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덕트를 만드는 사람들이라면 구성원들 간의 '신뢰'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많은 프로덕트 매니저(PM)들의 지침서가 되는 책 <인스파이어드(Inspired)>, <스프린트(Sprint)>, <실리콘밸리의 팀장들(Radical Candor)>에서도 구성원들끼리의 '신뢰' 구축에 대해서 끊임없이 강조합니다. 유독 프로덕트를 만드는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 강조되는 것 같은 이 '신뢰'란 무엇일까요? 때때로 조직의 기술적 문제보다도 '신뢰'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제품 개발 속도를 좌우하는 키가 되기도 하는데요. 그렇다면 제품 개발 속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만큼 중요한 이 '신뢰'는 어떻게 쌓아야 할까요?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블로그에서는 새로운 빙이 GPT-3.5보다 빠르고 정확하며 기능이 뛰어난, 프로메테우스(Prometheus)모델을 기반으로 한다고 밝혔다. 프로메테우스는 검색에 특화된 모델이기 때문에 ChatGPT보다 훨씬 더 정확하고 관련성 높은 검색결과를 제공해줄 수 있다. 이러한 빙 AI의 기술이라면, 2023년을 기점으로 검색 엔진 시장 점유율이 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 그 가능성에 대해 살펴보기 위해, 새로운 빙의 *온보딩(On-Boarding) 과정을 살펴보았다.
AI를 온라인 쇼핑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우선 고객이 쇼핑 중 겪는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존에서는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가 고객과 소통하고 있으며, 월마트는 ‘Text to shop’ 서비스를 도입해 챗봇과 대화로 제품을 추천받고 결제까지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고객들의 AI 사용률은 낮았고 수익과도 직결되지 않아, 아마존은 알렉사를 담당하는 인력을 줄이기도 했다. 그러던 중 ChatGPT의 등장으로 다시 온라인 쇼핑에 AI를 활용한 비즈니스 전략이 활성화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온/오프라인에서의 쇼핑 경험을 ChatGPT를 활용해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지난 3월 15일, 구글 워크스페이스에 AI가 전면 도입될 것이란 발표가 있었다. 이제 AI가 이메일을 대신 써주고, 미팅 내용을 알아서 정리해 주는 시대가 온 것이다. 하지만 구글의 발표는 생각보다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같은 주에 새로운 AI 서비스가 그야말로 쏟아졌기 때문이다. GPT-4와 미드저니 v5가 공개됐고, 마이크로소프트 365의 오피스 제품들에 코파일럿이 들어간다는 발표가 있었다. 이로 인해 구글 발표가 과하게 묻힌 느낌이지만 AI의 성능은 둘째 치더라도, 전 세계 절반이 구글 인프라를 기반으로 일하고 있는 만큼 그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오늘은 구글 AI가 워크스페이스에 어떻게 적용될지, 그로 인한 영향력은 어떨지에 대해 예측해 보고자 한다.
오랜만에 브런치(Brunch)에 들어왔더니 로고가 브런치스토리(Brunchstory)로 바뀌어 있었다. 갑자기 브런치스토리라니, 약간 브런치 가게 이름 같은데요? 그리고 이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브런치에 접속하기 위해 '브런치'를 검색했는데 온갖 브런치 메뉴와 식당만 나올 뿐, 플랫폼 브런치는 코빼기도 볼 수 없었던 경험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고유명사화하기 위해 뒤에 ‘스토리’라는 단어를 붙인 걸까? 아마 아닐 것이다. 이번 글에서는 카카오가 브런치를 ‘브런치스토리’로 개편하며 생각한 큰 그림은 무엇인지, ChatGPT가 글을 쏟아내고 있는 시대에 콘텐츠 플랫폼의 미래는 어떻게 흘러갈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번 글에서는 의학 연구 워크샵 관련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가, B2B 프로덕트를 만들게 된 제 경험담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속한 조직에선 ‘온디맨드’ 형태의 워크샵과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온디맨드 워크샵은 여러 가지 내용 중 학교나 회사의 상황에 따라 필요한 내용만 요청하여 다루는 워크샵을 말합니다. 이러한 행사들은 적은 인원을 대상으로 하여 빠르게 진행할 수 있지만, 대부분 담당자와 이메일로 조율하기 때문에 행사 정보가 파편화되어 휘발성이 높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개선된 행사를 만들기 위해, 저는 행사 내용과 이력을 정리하여 웹페이지를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2017년 2월 열린 이 행사의 정원은 100명. 이 자리가 다 차기까지 단 15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매년 약 1천 명 규모의 디자인 컨퍼런스 ‘스펙트럼콘’을 개최하는 명실상부 국내 최대 IT업계 디자인 커뮤니티 ‘디자인스펙트럼’. 이것은 그들의 첫 오프라인행사였습니다. 같은 프로덕트를 만들지만 용어나 관점의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두 직군의 관계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것이었죠. 화성과 금성만큼 먼 것 같은 디자이너와 개발자의 화합을 꿈꾼 디자인스펙트럼의 노력은, 2023년 1월 ‘융합 컨퍼런스’라는 모습으로 다시금 나타났습니다.
지난 2월 인구 혁신 포럼에 다녀왔다. 포럼 주제는 인구 감소 문제였다. 그동안 뉴스나 신문을 통해 ‘역대 출생률 최저’, ‘고령층 디지털 격차 문제 심각’ 등의 소식을 들어왔지만, 일상에서 체감하기는 어려운 문제라 그 심각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은 없었다. 하지만 포럼에서 스타트업들이 인구 문제를 어떻게 정의하고 참신하게 해결해나가고 있는지 살피면서, ‘인구 문제는 정부가 해결해야지’ 생각했던 것이 얼마나 큰 착각이었는지 깨닫게 됐다. 오늘은 인구 혁신 포럼에 참여한 5개 기업 중 2개 기업인 더뉴그레이와 클리(마이세컨플레이스)가 인구 감소 문제를 어떤 접근법을 통해 창의적으로 해결하고 있는지 그 내용을 공유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