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매력적인 IT 서비스 회사는 어느 곳일까요? IT서비스 회사 순위는 블라인드나 기타 커뮤니티에서 자주 오르락내리락하는 주제입니다. 주로 매출액이나 영업이익 순으로들 이야기하는데, 저는 이번 글에서 조금 다른 관점으로 살펴보려고 합니다. 컨설팅, SI 및 현업 커리어를 두루 거치며 스스로 적용하고 있는 '매력적인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을 공유해보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SI로 취업, 이직을 고민하거나 재무지표만으로 순위가 언급되는 게 만족스럽지 않았던 IT서비스업계 관계자분들께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제가 20여년 동안 소프트웨어 설계를 공부하고, 적용해보면서 갖게 된 믿음에 관한 글입니다. 한때 설계에 빠져 공부했고, 잘못된 믿음도 가져봤습니다. 하지만 언어와 실력이 다른 분들과 일하며 설계를 했던 경험을 비롯해 다양한 학습이 저를 설계에 관한 다른 관점으로 이끌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최소한 여러분은 설계에 대해 기대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한 제 견해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조금 욕심을 부리자면, 적어도 한 사람 정도는 제 글을 읽고 행동에 변화가 생기는 분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기대를 갖고 글을 씁니다.
최근에는 대학생 창업도 많습니다. 대부분 지인의 부탁을 받아 뭔가를 만들어주는 걸로 시작하더라고요. 일종의 SI 사업인데요. 그래서 이번 회차에선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SI를 하는 것과 아닌 것의 차이점을 이해하도록 돕고,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우선 위 질문에 대해 대답을 하자면 이렇습니다. 가능하면 내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독립형 사업”이 좋습니다. 하지만, 돈이 넉넉지 않아 “수주형 사업”을 해야 한다면 하십시오. 단, 두 개 사업이 어떻게 다른지, 그래서 내가 어떤 의사결정을 하게 되는지 미리 이해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의학의 발전과 인큐베이터의 발명 등으로 신생아의 생존율이 높아진 것처럼, SI산업 또한 SaaS 전환, Agile 도입 등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물론, 아직도 수시로 바뀌는 요구사항, 억지 요구로 가득찬 계약을 강요하는 고객, 심각한 인력 수급 문제까지 넘어야 할 산도 많기도 합니다. 오늘은 SI의 음침한 구석이 아니라, 이렇게 좋게 하고 있는 곳도 있다던데, 이건 어때, 모두 이렇게 일하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이야기를 같이 나눠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