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디자인
오랫동안 이런 것은 없었습니다. 저는 이처럼 새롭고 기능적이면서도,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디자인 스타일이 나오기를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이 스타일은 제 마음을 완전히 훔쳐가 버렸습니다. 저는 수많은 인터페이스에서 이런 비슷한 스타일의 디자인 패턴들을 목격해 왔습니다. 이 인터페이스는 그냥 너무나도 좋아 보였습니다. 즉, 시선을 사로잡고 가독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어딘지 모르게 친숙하지만 지나치게 과장되어 있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이런 스타일이 아름다움과 기능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완벽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애플의 디자인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스큐어모피즘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간단히 말하면 그림 속 가상의 존재를 최대한 친숙하게, 현실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리얼리즘에서 태어난 자식 중 한 명이라는 거죠. 다만 스큐어모피즘은 시각적인 지점뿐 아니라 대상의 움직이는 방식, 소리, 질감, 특성 등도 비슷하게 따라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카메라의 렌즈는 기계적인 셔터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과거 사진기가 갖고 있던 기계 셔터의 소리를 그대로 따라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