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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과 함께 작업물을 검토하다 보면 파일에 '최종' '최종최종' '진짜최종' 같은 이름을 붙이게 된다는 우스갯소리를 들어봤을 것이다. 여기서 '최종이 최종이 아닌 것'도 문제지만, 진짜 문제는 검토 과정에 있다. 영상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는 경우 현재 논의하는 장면이 몇 분 몇 초에 있는지, 장면의 어느 부분을 고쳤으면 좋겠는지 설명하고 확인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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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컨펌 협업툴 '이미지블'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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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컨펌 협업툴 이미지블

다른 사람과 함께 작업물을 검토하다 보면 파일에 '최종' '최종최종' '진짜최종' 같은 이름을 붙이게 된다는 우스갯소리를 들어봤을 것이다. 여기서 '최종이 최종이 아닌 것'도 문제지만, 진짜 문제는 검토 과정에 있다. 영상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는 경우 현재 논의하는 장면이 몇 분 몇 초에 있는지, 장면의 어느 부분을 고쳤으면 좋겠는지 설명하고 확인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이미지블은 이런 비효율적인 컨펌 프로세스를 해결하기 위한 서비스로 영상 컨펌을 위한 협업툴이다. 올해 5월에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화상영어 플랫폼 ‘링글’, 교육 플랫폼 ‘크리에이티브스테이츠’ 등 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동영상 크리에이터들이 활발히 사용하고 있다. 과연 이미지블이 어떤 방식으로 비효율적인 프로세스를 해결하는지 함께 알아보자. 

 

※ 이미지블은 나의 지인이 만든 툴이라는 점을 미리 밝힌다. 다만, 리뷰를 의뢰받은 것은 아니며 온전히 개인의 호기심으로 서비스를 살펴보는 글이다. 약간의 편애가 보일 수 있겠지만, 최대한 느낀 장단점을 그대로 작성했다.

 

 

1. 이미지블의 주요 기능

혹시 바쁘신 분들은 이 영상만 보셔도 된다 :)

 

이미지블 서비스의 기본 흐름은 매우 간단한데, 확인할 작업물을 업로드 후 다른 사람의 피드백을 받는 방식이다. 확인하는 사람이 같은 그룹 내 유저라면 굳이 파일을 공유할 필요도 없고, 외부 사용자에게는 공유 링크를 생성에 공유하면 된다.

 

만약 내가 확인해야 하는 쪽이라면 작업물을 클릭해 컨펌 페이지로 이동하면 된다. 컨펌 페이지에는 업로드된 영상을 시청할 수 있으며, 시청하면서 신경 쓰이는 부분에 텍스트나 브러시 표시로 강조하면 된다.

 

표시한 부분은 오른쪽에 코멘트 형태로 일괄 정리되어 볼 수 있으며 플레이어 하단에 점 형태로 표시된다. 구글 문서에 댓글을 달듯이, 이미지블도 비슷한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하면 된다. 각 코멘트에는 완료 표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편집자는 ‘투두 리스트’처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편집자가 1차 시안에서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수정한 2차 시안을 제작했다면 이전 영상 위에 새로 업로드해 1차, 2차 시안을 한 번에 비교 및 확인할 수 있다. n차 별 코멘트와 업로드 시간을 구분해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최종최종' 같은 이름은 이제 안 붙여도 된다.

 

 

2. 이미지블이 바꾼 작업 흐름

영상 컨펌 협업툴 이미지블

영상을 만들면 대부분 다른 사람에게 확인을 받기 마련인데, 보통 아래와 같이 프로세스가 진행된다.

 

1) 편집한 영상을 드롭박스나 구글 드라이브에 올린 후 컨펌 담당자에게 공유 링크 전달

2) 컨펌 담당자는 영상을 보면서 피드백 자료 준비. 고칠 장면들을 캡처해 별도 파일에 정리하거나 업무용 메신저로 직접 전달(예: "03:58 부분에 자막 더 키워주세요" "15:47~16:15 부분 다 잘라주시고요, 18:58에 웃긴 짤방 하나 넣어주세요" 등)

3) 편집자는 피드백 정보를 바탕으로 다시 편집 (그리고 최종 버전이 완성될 때까지 반복)

 

문제는 피드백을 전달하고 확인하는 과정이다. 장면을 하나하나 캡처해 PPT 파일에 담는 것도 일이고, 그 장면으로 이동하는 것도 일이다. 편집자 입장에서도 해당 구간을 돌려가며 장면을 찾아야 하니 시간이 소요된다.

 

그렇지만 이미지블을 이용한다면 영상 위에 수정하고 싶은 부분을 직접 표시하고 코멘트를 달 수 있어 업무 진행이 훨씬 빠르다. 편집자 입장에서도 영상 어느 부분에 피드백이 달렸는지 일목요연하게 표시되기 때문에 일일이 수동으로 찾을 필요가 없어진다.

 

또한 이미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수정하고 싶다면 해당 영상의 URL을 공유하면 된다. 이미지블에 유튜브 URL을 입력하면 해당 영상을 자동으로 불러와 수정할 사항을 표시하거나 코멘트를 달 수 있다.

