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쓴 ‘7년 차 PM이 알려주는 취업 뽀개기 인턴 1편, 2편’에 이어, 단순히 신입으로 입사하면 취업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서 이번 글을 쓰게 되었다. 네임밸류가 있는 빅테크 기업 혹은 대기업, 연봉이 높은 안정적인 기업에 한 번에 신입부터 입사해서 일할 기회가 모두에게 주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이런 기회는 한정적이다. 이번 글에서 필자와 주변 지인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알게 된 정보를 하나씩 풀어보고자 한다. 기획자가 대기업과 작은 기업에서 일하는 것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좋은 커리어를 쌓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그리고 회사 밖에서는 어떤 것들을 할 수 있는지 이야기할 예정이다.
어느덧 2024년의 상반기가 훌쩍 지나갔습니다. 요즘IT는 “완전 럭키비키잖아!”를 외치며, 꽤 긍정적인 하루하루를 보낸 것 같은데요. 요즘IT 독자분들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IT업계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역시 ‘AI’로 핫합니다. ChatGPT와 제미나이의 경쟁 구도도 점점 심화되고 있고요. 누가 더 멀티모달을 잘 사용하는지, 누가 더 인간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지 열띤 기술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기획과 디자인 분야에서도 AI 툴을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고요. 이번에 준비한 시리즈에서는 2024년 1월부터 6월까지 카테고리별로 조회수가 가장 높았던 ‘인기 콘텐츠 TOP 7’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브랜딩이나 마케팅 혹은 기획 직군에서 일하는 분이라면 누가 뭐래도 디자이너와의 협업이 가장 많을 겁니다. 기획 단계에서 우리가 머릿속으로 상상한 그 대상을 실제 존재하는 무엇인가로 바꿔내기 위해서는 디자인이라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만 하니까요. 이번 글에서는 어떻게 해야 우리가 가진 생각의 원형을 더 잘 구현해 낼 수 있을까에 대한 나름의 답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아니 좀 더 정확히는 “어떻게 해야 브랜딩을 함에 있어 우리가 구상한 핵심 가치와 페르소나들을 디자이너에게 잘 전달할 수 있을까”에 가깝겠네요.
앞서 1편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A/B 테스트를 만들기 위해 실험 전 단계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을 알아보았습니다. 가설 설정 및 성공 지표 설정, 그리고 실험 설계가 실험 전 단계의 큰 두 개의 축을 이룬다고 할 수 있는데요. 지난번 글을 마치며 이야기했듯, 더욱 성공적인 실험을 진행하기 위해 하나의 관문을 더 거칠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A/A 테스트입니다. A/A 테스트는 대조군과 실험군 모두에게 정확히 같은 시스템을 경험하게 만드는 실험을 말합니다. 굳이 두 변형군(variants, 실험에 참여하는 모든 그룹인 대조군과 실험군을 통칭함)에게 같은 시스템을 경험하게 해서 얻을 수 있는 점은 무엇일까요?
온라인 결제가 보편화된 현시점에서 결제 기능은 어느 서비스든 필요한 기능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따라서 기획자가 결제 시스템 도입의 기본 개념과 시장 상황을 이해하고 있는 것은 기획과 운영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온오프라인 결제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VAN과 PG의 개념을 설명해보려 합니다. 물론 VAN과 PG 개념만으로 결제 시스템을 완벽히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기본 이해도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간편 결제 내용까지 더해 결제 시스템의 구조를 전반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프로덕트 매니저(이하 ‘PM’)의 일은 고객의 필요를 발견하고 그 필요에 충족하는 것이 ‘고객’도 좋고 ‘회사’도 좋을 수 있는 최적의 안을 찾는 것입니다. 이때 ‘무엇을’ 할 것인지 고려하며, 기대효과를 측정하게 되는데요. 사업 측면에서는 현황이나 과거 지표로 예측할 수 있지만, 소비자 측면에서는 예측이 어렵습니다. 고객의 필요에 충족할 거라 추정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혹은 고객으로부터 의견을 들어 개발하더라도 기대한 만큼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서 PM이 소비자 측면과 사업 측면을 충족하는 가치를 발견하려면 어떻게 일해야 할지, 제 경험에 빗대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