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맞는 동료들과 진지하게 일 얘기하고 싶다.' 내 안에 늘 있었던 갈증이다. 어느 날 과거 함께 일했던 2명의 동료 K군, N군과 연락이 닿았는데, 어찌하다 보니 3명이서 공유 일기장을 쓰게 되었다. 1월 초부터 시작해 약 2달 정도 운영 중인 공유 일기장은 우리들만의 SNS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DAU는 3명에 불과하나, 1일 리텐션은 100%로 최고의 유저 충성도를 보여준다. 당연하게도 수익화 모델은 없다. 그러나 각자의 삶에 큰 영향을 주고 있기에 돈 이상의 값어치를 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이 SNS를 어떤 식으로 운영 중인지, 각자에게 어떤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는지, 나아가 미래의 SNS가 추구해야 할 방향까지 감히 이야기해 보려 한다.
지난 1월 18일 노션에서 이메일 하나가 도착했다. '노션 캘린더(Notion Calendar)'의 론칭을 알리는 내용이었다. 노션 내에 캘린더 기능이 업데이트된 건가 싶었는데, 아예 새로운 서비스였다. 노션이 만든 캘린더 서비스는 어떤 모습일까? 그리고 왜 하필 캘린더 앱일까? 구글에서 'list of all calendar apps'라고 검색해 보면 정리되어 나오는 것만 해도 50개 가까이 된다(실제로는 훨씬 많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또 다른 캘린더 서비스가 과연 필요할까? 이번 글에서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예루살렘, 사막, 분쟁국가, 유대교, 인구 약 1,000만 남짓. 이스라엘을 나타내는 키워드만 보면 스타트업과 전혀 상관없을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스타트업 국가다. 스타트업 저력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별로 주목하지 않는 점이 아쉬웠다. 이번 글을 통해 간단하게나마 소개하면서 함께 배우고자 한다. 현재 전쟁 중인 국가라 관련 글을 쓰는 게 무척 조심스럽지만, 국가 정세에 관한 의견보다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주목해 주시길 바란다.
나는 비개발자의 일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일하면서 늘 '어느 정도의 프로그래밍은 알아야 한다'라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다양한 시도 끝에 파이썬과 자바스크립트를 가볍게 활용하는 정도까지는 터득했다. 그리고 돌이켜보니 도움이 되는 강의와 그렇지 못한 강의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 이번 글에서는 내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 본 '프로그래밍 지식이 전혀 없는 비개발자를 가르칠 때 주의점'을 살펴보고자 한다. 프로그래밍 강의를 만드는 분들이나, 비개발자와 협업하는 개발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구글이 새로운 게임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한다. 아직 테스트 단계인 이 서비스의 이름은 '유튜브 플레이어블(YouTube Playables)'. 별도 플랫폼이 아닌 유튜브 서비스 안에 녹아든 형태로 추정된다. '게임이라면 이미 구글 플레이에 많지 않나?', '유튜브에 게임이? 왜?'라며 뜬금없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 또한 비슷한 느낌을 받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말이 안 되는 것도 아니다. 이번 글에서는 왜 하필 게임이고, 왜 굳이 유튜브인지, 그리고 어떤 형태로 서비스가 될 것인지 여러 측면에서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