 

 

3. 작업 시간 절약이 최대 장점

영상 컨펌 협업툴 이미지블

이미지블의 최대 장점은 작업 시간 절약이다. 특히 사람 간의 커뮤니케이션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링크 하나로 공유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컨펌 담당자나 고객사가 이미지블 계정이 없는 경우엔 공유 링크만 전달해도 링크에 접속해 코멘트를 남길 수 있다.

 

수정이 여러 번 이루어지는 경우에는 버전 별 기록이 남아있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몇 번째 수정을 하고 있는 건지, 예전 버전에서는 어떤 피드백이 있었는지, 수정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고 수정 사항은 총 몇 개였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영상과 비슷한 방식으로 각종 이미지와 PDF, PSD 파일도 지원하기 때문에 홍보물이나 일러스트, 웹툰 등을 작업할 때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4. 그래서 모바일 버전은 언제?

영상 컨펌 협업툴 이미지블

가장 아쉬운 점은 역시 모바일 버전의 부재다. 영상 확인하고 수정을 요청하는 작업은 모바일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작업인데, 아직까지 데스크톱 버전만 지원해 업무 효율성이 조금 떨어진다. 다행히 준비 중이라고 하니 빠르게 업데이트되기를 바란다.

 

또한 UI에 세련미가 조금 부족하다. 핵심 기능을 쓰는데 전혀 무리는 없지만 UI 배치나 애니메이션, 반응 속도 등은 ‘Punchlist’ 와 같은 유사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조금 투박해 보인다. 아직 정식 서비스를 한 지 1년도 안 되었으니 앞으로 갈수록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무료/유료 요금제 상관없이 워크스페이스 수가 1개로 제한되어 있는 점은 아쉽다. 프로젝트가 커지면 커질수록 다른 업무용 툴처럼 워크스페이스를 여러 개 만들어 협업하게 될 텐데, 현재는 1개의 워크스페이스 안에 채널을 여러 개 만들어 구분하는 식으로 운영해야 한다.

 

 

 5. 요금제 살펴보기

영상 컨펌 협업툴 이미지블

이미지블의 요금제는 3가지로 나뉘어있다. 현재 엔터프라이즈 요금제는 별도 문의해야 한다.

 

1) 무료

기본적인 기능을 모두 쓸 수 있어 테스트용으로 써보기 괜찮다. 단지 업로드 횟수 제한이 있어 계속 쓰기에는 무리가 있다. 용량도 2GB밖에 제공되지 않아 동영상 컨펌을 하기에는 부족하다. 코멘트, 채널, 공유 링크는 무제한으로 생성할 수 있으나 업로드 횟수 제한 때문에 크게 도움은 되지 않는다. 계속 쓰고 싶다면 결국 유료 요금제로 넘어가야 한다.

 

2) 프로 (월 12,000 원)

업로드 횟수 제한이 없어지며 저장 공간도 100GB로 늘어난다. 제대로 작업하려면 일단 프로 요금제로 시작해야 할 듯하다. 파일 첨부 기능이 추가된 것도 환영할만한 일. 혼자 일하는 프리랜서에게 알맞은 요금제다. 멤버 수를 2~3명 정도까지 늘려주었으면 좋겠지만 혼자 일하는 프리랜서용 요금제라 1명으로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3) 팀 (월 16,000 원)

저장 공간이 250GB으로 늘어나며 최대 멤버 수가 30명으로 늘어난다. 팀 단위로 영상을 편집하고 확인하는 경우라면 팀 요금제가 가장 적합해 보인다. 30명까지 추가할 일 없는 소규모 팀을 위한 요금제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결론: 앞으로의 행보

이미지블은 영상 편집자가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툴은 아니지만, 적어도 영상 제작 작업에 들어가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도록 도와주는 건 확실하다.  편집은 이미지 툴로, 업로드 및 배포는 유튜브가 해주지만 정작 영상을 제작하고 확인하는 일은 아직 수동적인 프로세스로 진행된다. 그리고 수동적인 프로세스에 허비되는 시간과 인력은 결국 비용이다.

 

이미지블을 써보면서 예전 슬랙을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났다. 사실 모든 업무를 슬랙 중심으로 꾸릴 수 있는 환경이 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처음에는 이메일 위주로 업무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있을 때 채팅을 위해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정도였다. 하지만 다른 서비스들과 연동이 가능해지고, 모바일 버전이 나오고, 각종 기능이 추가되면서 점점 슬랙을 중심으로 업무 핵심 커뮤니케이션이 활용되었다. 

 

디지털 콘텐츠 및 광고 시장의 성장은 지금까지 쭉 성장세였고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이다. 제작에 대한 진입장벽은 날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누구나 배우기만 하면 콘텐츠를 만들고 편집하고 배포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제작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늘어날수록 효율적인 프로세스와 이미지블 같은 도구에 대한 갈망도 늘어날 것이다.

 

 <참고 자료>

- 글에 사용된 일부 이미지는 이미지블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캡처하여 편집한 것입니다.

영상편집자, 컨펌담당자 필청! 영상 '위'에 수정사항 표시하고 확인할 수 있다? [편집하는여자x이미지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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