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사이트 최적화 서비스 Nosto에 따르면, 구매의 70%가 카테고리를 통해 발생했습니다. 카테고리 페이지는 개별 상품 상세 페이지보다 트래픽이 4배 더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카테고리는 유용한 도구입니다. 고객은 카테고리로 제품의 수많은 정보와 기능 가운데 필요한 것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카테고리의 역할은 거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카테고리는 전환율을 높이고, 비즈니스 확장과 시장 변화로 추가·감소하는 고객을 잡고, 제품 성장 기회를 만듭니다. 이게 어떻게 하면 가능할까요? 이번 글에서는 우선 카테고리의 종류와 설계 방식을 설명하고, 그다음 아몬즈, 쿠팡, 배달의민족, 에어비앤비(Airbnb)의 사례를 분석해 왜 카테고리 디자인이 고객을 사로잡는 데 도움을 주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광고에 카피라이터가 있다면 사용자경험(User Experience, UX)에는 UX 라이터(UX Writer)가 있다. 책이나 기사처럼 줄글로 길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한정된 크기의 화면에 간결한 문장으로 사용자에게 말을 걸고 붙잡아야 한다는 점에서 광고 카피와 비슷하다. 한 사람이 말하는 듯 일관된 어휘와 문체를 이용한 UX 라이팅은 서비스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요즘 IT 기업에서 개발자, 프로덕트 디자이너, PM만큼이나 UX 라이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것을 보면 갈수록 UX 라이팅(UX Writing)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늘은 UX Writing의 역할과 어떻게 서비스에 적용하면 좋은지 등을 이야기해보려 한다.
문제점을 찾아가는 과정에서는 여러 아이디어를 던지고(발산), 정의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한 꼭지로 해결점을 모으는(수렴)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 솔루션에 적합한 디자인을 찾아가기 위해선 여러 안들을 고안하고(발산), 가장 적합한 디자인으로 다듬어야(수렴) 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실무에서는 디자인 리뷰 단계도 필수적인데, 여러 관련자의 다양한 시각에서 피드백을 받고(발산) 이 중 타당한 피드백을 선별하여 적용(수렴)합니다. 발산은 직관에 따른 창발 과정이며, 수렴은 논리적으로 수습하는 과정입니다. 그러므로 발산과 수렴을 잘해야, 디자인도 잘할 수 있게 됩니다.
플로피디스크는 1982년 등장과 거의 동시에 저장의 상징으로서 기능해왔다. 지금이야 ‘어린아이가 플로피디스크를 보고 "저장 아이콘을 3D 프린터로 뽑은 거구나!"라고 했다’라는 유머가 있을 정도로 더 이상 쓰이지 않지만, ‘저장 아이콘’이라는 상징성은 남아있다. 그렇지만 스마트폰이 등장함에 따라 플로피디스크를 저장 아이콘으로 쓰는 경우는 현저하게 줄었고, 다른 방식들이 플로피디스크를 대체하고 있다. 과연 플로피디스크 아이콘이 이러한 상징성을 언제까지 발휘할 수 있을까? 플로피디스크가 어떻게 저장의 상징이 되었고, 어떤 과정을 거치면서 상징성이 옅어졌는지 살펴보자.
저는 이번 콘텐츠를 준비하면서 여행업계에서의 ‘하나투어 vs 야놀자’, 은행업계에서의 ‘하나은행 vs 토스’의 대결 구도를 머릿속에 떠올렸습니다. 오랜 업력과 탄탄한 기반을 갖춘 대형 공룡 기업들과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이미 수십조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는 데카콘 브랜드들의 미래가 궁금해졌습니다. 결과가 어찌 됐든 서로의 장점을 잘 살려 우리에게 더 좋은 여행 서비스와 상품들을 개발해 제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경험은 엔데믹 시대의 여행은 이전과는 다른 차원의 경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여행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소중함을 더욱 크게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줬으면 합니다.
저 역시 오랫동안 1인 미디어를 운영하며 지금까지 많은 공을 들이는 것이 ‘커버 이미지'입니다. 운영 초기에는 같은 콘텐츠를 두고, 기획자나 디자이너 등 보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서로 다른 커버 이미지 버전을 제작해 공유하는 실험을 하고, 반응을 살펴보는 과정도 거쳤습니다. 최근에는 피그마에 템플릿을 제작해두고 콘텐츠 종류에 따라 이미지를 만드는 작업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이런 커버 이미지를 조금 더 쉽게, 웹상에서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알게 되어 오늘 소개하고자 합니다.
기업의 디자이너들이 같은 디자인 원칙을 공유하기 위해서는 같은 팀 문화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기업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다른 만큼 디자인 팀이 가지고 있는 문화 역시 서로 다릅니다. 그렇다면 실제 기업의 디자인 팀 문화는 어떨까요? 요즘IT가 디자이너들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이번 글의 주인공은 글로벌 마테크 전문 기업 AB180의 김양연 디자이너입니다. AB180은 모바일 마케팅 성과분석 솔루션 '에어브릿지'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국내외 200여 개 기업의 디지털 마케팅을 돕고 있습니다.