측에 의하면 AI 산업 전체의 연간 성장률은 40%에 달하고 있으며, 2021년에 66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와 동시에 미국 병원들의 96%가 미국 연방 메디케어 및 메디 케이드 서비스 센터(CMS)에서 인증한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의료산업에 AI 도입이 더욱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과연, 인공지능 의사는 어떤 변화의 바람을 불러올까요?
의료 과정에서 데이터베이스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데, AI는 건강 관련 기록들을 다루는 작업에 대한 부담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AI는 단지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뿐만 아니라 수많은 수치를 다루는 작업을 대신해 주고 있는데요. 플로루 헬스(Flow Health)의 CEO인 알렉스 메쉬킨은 이렇게 말합니다. “AI와 자동화에 대한 필요성이 의료산업보다도 절실한 분야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선 데이터와 업무처리 과정에 대한 자료들을 자세히 분류할 필요가 있습니다.”
2009년에 미국에서는 건강 관련 정보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장려하기 위해 하이텍 법령(HITECH ACT)이 제정됩니다. 따라서 환자들의 건강 기록이 문서 기반에서 컴퓨터 기반으로 전환되었는데요. 이는 AI를 통한 의료 데이터 자동화 부분에서 긍정적이면서도 주목할 만한 변화였습니다.
인간의 지능을 모방해서 만들어진 AI가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결국 새로운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더 많은 연구개발과 기술 향상, 그리고 투자가 필요합니다. 결국 AI는 인간이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법을 제공하기 위해 활용되는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AI와 머신러닝의 도움을 받으면 의료진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패턴과 흐름, 연관성을 밝혀낼 수 있습니다.
AI는 일단 학습을 하게 되면 더 많은 환자들을 다루며, 더 저렴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데요. 대량의 데이터를 통해서 특별하게 학습한 예측 모델은 환자의 결과를 예측하는 데 있어서 보다 더 효율적일 것입니다. AI와 머신러닝(ML)은 인간의 감을 배제하기 때문에, 의료 행위를 보다 생산적으로 만들어줍니다.
일반적인 진단 과정을 예를 들어, AI가 어떻게 의사결정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천식과 같은 증상은 진단하긴 쉽지만, 분자나 세포 단위에서 따져보자면 훨씬 더 복잡한 질병입니다. 일반적으로 천식을 치료하는 과정은 유전자, 단백질, 효소 등 매우 다양한 방법들이 동원되고, 때로는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서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전문가들 중에서는 암을 대하는 것처럼 천식을 분석하는 이들도 있죠.
바로 이러한 천식과 같은 질병에서 인간 의사들은 직감과 예측을 기반으로 의료 행위를 결정합니다. 반면, AI는 데이터와 현재의 증상, 그리고 환자의 기록을 분석해서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도와주고 리스크를 최소한으로 줄여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업계를 이끌고 있는 전문가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포브스의 기술 위원인 데이빗 탈비는 AI 빅데이터 데이터 과학을 이용하면 건강이나 생명 과학 등의 분야에서 실제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AI는 인간 의료진의 개입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인간 의료진이 개입하게 되면 의료 과정이 복잡해지고 치료 비용도 치솟게 된다는 점을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의료 현장에서는 여전히 인간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암 진단 결과에 대해서 환자에게 설명해 줄 때에는 여전히 그들의 손을 잡고 친절하게 말해주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목숨이 위급한 중대한 상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경우에는 환자들은 심각한 충격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환자들에게 공감하고 유대감을 전달해주기 위해서는 여전히 사람인 의사의 역할이 필요한 것이죠.
반대 입장도 있습니다. 레콘도 테크놀로지의 최고기술 책임자인 엘든 리처드는 AI가 현재 인간이 할 수 있는 많은 반복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에이든과 같은 입장인 전문가들에 의하면 AI는 진단과 치료법에 대해서 정확한 시각을 갖게 해주는 데 도움을 주며, 의료비용도 확실히 저렴해질 것이라 말하는데요. 헬스케어 파이낸스(Healthcare Finance)의 보도에 따르면, 의료산업에서 초기에 AI가 담당했던 업무는 데이터 처리와 같은 단순한 사무였지만, 이제는 AI의 잠재력이 커지면서 화이트칼라 업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합니다.
아래의 그래프를 보시면 헬스케어 분야에서 AI의 영향력이 얼마나 거대해질지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간략하게 요약해보자면 인공지능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아주 높은 정확성으로 처리할 수 있는데, 그렇다고 막대한 비용이나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생산성을 높여 의료진의 사무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줄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의료의 질이 증가하게 되고, 환자들은 만족스러운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죠.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알고리즘에서는 그들이 다루는 데이터의 양과 특성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AI가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인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인간의 손을 거쳐야 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는 인간의 눈이 필요합니다. 즉, AI를 가르치는 것은 인간이며, 그렇게 해야 기계들은 반복적으로 과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의료산업에서 AI와 로봇공학을 활용한 움직임은 앞으로도 점진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사회적으로 보면 굉장히 커다란 변화일 수 있는데요.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AI를 활용하더라도, 데이터를 해석하고, 권고사항을 만들어내는 데 있어 인간의 전문성은 여전히 필요로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AI가 의료산업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을 알아보았는데요. 인공지능의 가능성에 대해 궁금하셨던 분들께 도움이 되는 글이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