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기획을 시작하는 첫 번째 방법은 ‘고객의 목소리를 분석하는 것’입니다.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의 경영 철학 중 ‘첫날 (DAY1)’ 정신은 고객 중심 사고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기업 철학이라 볼 수 있습니다. 서비스를 기획할 땐 무엇보다 ‘창업 첫날의 마음을 늘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우리는 서비스 기획에서 VOC를 어떻게 참고해야 하며, 의미 있는 VOC를 선별해 내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서비스 기획의 방향성과 VOC가 충돌했을 때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도그푸딩이라는 리서치 방법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피엑스디에서도 프로젝트 중 도그푸딩을 몇 번 시도했었습니다. 아직 시장 성숙도가 낮은 블록체인 관련 프로덕트를 리딩하며 느낀 점은 사용자를 이해하는 것에 앞서 팀이 프로덕트 관련된 지식을 잘 쌓을 수 있게 돕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간단한 설명만으로는 쉽게 이해한다는 수준에 도달하기 어려운 비즈니스이기에 스스로 만들고 있는 프로덕트가 어떤 환경에서 사용될지 상상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은데요, 팀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시도해 본 여러 방법 중에서 도그푸딩을 시도해 본 경험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